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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대신동 맛집, 시골비빔국수 들깨 칼국수 (부산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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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칼국수 하면 생각나는 집이 몇 군데 있다. 오늘은 조금은 덜 알려진 숨은 맛집으로 가본다. 서대신동 골목시장에 위치한 시골비빔국수라는 식당이다.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295번길 41

문의전화 : 051-241-5408

https://blog.naver.com/swiri21c/222210685349

작년에 자세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다. 세부적인 사항은 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네이버 지도에는 검색이 안된다. 이전 상호인 돈키호테 제과점으로 찾아오면 된다. 아직 겨울이라 옷이 두꺼워 보인다.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가격이 조금 올랐다. 하지만 바지락칼국수는 아직 5,000원이라 괜찮은 편, 나는 오늘 들깨 칼국수를 맛보려고 한다. 가격은 7,000원이다. 테이프로 가려놓은 것은 원래 이 메뉴가 다슬기 들깨 칼국수였는데 다슬기가 빠져서 조금 아쉽지만 기대된다.

참고로 이 집은 로컬 맛집이다. 점심때 자리가 없고 늘 만석인데 의외로 연령대는 좀 높은 편이다. sns로 소문이 난 게 아니라 어머님들 입소문으로 퍼진 그런 맛집이라고 본다. 이런 맛집을 꽤 알고 있는데 아직 소개 안한 곳이 많다. 추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볼 생각이다.

들깨 칼국수 등장이요~ 양이 엄청 많다. 하지만 상당히 맛이 있기 때문에 그릇을 다 비울 생각에 벌써부터 들뜬다.

반찬은 김치와 섞박지가 나온다. 본격적으로 들깨 칼국수의 맛을 보도록 하자.

들깨 양이 상당하다. 내가 먹어본 들깨 칼국수 중에서 들깨가 가장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들깨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살금살금 다가오는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데 이 부분이 킥이며 입맛을 상당히 돋운다. 입맛 없을 때 이집 들깨 칼국수 한 그릇 맛보면 입맛이 싹 돌아온다.

면은 시판 면인데 부드러운 편이라 꽤 만족스럽다. 걸쭉한 들깨 국물과 함께 맛보면 아! 오늘 들깨 칼국수 먹기를 참 잘했구나~하고 스스로 칭찬을 하게 된다. 구수하면서도 짭짤한 국물과 부들부들한 면발이 보여주는 조화는 마치 홍콩 영화에서 자주 보던 주성치와 홍금보의 열연을 보는 것 같아 참 기분이 좋다. 면과 들깨의 조화가 참 좋다.

이 집 들깨는 가루처럼 갈아놓은 게 아니라 그 입자가 조금 굵은 편이다. 다 먹고 나면 이 사이에 듬성듬성 들깨가 깨는 모습을 거울로 살필 수 있다.

들깨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재료이다. 만약 들깨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칼국수를 좋아한다면 이 집 들깨 칼국수를 추천한다.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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