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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보수동 맥주, 자갈치 브라더스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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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포스팅 5개월치가 200개 정도 있다. 하나하나 쳐낼 생각이다. 최근 빠른 템포에 뭐지?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양해 바란다. 일이 바빠서 너무 밀렸다. 오늘 가볼 곳은 어제 잠깐 소개했던 자갈치 브라더스 부산보수점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흑교로 67-2 1층

문의 : 051-461-0052

이 집 건어물 포장 후기는 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보수동에서 맥주 생각이 날 때 들르는 집이다. 깔끔한 실내와 친절, 맛있는 맥주와 안주가 있어서 자주 찾게 된다. 사실 맥주 안주에 건어물만 한 게 없다. 피맥이니 치맥이니 하지만 나는 입맛이 워낙 마이너라 피자에는 소주, 치킨에는 소주다. 혹시 공감하는 분 계시려나?

건어물을 판매하는데 포장 구매 시 10% 할인이 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건어물에 빠져서 한치, 아귀포 등 다양한 건어물을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구입해 보았다.

자갈치에서도 사보고 인터넷 구매도 해보고 했는데 의외로 자갈치 브라더스 이 집 건어물이 싸진 않지만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어서 자주 구입하게 되더라. 어차피 물량이 시작되는 본사도 자갈치에 있다.

평소 가성비 위주로 먹을 때는 뭐든 다 잘 먹는 음식을 가리는 게 1도 없는 필자이지만, 제대로 먹을 때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인데 암튼 이집 건어물은 만족스럽다.

도마스버그가 아닌 칼스버그 생맥주를 할인한다. 계단을 조심하라. 눈에 띄게 붙여놓은 걸 보니 몇 번 넘어진 주취자가 있었나 보다.

애완동물 안됨, 외부음식 안됨. 민증검사 필수!

내부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이때만 해도 오후 9시까지 영업 제한이라 너무 조용하더라. 덕분에 아주 쾌적하게 마시고 왔다.

화장실 앞에 세면대 공간이 있는데 센스 있게 핸드크림을 갖다 놨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핸드크림을 가지고 다닐 것이고 나 역시 핸드크림을 들고 다니기에 사진 찍고 구경만 했지만 가볍게 다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부분이다.

HOPE라는 단어가 참 인상적이다. 희망, 기대라는 좋은 의미를 담은 단어이다. 대부분 여기까지 생각하고 말겠지만 내 눈에는 하나 더 보이네. 맥주의 주 재료가 뭔가? 바로 HOP 홉이다. 맥줏집을 호프집이라고도 한다. hop으로 만든 hope집에서 hope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오늘 참 즐겁다.

포장으로 구입할 수 있는 건어물들

추운 겨울이라 탕 안주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우리는 건어물을 맛보러 왔다.

최근 방문 시 메뉴판이 조금 바뀌었던데 다음 포스팅에 적기로 하고. 당시 한치에 빠졌던 시기라 우리는 고민 없이 한치를 주문해 본다.

기본 안주는 김과 과자인데 이것만 있어도 맥주 마시는데 문제는 없다.

자갈치 브라더스는 자갈치에서 1982년에 시작한 건어물 업체이다.

물은 셀프,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면 되고 마스크를 비치해놓은 점, 칭찬하고 싶다.

물은 셀프인데 생수가 제공된다. 석수도 1982년에 시작된 브랜드이네.

이 집의 장점, 바로 테라 생맥주이다. 평소 카스 병맥주를 싫어하는데 카스 생맥주는 잘하는 집이 많아서 자주 간다. 예를 들면 자주 가는 초량 드림하버, 남포동 백스비어가 카스 생맥주를 취급한다. 그 두 곳은 워낙 관리가 잘되고 가스 세팅이 잘 된 곳이라 상당히 맛있다. 왜 카스는 생맥주와 병맥주의 맛이 그렇게나 다를까? 늘 의문이다.

주문한 한치 도착

알이 작은 한치 2마리, 땅콩이 나온다. 소스는 애정하는 고추장, 마요네즈 소스이다. 건어물은 고마 고추장,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

2번째 맥주 등장

거품이 많네.

 

다양한 병맥주와 소주를 판매한다. 여기서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택한다면 타이거, 제주 위트 에일 파란색, 버드와이저 정도 픽할 듯.

시간이 촉박해서 짧은 시간에 먹고 나간다. 건어물도 구입한다. 주방 역시 깔끔한 모습이다.

화장실은 가벽이 세워져 있어서 분리되어 있고 그 벽을 잘 꾸며 놓았다.

시간의 압박으로 가볍게 500cc 3잔씩 마시고 나왔다. 한치가 8,000원인데 가성비가 좋다.

쥐포와 아귀포는 집에 가서 모자란 맥주와 맛 보라는 함께한 이의 선물이다.

남포동 일대에서는 조용하게 맥주 한잔할 수 있는 집을 찾기가 참 힘든데 이집 괜찮다. 안주도 맛있는 편이고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가끔 가게 된다. 전국에 체인이 있다고 하는데 근처에 매장이 있다면 한번 가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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