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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서대신동 꽃마을 내원정사 힐링하기 좋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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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하거나 조용히 혼자만의 사색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오늘 다녀온 곳은 그럴 때 내가 자주 가는 절이다. 서대신동 꽃마을에 위치한 내원정사를 간단하게 사진 위주로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서구 엄광산로40번길 80

문의 : 051-242-0691

마을버스 서구 1번을 타고 꽃마을 종점에 내려서 걸어와도 금방이고 자차를 가지고 와도 된다. 절 경내 주차는 유료인데 30분의 회차 시간이 주어지므로 와서 법당에서 절하고 좀 앉아있다가 한 바퀴 돌고 나가면 딱 맞더라.

이쪽은 화장실 쪽으로 바로 올라가는 문이다. 이곳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화장실이기도 하다.

이곳이 절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도솔산내원정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내원정사는 제법 큰 절이다.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절 입구에 있는 내원정사유치원은 매년 입학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기로도 유명하다. 학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치원에 속한다. 최근 지어진 템플스테이 시설도 있어서 체험하기도 좋다.

사천왕문을 통과하여 계단을 오른다.

정면에 보이는 주 법당인 대적광전의 모습이다. 내원정사는 조계종 사찰이며 1973년에 창건한 절로 다른 사찰에 비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절에 다니는 불자들이 제법 많은 걸로 안다.

절 마당의 모습을 광각으로 담아본다. 부처님오신날에는 이 마당에 연등이 설치되어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엄광산과 구덕산 자락에 위치한 곳인데 도심이지만 완전 산속이라 방문하면 늘 마음에 편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부모님께서 가족의 평안을 위해서 등을 올리고 다니시는 절이 있어서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나도 가곤 하는데 평상시에는 이 절을 찾게 된다.

사천왕문 위에는 범종을 매달아놓은 범종루가 있다. 가끔 스님께서 종을 치실 때 들어보면 산에 퍼지는 종소리가 참 여유롭고 편안하게 들리곤 한다.

하늘이 맑은 날이라 풍경이 멋지다. 종무소 등 사무공간이 있는 곳이다.

청람재의 풍경

이 건물 쪽에 식당이 있어서 공양을 하곤 한다.

기와의 풍경을 담아본다.

절을 둘러보면 사진 찍을만한 곳이 꽤 보인다.

구덕산 정상 쪽을 바라보았다. 늦은 오후 해가 넘어가기 직전이라 조용하다. 이 시간에 찾아오면 조용해서 좋더라.

 

곧 넘어가려고 하는 서쪽 하늘의 해

고양이도 몇 마리 보이는데 이날은 보이지 않네. 정면의 길로 가면 템플스테이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법당 뒤로 대나무숲이 있는데 스님들의 수양 공간도 있는 듯 보인다.

구덕산 정상과 왼쪽의 시약산 정상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사하구 하단 동아대를 들머리로 산행을 해서 승학산 정상을 찍고 시약산, 구덕산 정상을 찍은 후 꽃마을을 거쳐 엄광산 정상, 구봉산 정상을 찍고 수정산 정상을 끝으로 안창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참 좋아한다.

예전에 자주 다니던 산행코스인데 총거리는 15km 정도, 5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이며 6개의 정상석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는 코스이다. 다시 오랜 취미인 등산을 재개하려고 하는데 이 코스부터 타야겠다.

해가 비치다가 먹구름이 밀려온다. 비가 오려나?

화단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이 반갑다. 쑥부쟁이인지 개미취인지 헷갈린다.

이쪽 하늘은 아직 맑다. 맑고 흐림 어쩌면 내 마음속의 답답함과 하늘의 모습이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니 좋긴 좋다. 땀을 많이 흘려도 되지 않으니까.

그렇게 절에서 잠깐의 힐링 시간을 가지고 내려간다. 꽃마을로는 꽃마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경사가 제법 되는 도로이다. 옆에 잠시 차를 정차하고 사진을 찍어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 원도심의 풍경도 참 멋지다. 사진에 경사와 멋짐이 다 담아지지 않아서 아쉽다.

가끔은 일상에서 시간을 잠시 내어 꽃마을로를 따라 내원정사에 찾아간다. 오늘도 힐링은 성공적이다. 근처에 맛집도 많고 산책하기 좋은 곳도 많아서 추천할만하다.

바쁘거나 힘들거나 답답할 때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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