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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중앙동 식당 추천 쭈낙곱새 맛집, 꽃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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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일정 때문에 멀리 가지 않고 그냥 중앙동에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나는 수없이 자주 갔지만 일행이 궁금하다고 해서 꽃가람으로 가기로 한다.

 

 

문의 : 051-466-4600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오후 3시 ~ 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

https://kidm.tistory.com/647

 

중앙동 회식 장소 추천, 쭈꾸미 곱창철판볶음, 꽃가람

중앙동에서 회식을 할 때 자주 가는 곳이 있다. 마린센터 앞에 있는 꽃가람이라는 곳이다. 중앙동 직장인들에게는 이미 인기가 많고 부산역을 통해 부산에 첫발을 내딛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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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쭈낙곱새 2인분을 주문한다. 부산 사람 대선 소주도 한 병. 나는 운전을 해야 해서 일행만 한잔한다. 내가 못 마시니 일행이라도 마시게 끔 먼저 소주를 주문해 주는 나. 기본 반찬이다. 반찬은 매번 조금씩 바뀐다.

전도 하나 나온다. 쭈낙곱새를 끓이는 동안 전에 소주 한잔 걸치기도 딱 좋다.

간단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한 상이다. 나는 이 집을 엄청난 맛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당히 평균적인 느낌, 음식 맛도 딱 적당히 맛있는 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가는 이유는 무난하게 먹기 좋기 때문이다. 무난하게 맛있게 하는 것이 쉬우면서도 참 어렵다.

중앙동의 식당들이 대부분 그렇다. 무난하게 맛있게 하는 집이 엄청 많다. 당연한 얘기지만 맛없으면 그 식당은 망한다. 아니면 엄청 저렴하게 팔아서 박리다매로 접근하던지 말이다. 지금 남아있는 식당들은 수많은 검증을 거친 곳이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집인데 블로그 후기가 별로 없는 곳이 많다. 그 이유는 점심 한 끼는 결국 직장인들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엄청난 맛집이라면 매번 줄 서서 먹곤 하는데 12시부터 1시까지 제한된 점심시간을 가진 직장인들은 그게 어렵다. 밥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노가리 타임도 가져야 하는데 20분 이상 줄 서서 먹기 힘들다.

 

특별한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다 보면 그것도 귀찮아서 도시락 배달 시켜 먹고 배민으로 주문하고 그런다. 아니면 나처럼 영양적으로 좋은 식단이 나오며 빠른 식사가 가능한 구내식당으로 가던가 한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공감하는 분들 많을 것이다.

그저 중앙동 직장인들에게는  오늘 점심 한 끼도 그냥 일상인 셈이다. 희한한 게 맛집 블로거인 나 역시도 그 일상과 블로거의 경계점에서 늘 고민을 하는데 주로 일상을 택하게 된다.

내가 찐 이웃이신 감래킹님을 존경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번 카메라를 들고 새로운 식당을 찾아 취재하고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주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감래킹님을 통해 신상 맛집을 알게 되면 늘 글에 언급을 하는 이유가 조금이나마 그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게으르다. 조금 더 부지런하고 싶다.

사설이 길었다. 어릴 때 매일 신문을 2~3부씩 읽었는데 그때 가장 먼저 사설을 읽었다. 그래서 사설이 이렇게 긴가? 긴가민가.

밥 양이 모자라면 조금 더 달라고 하면 주더라.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다. 이게 별미이다. 참 시원하면서 메인 음식의 맛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서포터이다.

메뉴판은 못 찍고 원산지표시판은 찍었다. 메뉴판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주문한 쭈낙곱새 2인분이 나왔다. 남포동 개미집 본점에서 맛본 낙곱새와는 일단 메인 재료가 들어가는 양이 다르다. 여기가 훨씬 낫다.

 

https://kidm.tistory.com/131

 

남포동 개미집 본점 (부산 중구)

내돈내산 ​ 관광객들이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가장 많이 식사를 즐기는 식당 중 한곳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낙지볶음으로 유명한 개미집이다. 오늘은 본점으로 가본다. 부산광역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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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집 본점 포스팅 참고하기 바란다. 이날 이후로 저기는 안 간다.

 

 

왜 지금 글을 쓸까? 너무 군침 돌고 출출하다. 저녁을 가볍게 먹어서 그런지 무거운 내 몸이 자꾸 음식을 더 부어 넣어라고 반응한다. 글 다 쓰고 뭐라도 좀 주워 먹어야겠다.

팔팔 끓고 있다. 먹기 좋은 타이밍이다. 배고프네. 퍼지니까 당면부터 건져먹는다. 호로록~ 맛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입맛 돋우기 참 좋다. 운전만 아니었으면 소주각인데 아쉽네.

사리가 아쉬워서 당면 사리 하나 더 추가해 보자. 팔팔 끓이고 익히고 맛보니 맛 좋다. 일행 소주잔 채워주고 소주가 목구멍을 넘어가는 소리를 아스므르 asmr로 들으면서 위안 삼아 본다.

내 돈 내산 영수증이다. 영수증 사진은 웬만하면 안 올리는데 폴더에 정리를 같이 해놓았길래 귀찮아서 그냥 올린다.

이 집에 처음 방문한 일행은 맛있다고 하더라. 나도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차는 놔두고 소주 한잔 걸치면서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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