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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맛있게 매운 신상 라면, 팔도 킹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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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새로 나온 라면을 발견하면 늘 사 먹어보곤 한다. 오늘 소개할 라면 역시 새로 나온 컵라면인데 평소 즐기는 왕뚜껑의 기출 변형 제품이라 더 관심이 간다. 팔도에서 나온 킹뚜껑이라는 라면이다.

매워서 킹! 맛있어서 킹! 킹정! 매운맛! 등 온간 수식어구를 적어놓았기에 더 궁금해진다. 많이 매워서 먹으면 뚜껑 열릴 라나?

조리법은 간단하다. 끓는 물에 3분이면 된다. 유탕면이며 110g에 490kcal인데 맵기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 (SHU)가 12,000이란다.

스코빌 지수를 간단하게 설명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고추에 포함되어 있는 캡사이신의 농도를 계량화하여 매움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로 1912년 미국의 화학자 윌버 스코빌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맵기로 유명한 라면들의 스코빌 수치를 살펴보면,

신라면 1,300SHU,

진라면 매운맛 2,000SHU,

불닭볶음면이 4,400SHU,

열라면 5,013SHU,

틈새라면 9,416SHU,

핵불닭볶음면 10,000SHU,

불마왕라면 14,444SHU 등

대충 이렇다. 킹뚜껑은 컵라면 중에서는 가장 매운 제품이라고 하더라. 기대가 된다.

원재료명 참고

영양성분 정보 참고

본 블로거는 평소 집밥을 먹을 때나 구내식당 점심 등 평소에는 짜게 먹지 않는데 라면류 등을 먹을 때는 있는 그대로 맛보는 것을 좋아한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스프를 다 넣고 끓는 물을 안쪽 표시선까지 붓는다. 그리고 3분 후 저어 먹으면 된다.

왕뚜껑, 킹뚜껑 비닐 포장을 쉽게 뜯는 법

포장을 벗기니 원재료명이 더 잘 보이네?

수고했어요 오늘도~ 뭔가 감성을 자극하는 듯한 문구, 옥상달빛 노래가 생각난다. 용기는 킹뚜껑, 왕뚜껑이 공유를 한다. 킹왕짱?

스프는 2가지,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가 들어가 있다.

면은 왕뚜껑의 면과 같다. 얇은 면.

스프를 면 위에 툭툭 던져 넣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부어준다.

라면에는 햇반을 말아먹는 게 맛있더라. 반찬 2가지와 햇반도 준비.

겉보기에는 왕뚜껑과 비주얼이 똑같다. 하지만 냄새가 다른데? 매콤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국물을 한번 맛본다. 매콤한 맛이 엄청 강하다. 입안에 매운맛이 확 돈다. 돌아~ 다 돌려나~ 너를 만나기 전의 내 모습으로~~~

본격 면치기 돌입! 면치기를 할 때 매콤한 맛이 따라 올라오는데 막상 먹으면 그리 안 맵다. 면에 딸려오는 국물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국물을 마셔보면 혀가 매운 게 아니라 입안 전체에 매콤함이 지배하는 느낌이다.

밥도 야무지게 말아먹어본다. 매운맛 때문에 재채기를 몇 번 하였다. 국물이 매운데 매력적이라 계속 먹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입술이 맵다.

어쨌든 다 비웠다. 다 먹고 났는데도 입술과 입가에 미소를 짓는 게 아닌, 입가가 계속 맵다. 땡초나 땡마늘에서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매콤함은 아니지만 확실히 맵긴 맵다. 스코빌 지수 만만하게 볼 게 아닌 것 같다.

킹뚜껑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미친 듯이 매워서 속이 따가워서 가슴을 충청남도 부여잡는 게 아닌 말 그대로 매운 게 입안, 입술, 입안을 점령하는 느낌이라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맛있게 먹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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