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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서대신동 꽃마을 프로방스 (부산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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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구 sns 서포터즈 키드엠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이곳저곳 나들이하고 싶어지는 봄이네요. 오늘은 서구 서대신동 꽃마을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꽃마을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 알아보러 가시죠.

부산광역시 서구 꽃마을로156번길 109

꽃마을 찾아가는 방법 : 자차 이용 시, 구덕꽃마을 노외공영주차장에 주차 추천

대중교통 이용 시, 시내버스 81번 종점 (서대신금호아파트)에서 하차 후 서구 1번 마을버스로 환승 후 종점 하차

혹은, 81번 버스 종점에서 도보 (20분 소요)

꽃마을 입구에 커다란 대문이 생겼네요. 꽃마을 프로방스라고 예쁘게 꾸며졌습니다.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동부의 옛 지방 이름을 뜻하는데요. 서구의 꽃마을 프로방스는 어떤 곳으로 꾸며졌을지 궁금해지네요.

고개를 열심히 올라오면 이런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이 공영주차장, 정면이 마을버스 종점이며 마을의 시작입니다. 왼쪽 구덕문화공원 방향은 승학산, 구덕산, 시약산으로 향하는 산행의 들머리이기도 합니다.

이곳, 꽃마을은 지대가 높은 곳에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오르는 길의 경사가 제법 있어요. '꽃마을로'는 겨울에 부산에 눈이 오면 금정구의 '산성로'와 함께 부산에서 가장 먼저 도로 통제가 되는 길 중에 하나입니다.

꽃마을 프로방스 핑크색의 입간판이 반깁니다.

꽃마을의 유래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면,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어요. 산기슭에 자라는 야생화 등 꽃을 꺾어서 시내에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화, 카네이션 같은 꽃을 재배해서 팔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생활을 영위하면서 꽃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꽃마을 입구에 표지석이 놓여 있습니다.

꽃마을 구덕령

구덕령은 구덕산과 엄광산 사이에 위치한 해발 226m의 고갯길로 19세기 말 개항과 더불어 새 길이 나기 전까지 부산포에서 구포장을 잇는 유일한 지름길이었다. 당시 이 땅에 살았던 어부, 장꾼과 보부상은 물론 전란시의 의병이 넘나들며 이곳에서 땀을 식히고 주막에서 목을 축이던 조상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이에 우리 서구민은 이 유서 깊은 자리에 표지석을 세우고 애향의 터전으로 삼고자 한다.

참 의미 있는 표지석이네요.

그리고 이곳은 서구 종단 트레킹 숲길의 코스이기도 합니다. 정말 걷기 좋은 길입니다. 다음에 한번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꽃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귀여운 친구들이 반갑게 맞이하네요. 부산 서구의 마스코트 덕이와 송이, 그리고 천마니입니다. 딱! 살기 좋은 도시 서구~ 맞아요. 서구 살기 좋습니다.

꽃마을 프로방스 방문을 환영합니다.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네요.

등산로 입구에 덕이와 송이가 귀엽게 자리하고 있네요. 문구처럼 이미 행복을 한아름 전달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천마니, 덕이, 송이가 있는 쪽에서 바라본 꽃마을의 풍경입니다. 꽃마을 프로방스라는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아주 예쁘게 탈바꿈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분홍색 파스텔 톤으로 예쁘게 색칠한 외벽은 미소를 짓기에 충분합니다.

분홍색, 핑크색으로 잘 꾸며진 간판들이 정리된 통일감을 안겨줍니다. 산뜻한 외관 덕분에 한층 더 마을이 활기차 보이네요.

꽃마을 맛집 거리에는 맛집이 꽤 많습니다.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식당이라 주말이면 북적북적 손님이 넘쳐나는 곳이기도 해요. 등산이 취미라 저 역시 참 많이 와본 곳인데요. 거의 모든 식당에서 맛보았는데 어느 식당을 가나 기본은 합니다. 맛있어요.

한쪽 벽면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벽화를 보니 어딘가 모르게 친숙함이 느껴집니다.

덕이, 송이, 천마니가 있는 곳이에요. 왼쪽 길로 들어가면 엄광산 유아 숲 체험원이 아주 멋지게 잘 꾸며져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내원정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찰이라 둘러보기 좋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구덕청소년수련관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해요.

꽃마을답게 중앙 분리대에 꽃을 잘 심어놓았네요. 꽃을 바라보니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 조형물을 보니 저 또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이곳저곳 꽃마을 프로방스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몇 군데 보이더군요.

정면에 보이는 계단은 구덕문화공원으로 올라가는 지름길이에요. 저는 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오르는 어느 담벼락을 보니 학생들의 작품이 벽화처럼 멋지게 꾸며져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걸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다시 꽃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이정표도 소박하지만 아름답습니다. 다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내려가다가 잠시 정차를 하고 찍어봅니다. 고개가 꽤 높죠? 서구의 전경이 그대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영도, 용두산공원 부산다아이몬드타워, 남항대교, 그리고 남항 묘박지에 정박한 배들까지 일상의 여유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가끔 답답할 때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일상은 힐링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꽃마을 프로방스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걸어보았습니다. 포근하고 예쁜 모습으로 잘 바뀐 꽃마을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저처럼 궁금증을 안고 찾아오실 것 같네요. 꽃마을만이 주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일상의 여유를 느끼시고 싶다면 꽃마을을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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