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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민주공원 겹벚꽃 개화 상황 4/14 (부산 중구 중앙공원 겹벚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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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mstyle 키드엠스타일

*pc나 노트북에서 감상 시,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보면 더 좋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음

부산 중구 중앙공원 겹벚꽃 동산 개화 현황을 올려본다. 원래는 동네 사람들만 찾는 곳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에 조금씩 올라오더니 어느 순간 부산 겹벚꽃 핫플로 자리를 잡은 곳이다. 동네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써본다. 참고하기 바란다.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2가 100-108

대중교통 : 38, 43, 70, 508번 버스 중앙공원.민주공원 정류장에서 하차

부산역에서 출발할 경우 43, 508번 이용 (종점 중앙공원.민주공원 방향으로 승차)

주차 : 민주공원 내 주차가 어렵고 복잡하므로 중앙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 (주차비 얼마 안 함, 불법 주차 단속 상당히 심함)

중앙공원 광장을 지나 민주공원 쪽으로 올라가서 쭉 걷다 보면 대한 해군 전승비가 나온다. 이곳을 먼저 소개한 이유는 여기가 진짜 숨은 겹벚꽃 힐링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전승비 입구에 보이는 커다란 벚꽃나무는 인스타 사진 맛집이었다. 줄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보았던 곳.

며칠 사이에 수많은 꽃잎들이 떨어졌다. 그렇게 봄은 지나간다.

고개를 잠시 돌리니 귀여운 겹벚꽃이 피기 시작했네. 겹벚꽃은 뭐랄까? 귀엽다.

 

자주 보았던 분홍색 파스텔 톤의 겹벚꽃이 나를 반긴다. 개화는 반 이상 진행되고 있는 모습

앙증맞은 겹벚꽃

마치 솜사탕 같은 색깔이다.

열심히 피기 위해 노력 중인 꼬꼬마 겹벚꽃들도 눈에 띈다. 며칠 뒤면 이 꽃들도 만개하겠지.

민주공원에서 정말 좋아하는 길 중 한 곳이다. 이곳뿐만 아니라 중앙공원, 민주공원 내에는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데 앞으로 차차 소개할 생각이다.

동백꽃도 이쁘게 피어있다. 뭔가 이 사진 색감이 참 좋아 보인다. 아, 물론 내가 찍었다.

예전에는 진짜 인기가 없었던 겹벚꽃 길인데 요즘 아주 인기가 많아져서 만개하면 발 디딜 틈이 없어진 곳이다. 웨딩 촬영도 오고 스냅 촬영을 많이들 오더라. 동네 주민으로써 그저 신기한 풍경일 뿐.

아까 좋아한다고 했던 길 반대쪽에서 찍었다. 여기서 인생 사진 건지는 이들이 참 많다. 사진 찍기 참 좋은 포인트이다.

민주공원 기념관 건물 후문 쪽에 피어있는 영산홍이다. 철쭉과 영산홍은 수술의 개수로 구분하면 쉽다. 10개 이상이면 철쭉, 10개 미만 5개 정도면 영산홍이다.

겹벚꽃 포인트로 내려가다가 찍어보았다. 저 멀리 해운대 달맞이 길까지 보인다. 부산 시내에서 중앙공원, 민주공원만큼 뷰가 좋은 공원이 또 있을까 싶다. 충혼탑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부산의 풍경은 참 멋지다.

이곳은 흔히들 민주공원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중앙공원이다. 중앙공원 겹벚꽃 동산에 대한 설명 한번 읽어보고 구경하면 좋다. 뭐든 알고 보는 것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입구부터 멋지게 피어난 겹벚꽃이 반긴다.

금연공원이다. 겹벚꽃 시즌이 되면 사람이 많이 오는데 사진 찍으러 오는 사진가들이 담배 물고 찍는 거 몇 번 봤다. 담배를 물고 찍어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오나? 요즘 이 공원에는 금연 단속원들이 많이 다닌다. 괜히 걸려서 쪽팔고 과태료 물지 말고 담배는 공원 울타리 밖에서 피도록 하자.

