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추적추적 추적 60분처럼 내리던 6월 말, 따뜻한 전골이 생각난다. 이럴 때 닭도리탕, 곱도리탕, 양곱창전골, 순대전골, 짜글이찌개 등 몇 가지 후보가 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오래간만에 순대전골을 먹으러 가 본다.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23번길 43
문의 : 051-244-3075
영업시간 : 오후 5시 ~ 익일 오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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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지나도 밝은 6월, 이날이 6월 29일이었는데 이 글을 쓰는 오늘은 11월 29일이네. 5개월이나 묵혀두었던 이야기다. 게을러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포스팅 글감이 많아서 계속 밀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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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이라 야외에서 먹을 생각은 도무지 단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본 블로거는 날씨가 좋아도 길거리에서 먹는 경우는 드물다. 참고로 날씨가 추워지면 입구에 호루를 치고 테이블을 깔아놓는데 분위기 하나는 기가 막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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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마을은 하단이 본점, 그리고 대신점, 여기 부평점이 있는데 대부분 부평점이 가장 맛있다는 후기가 있다. 나는 이곳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 매번 지나가는 곳이라 궁금했었는데 찐 이웃 수기님이 소개해 주셔서 그 뒤로 자주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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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전 메뉴판이라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겠다. 직전에 왔을 때는 순곱을 먹었는데 오늘은 일행과 의견 일치로 순대버섯전골을 맛보기로 했다. 2인 소자와 부산 소주 대선을 주문하고 빵빵한 에어컨 바람에 땀을 좀 말린다. 메뉴판 아래에 원산지 표시가 있네. 모두 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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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맛나고 멸치볶음도 간이 적당한 게 밥반찬으로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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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편육이 나오는데 일행은 편육을 먹지 않아서 나 혼자 독차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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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육에 소주 한잔하고 있으니 금방 등장한 순대버섯전골이다. 바로 먹어도 되는데 팔팔 더 끓이고 맛볼 생각이다. 참고로 여기 사장님 엄청 친절하시다.
글을 쓰는 시점인 비 오고 흐린 오늘 같은 날 참 어울리는 메뉴인데 전골에 소주 한잔 생각난다. 순대전골은 정말 맛있는 메뉴이다. 소주 한잔 걸치면서 대화하기도 좋고 말이다. 우리 이웃분들 보면 다들 순대전골 좋아하시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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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순대전골의 장점은 들깨가루가 팍팍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국물이 날리지 않고 묵직하면서 깔끔하다.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인데 나는 아주 좋아하는 들깨가루라서 좋아한다. 특히 국 끓일 때 들깨가루 팍팍 넣는 거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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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이 안 들어가 있지만 기름기 둥둥 뜬 국물 한 숟가락 맛보니 크~ 감탄사가 자동으로 나온다. 음~ 바로 이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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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도 꽤 들어가 있고 국물 한 숟가락에 소주 한 잔, 순대 한 점에 소주 한잔하기 딱 좋다. 질리는 국물 스타일이 아니라서 자꾸 손이 간다.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남포동 공순대보다 이 집이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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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버섯, 수제비를 숟가락에 가득 올리고 한 입하면 이것도 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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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이런 분위기이다. 비 오고 더운 여름날 저녁이라 그런지 조용했는데 요즘 가면 자리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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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전골을 좀 맛보고 아껴 둔 우리 사랑을 위해~가 아니고 아껴 둔 편육을 야금야금 맛본다. 쌈장 푹 찍어서 맛보면 아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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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는 몸에 좋다. 돼지피, 돼지내장은 몸에 좋다. 아직 입문하지 않았다면 얼른 입문해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순대전골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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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즐겁게 전골에 소주 한잔하고 2차로 맥주 한잔하러 가는 길에 바라보는 족발골목의 풍경이다. 참 매력 있는 곳.
오래간만에 맛본 순대마을은 여전하더라.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니 순대 전골이 또 생각난다.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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