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숨은 맛집을 소개해 주시는 이웃, 산뽀님의 포스팅에서 자주 보던 곳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옛 충무동 육교 쪽에 있는 소란이라는 곳이다. 얼마 전에 스이오니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더라. 이 집은 몇 번 갔었는데 포스팅을 이제서야 한다.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6번길 14-1
문의 : 051-242-6141
영업시간 : 오후 5시 ~ 익일 오전 2시
매주 화요일 휴무
소란, 이곳은 늘 지나갈 때마다 대기가 있던 곳이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찍던 시기라 자리가 다행히 있는 것 같다. 얼른 들어가 보자.
에비수 생맥을 취급하는 모양이다. 일본 여행을 가면 늘 에비수 생맥을 즐기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조금 바뀌었지만 기록용으로 소란 시절, 메뉴를 올려본다.
회도 하고 구이도 하는데 2차로 온 거라서 메로구이가 너무 땡긴다. 메로구이로 주문해 보자.
국물, 튀김 등 메뉴가 꽤 많다.
사케 종류도 많은 편이다.
이런 사케 한 병 먹어보고 싶긴 한데
다양한 일본 술들
화요도 있고 복순도가도 있고 하이볼도 있고 추억의 사와도 있다. 우선 에비수 생맥주 2잔 주문.
냅킨 위에 올려놓은 돌멩이, 요즘 유행인 듯.
분주하고 바쁘게 돌아가는데 직원들의 합이 잘 맞아서 흐름이 물 흐르듯 돌아가는 것 같다. 친절하고 키 크고 잘생긴 실장님이 계셨는데 최근에 스이오니로 이름 바뀌고 가보니 실장님이 안 계시더라. 해운대 쪽에 직접 가게를 차리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해운대 어딘지 한번 가보고 싶다.
기본 안주가 나온다. 고구마칩, 샐러드, 오이인데 다 맛있다. 기본적으로 간을 참 잘하는 것 같다.
야외 쪽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난로가 놓여있어서 덜 춥다.
에비수 생맥 한 모금 마시니 꿀맛이다.
실내는 이런 분위기이다. 2명이서 가면 무조건 2인용 좁은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데 이날은 운 좋게 4인 테이블에 앉아서 넓게 먹었네.
다른 테이블에 나가는 모둠 사시미를 순간 포착
맥주를 좀 마시고 있으니 메로구이가 나왔다. 크~ 얼마 만에 맛보는 메로구이인가! 예전에는 2차=메로구이에 소주라는 공식으로 술 마셨을 때도 있었는데 말이다.
제대로 구워낸 메로구이이다. 바질 페스토 등 소스로 데코 해놨고 생와사비 등 곁들일 소스들이 다채롭다. 레몬즙도 좀 뿌려주고
시작은 커다란 한 덩이를 집어서 맛본다. 간이 참 좋다. 살살 녹네.
사케니 오케니 해도 소주가 제일 낫더라. 대선 한 병 주문 완료
생와사비 올리고 특제 간장 소스에 찍어서 맛보면 자동으로 소주 한잔 생각나는 추억의 맛, 메로구이이다.
이 집은 서비스가 잘 나온다. 날치알 듬뿍 올라간 볶음우동 맛보라고 내주시네.
잘 비벼서 맛보니 이것도 별미다.
살짝 탄 껍질이 꿀맛이다.
레몬은 이렇게 좀 짜고 피리 불듯 입에 물고 내 입으로 직행이다.
한 점씩 맛볼 때마다 입이 즐거우니 기분도 좋아진다.
접시에 마지막 한 점을 남겨놓고 와사비 잔뜩 올려서 맛본다. 하나 남은 메로구이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앞접시에 미리 숨겨놓았던 한 점이 더 있다. 크~ 너무 맛있네.
마지막 한 점은 반으로 갈라쇼? 갈라서 와사비를 1:1 비율로 올리고 맛본다. 그래~ 이 맛이야~
너무 깔끔하게 비웠네.
나오면서 밖에 있는 수조를 찍어본다.
소란이라는 술집은 꽤 만족스럽더라. 이후 여러 번 더 찾아갔는데 갈 때마다 맛있게 먹고 왔다. 이제는 스이오니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실장님만 빠지고 사장님 및 직원들은 그대로니까 찾아가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집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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