반 넘게 폈다. 거의 매일 가보는데 하루가 다르게 핀다. 다음 주 초 정도면 활짝 필 것 같다. 참고로 주말에 박 터진다. 제대로 사진 찍기 힘드니 주말 아침 일찍이나 평일 오전에 오는 것이 좋다. 특히 이렇게 사람 없는 사진을 찍으려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을 추천. 높게나는 새가 멀리 보듯 원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솜뭉치같이 귀여운 겹벚꽃

예전에는 참 촌스러운 꽃이라고 부르고 등한시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인스타 핫플이 되고 인기가 많아진 겹벚꽃 동산이다.

일부는 아직 피지 않았다. 이 꽃들이 만개한다면 그야말로 겹벚꽃 장관을 연출할 듯.

겹벚꽃 동산의 공간이 그리 넓지 않은데 피크닉 와서 돗자리 까는 사람도 있고 스냅 촬영 오는 사람도 있고 아무튼 주말에는 도떼기시장이다. 주말에 온다면 눈치게임 잘 하기를 바란다. 만개하면 정말 이쁜 곳이다. 물론 사람이 없을 때 말이다. 나는 만개할 타이밍에 아침 일찍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이다.

스냅 촬영 온 사람도 있고 등산객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봄을 기록한다.

잠깐 쓴소리 좀 해본다. 저 앞에 커플은 나무에 올라가 걸터앉아서 찍고 참 보기가 그렇더라. 겹벚꽃 나무가 올라가서 걸터앉으라고 있는 나무는 아니잖아? 그리고 이쁜 한 나무에서 무슨 촬영을 그리 오래 하는지 주위에서 찍으려고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몇 팀이나 발길 돌렸는지 참 이기적인 행동이 아쉽더라. 최대한 모자이크로 가려줬다.

앞서 말했지만 비싼 카메라에 좋은 렌즈 달고 찍는다고 사진가가 되는 게 아니다. 사진 찍는 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지킬 건 제발 지키고 찍었으면 한다. 그렇게 찍는다고 좋은 사진이 나올 일도 없고 말이다. 매년 겹벚꽃 동산에 가보면 별의별 추태를 다 본다. 작은 공간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 더 그렇다.

​재작년인가 몇 해 전에 자기가 찍는 사진 배경에 방해가 된다고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던 사람한테 소리 지르고 욕하면서 비켜라고 외치던 놈 생각나네. 나한테 그랬으면 바로 대응했을 텐데 마음씨 착한 사람들은 그걸 또 비켜주고 있더라.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마 이 부분 공감하는 분들 많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비싼 카메라로 사진 찍는 것 벼슬이 아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인성부터 만들어야 할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 쓴소리 한번 해보았다.

멋들어지게 피어난 겹벚꽃

흐린 날씨라 사진 찍기가 참 어렵더라. 십수 년 전부터 M 모드 촬영이 손에 익어서 시간은 더 걸리지만 사진 찍는 재미는 배가 된다.

열심히 피어나고 있는 겹벚꽃

만개하면 정말 이쁜 포인트이다. 주말에 이 위치에서 찍으면 사람 수십 명은 나올 듯.

이쪽은 70% 정도 폈다. 곧 만개할 듯. 꽃동산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잔디나 흙길이 미끄러워서 넘어지는 경우도 꽤 봤다. 사진도 중요하지만 항상 먼저 조심해야 한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이 사진은 많은 여운을 주더라. 직접 가서 보면 그 감동이 대폭 증가한다.

멋지게 핀 겹벚꽃

확실히 색깔 자체는 조금 촌스럽긴 하다. 색깔이 조금 더 빠진 게 이쁘다. 바로 이전 사진처럼.

솜뭉치처럼 꽉 차게 피어난 꽃

겹벚꽃의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렇듯 봄의 한 가운데 와있다.

특이한 색깔의 꽃도 보인다.

북항재개발이 일부 민간 건설업자, 돈 많은 투기꾼들의 배를 채우지 않게 공공 개발 방향으로 잘 마무리되기를 빌고 또 빌어본다.

여기도 제대로 포인트

사진 찍고 벤치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면 꿀맛이다. 물론 가지고 온 쓰레기는 그대로 가져가자.

봄이라고 들꽃도 피기 시작한다.

참 이쁜 색깔의 겹벚꽃을 찍으며 마무리해본다.

2022년 4월 14일 기준으로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이번 주말은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릴 것 같다. 여유 있게 사진 찍으려면 다음 주 초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올해도 봄이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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