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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남포동 디저트 맛집, 설빙 남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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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이 시작된 곳, 설빙 본점에서 즐기는 빙수 한 그릇

부산 원도심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중앙동에서 계속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남포동에 자주 나가게 된다. 중앙동, 남포동에 자주 가는 집이 많은데 포스팅은 한 번도 안 한 곳이 정말 많다. 하나하나 포스팅해 볼 생각이다. 오늘은 오픈 때부터 다니던 추억의 장소, 설빙 남포점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54-2 2층 설빙

문의 : 051-257-2478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광복로 시티스팟에서 옆으로 나있는 골목에 보면 설빙이 있다. 바로 옆에는 원산면옥이 있어서 찾기가 쉽다. 지금은 남포점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지만 이곳이 설빙이 처음 시작한 본점이다.

떡 카페 시루라는 곳이 설빙의 전신이라고 보면 되는데 남천동에 오픈하고 나서 인절미 빙수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 나도 오픈 당시 한번 먹으러 간 기억이 난다.

그리고 2013년 현 위치에서 설빙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현재 한국 및 세계에 500개에 가까운 체인을 전개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K-푸드를 대표하는 디저트 카페가 된 것이다. K-푸드의 원조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래간만에 찾은 설빙 본점은 추억을 생각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곳에 빙수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인연들이 참 많았다. 여기 말고 광복로 와이즈파크 3층에 설빙 광복점이 있는데 거기서도 자주 먹는다.

설빙의 대표 메뉴는 인절미 설빙과 인절미 토스트이다. 물론 다른 메뉴들도 인기가 상당히 많다. 취향껏 주문하면 될 것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찍어본다.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뭐든 한 분야를 제대로 하면 될까?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

초여름의 열기가 생각보다 강렬했던 6월의 어느 날이었다. 팥 인절미 설빙과 토핑으로 큐브치즈케잌을 주문해 본다. 주문하고 시간이 꽤 걸렸다. 특히 한 여름 주말에 설빙에 방문하면 대기만 3~40분이 기본이다.

가격이 비싸니 어쩌니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먹어보면 맛있다. 본가에 부모님도 좋아하셔서 여름에 배달 앱으로 주문해 드리곤 한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두루두루 인기가 많은 설빙이다. 아직 내 주변에 설빙 빙수 싫어하는 사람은 못 봤다.

왼쪽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된다.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키오스크 위에 걸려있는 화면에 번호가 뜨면 찾으러 가면 된다.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주문한 번호가 뜨길래 얼른 가져왔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설빙, 참 맛있어 보인다.

현장감을 위해 영상도 찍어 본다.

콩가루 설빙에 팥, 인절미 고명, 견과류 등이 올라가 있다. 흘리지 않고 먹기가 어렵다. 테두리부터 파먹으면 된다.

연유를 잘 뿌려준다.

가루를 조금 흘렸지만 역시 설빙이다. 곱게 갈린 입자의 우유 빙수에 콩가루, 인절미, 팥, 큐브 치즈까지 완벽하다. 이렇게 초 여름의 더위를 설빙을 맛봄으로써 잠시 물리칠 수 있었다.

설빙은 겨울에 먹어도 맛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생각나고 땡길 때가 있더라. 특히 삼겹살에 소주 한잔 걸치고 2차에 가기 전에 설빙 한 그릇 하면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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