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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서대신동 맥주, 수제맥주집 (부산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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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신역 주변에는 맥주 한잔할 곳이 참 없다. 작년에 문을 연 수제맥주집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조용하고 친절하고 맛이 괜찮아서 자주 찾는 집인데 오늘도 추운 겨울의 찾아간 일상을 간단하게 녹여 본다.


부산광역시 서구 망양로 7 1층

주소 : 부산 서구 서대신동 3가 465-4

영업시간 : 오후 6시 ~ 익일 오전 1시

휴무 : 2, 4주 일요일

수제맥주집 서대신점,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물론 나는 버스를 타거나 걸어온다.

수제맥주집이라는 간판답게 수제 맥주를 많이 취급한다. 하지만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나에게 수제 맥주는 사치일 뿐, 오비라거 아이스비어 2잔 (3,500원 * 2)을 주문해 본다.

수제 생맥주는 S는 300ml, L은 500ml, 그리고 1L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웬만하면 1리터보다는 300이나 500으로 드시길 바란다. 1리터는 맥주가 금방 식어버린다.

안주는 예전에 먹어보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닭껍질튀김을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냅킨과 물티슈가 컵 안에 들어있고 코스터도 놓여있다.

기본 안주는 닭다리 과자와 신당동 떡볶이 과자가 나온다. 사실 이것만 있어도 충분하다.

내부는 깔끔한 분위기이다.

빔프로젝터가 달려 있어서 야구 시즌에는 늘 틀어놓는다. 이 시기가 코로나19가 심각하던 올 초 겨울이었는데 오후 9시까지 영업이기도 하고 손님이 너무 없더라.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기본은 역전할맥처럼 잔이 얼어 있는 얼음 잔이 나오는데 일반 잔으로 요청했다.

맥주가 맛있다.

이 집 장점 중 하나가 조명이 적당히 어두운 편이라서 술 마시기 딱 좋다. 조용해서 대화 나누기도 좋고.

닭껍질튀김 (8,000원)이 나왔다. 내 입에 상당히 맛있어서 자주 주문하게 된다. 그리고 기름이 문제가 없어서 먹고 나서 탈 난 적도 없다.

앞접시도 크고 집게도 줘서 마음에 든다.

소스에 찍어서 집어먹으면 꿀맛.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둘 다 갑자기 치즈스틱이 땡겨서 주문했다. 2개에 6,000원

케챱과 칠리소스

취향껏 찍어 먹으면 된다.케챱은 따로 요청한 것.

한입에 먹기 좋기 가위로 잘랐다. 겉바속촉 제대로다.

오후 9시 마감시간의 압박으로 후딱 먹고 철수한 날,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사회적 거리 두기. 이곳은 서대신동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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