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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다시 찾은 흰여울문화마을 (부산 영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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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 영도구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 키드엠이라고 합니다.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영도의 곳곳을 소개할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첫 글을 어떤 글로 시작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 영도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을 한번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영선동의 '흰여울문화마을'입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주말 오후 여유로운 흰여울문화마을을 즐기기 위해서 자차는 놔두고 대중교통을 타고 찾아왔습니다. 마침 집 앞에서 한 번에 바로 오는 버스가 있어서 편안하게 찾아왔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조금 내려오니 부산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도 보이네요. 그린라인의 4번 정류장 흰여울 문화마을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흰여울문화마을이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4층 흰여울카페

3층 포토존 흰여울전망대

2층 흰여울마을 사랑방

1층 영화기록관 출입구

등으로 이루어진 작지만 알찬 공간입니다. 이곳을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내려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작부터 인스타 갬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포토 스팟이 눈에 들어오네요. 부끄럽지만 여기에 서서 일행과 서로 사진을 찍으며 잠시 시작의 즐거움을 느껴봅니다. 지금 이 순간 눈에 들어오는 바다는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바라보는 풍경 못지않은 멋진 모습임이 틀림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건물 1층으로 내려오니 바로 보이는 담장의 벽화는 이곳의 주민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놓은 삶의 기록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다시 이 사진을 바라봤을 때의 풍경과 마을의 이야기가 참 기분 좋게 다가오네요. 그런 매력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핫스팟이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흰여울문화마을에 왔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당히 설레고 궁금합니다.

담벼락을 자세히 보니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는 흰여울길 자율형 건물번호판 거리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나 봅니다. 흰여울길의 건물번호판은 위 사진 왼쪽 그림처럼 흰여울문화마을의 특색을 반영하여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하였으며, 푸른 바다와 정겨운 골목길, 하트계단, 묘박지, 흰여울길 앞 섬을 형상화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누구나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자기 건물의 건물번호판을 자유롭게 디자인하여 사용할 수 있네요. 이번에 새롭게 안 사실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도로명주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먼 훗날 혹시 제 건물이 생긴다면 멋진 디자인으로 건물번호판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되겠죠?

https://www.juso.go.kr/

10여 년 전 흰여울마을에 출사를 왔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그 당시의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판입니다. 오래전이지만 물결 표시로 되어 있는 모습이 다른 건물번호판과는 차별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2년 2월의 같은 주소의 건물번호판입니다. 확실히 차이가 나네요. 흰여울길의 건물번호판은 상당히 이색적이고 이쁩니다. 세월이 흘러 흰여울길은 흰여울문화마을이라는 부산 최고의 관광지, 찾아가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잠시 추억여행을 떠나볼까요? 예전의 모습입니다.

현재의 모습입니다.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인데 변한 듯 변하지 않은 풍경이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볼 만큼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흰여울문화마을은 영도구 아니 부산 최고의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찾은 토요일 오후에도 꽤 추운 날이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생기가 돌고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었습니다.

따뜻한 봄날로 착각할 만큼 그림이 이뻐서 한 컷 찍어봅니다.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서 더 멋진 사진이 되었네요.

다시 추억으로 돌아가 봅니다. 이 당시에는 관광지는 아니었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출사지로 소문이 난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조용조용 걸으며 큰소리를 내지 않는 등 주민들의 삶을 방해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10여 년이 지나고 흰여울문화마을에는 활기가 찬 모습입니다. 마침 찾아간 날 날씨도 참 좋았습니다.

마을 아래 해변의 절영 산책로에는 가족과 커플 등 많은 시민들이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사진인가요? 땡~ 아닙니다.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볼 수 있는 경치이며 찍을 수 있는 사진입니다. 참 멋지죠?

어느 가게 앞에 놓여있는 자갈로 만든 하트는 인스타 감성을 즐기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걷다 보면 곳곳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찍어가다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거든요. 수업이 끝난 오후 카메라를 둘러메고 출사를 다니던 대학생 때의 제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요즘 카메라를 다시 사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드네요.

고양이 컨셉의 귀여운 가게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해봅니다. 로캐츠밧데리 한참을 웃었습니다. 고양이 관련 굿즈가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길 건너 오래된 아파트, 그리고 오래된 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을 할지 참 기대가 됩니다. 흰여울문화마을만의 감성은 유지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이곳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꼭 지켜야 할 부분입니다.

어느 집의 건물번호판은 아직 바뀌지 않았네요.

밤이 되면 켜질 감성 전구와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조화가 기대됩니다.

바닥을 보니 하수구 뚜껑도 독특합니다. 흰여울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네요. 보다시피 바닥은 걷기 좋은 소재로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걸으면서 문득 고개를 돌렸습니다. 비상하는 새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네요. 지치고 힘들 때 임재범의 '비상'이라는 노래를 꼭 들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힘들어할 필요 없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나를 바꿀 수 있습니다.

10여 년 전의 모습입니다. 아직 관광지라는 느낌은 덜하죠?

그리고 지금의 모습이에요. 벽, 바닥, 화장실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참 걷기 좋은 흰여울문화마을입니다.

서서 차 한잔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차는 상상만 해도 맛이 좋을 것 같네요.

유난히 날씨가 좋았던 2월 겨울 어느 주말의 부산입니다. 남항 묘박지에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네요.

이렇게 흰여울문화마을을 걸어보았습니다. 끄트머리에는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가 놓은 작은 공원도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스트레칭을 해보았습니다. 아주 기분이 최고네요.

흰여울문화마을을 떠나기 전에 전망대에서 찍어보았습니다.

부산에 오시면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에 찾아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걸으면서 자율형 건물번호판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네요.

지금, 여기, 우리 흰여울...

오늘 흰여울에서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또 추억으로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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