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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캠핑

영도 걷기 좋은 길,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중리노을전망대까지 걸어보기 (feat. 플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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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 [plogging]

스웨덴어의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를 합성하여 만든 '플로가(plogga)'라는 용어의 명사형으로, '쓰레기를 주으며 조깅하기'라는 의미이다. 한국에서는 '줍다'와 '조깅'을 결합한 '줍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조깅을 하는 동안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는 일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행하는 환경보호운동이라 할 수 있다. 중략.. 더 나아가 걷기운동이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도 일반적으로 플로깅이라 불린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한 단어의 사전적 의미로 글을 시작해 봅니다. 오늘 저는 부산 영도를 쓰레기를 주우면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영도의 플로깅!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시죠? 한번 소개해 볼게요.

 

https://kidm.tistory.com/224

 

부기랑 함께하는 줍깅 & 워킹데이 후기

7월 중순인가 부산광역시 블로그에 이벤트를 보고 지원을 해보았다. 온택트로 진행되는 줍깅 행사에 총 1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경쟁이 꽤 치열했나 보더라. 어쨌든 나는 100명 안에 당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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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 줍깅이 궁금하시다면 작년에 부산광역시에서 진행했던 줍깅 행사를 제가 직접 체험하고 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걸을 코스는 흰여울문화마을 아래 절영해안 산책로부터 시작해서 중리해변까지입니다. 대략 3km 정도의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인데요? 정말 경치가 좋아서 소개하고 싶은 길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산의 걷기 좋은 길, 갈맷길을 걷고 있답니다. 오늘 걸을 코스는 갈맷길 3-3코스의 길이라 출발 전 흰여울문화마을 아래 절영해안 산책로 입구에서 갈맷길 스탬프를 찍고 시작해 봅니다.

갈맷길 3코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네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 등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북적였답니다.

절영해안 산책로는 이미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 바로 아래의 걷기 좋은 길이라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멋지답니다. 남항대교와 송도 일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멋진 풍경을 잠깐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바닷물도 너무 깨끗하네요. 힐링이 저절로 된답니다.

예로부터 영도는 절영도 絶影島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절영도는 이곳 영도에서 키우는 말들은 말이 너무 빨리 달려서 그림자가 끊긴다는 뜻의 절영 絶影이 유래가 되어 절영도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산책로를 걸으면 흰여울문화마을의 모습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오르내리기 쉽게 길을 재정비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https://kidm.tistory.com/470

 

다시 찾은 흰여울문화마을 (부산 영도구)

올해 2월부터 영도구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 키드엠이라고 합니다.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영도의 곳곳을 소개할 수 있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첫 글을 어떤 글로 시작을 할지 고민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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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문화마을의 이야기는 얼마 전 제가 직접 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곳곳에 길 안내 이정표도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오늘 제가 걸을 갈맷길 표시도 잘되어 있어서 헤맬 필요가 없었어요.

 

 

저는 제주도 여행을 자주 갑니다. 특히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를 자주 가는데요? 이곳 절영 산책로에서도 무지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답니다.

 

 

이곳은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분들의 훌륭한 산책로가 되고 있는데요. 잘 관리되고 있는 지압 코스는 언제 즐겨도 재미있답니다.

무지개 계단이 참 예쁩니다.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무지개 계단을 통해서 오른쪽에 보이는 흰여울 해안터널 구경을 하러 많이들 내려오곤 합니다. 해안터널의 사진은 일부러 싣지 않았어요. 영도에 놀러 오셔서 직접 즐기시고 인생 샷도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갈맷길을 걷다 보니 이 표시가 참 반갑습니다. 최근 다양한 태풍 때문에 오늘 걷는 길이 많이 통제가 되고 보수를 하느라 노고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많은 노력 끝에 재정비되고 다시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산 영도구 열 일하네요!

 

이제까지 쓰레기는 없었는데 드디어 첫 개시입니다. 소주와 맥주를 알차게 드셨네요. 바로 준비해 온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봅니다.

 

 

 

쓰레기 줍기 개시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종량제 봉투는 집에서 준비해왔어요.

조금 걷다 보니 또 쓰레기가 보입니다. 안에 든 내용물을 따라 버리고 쓰레기봉투에 잘 담아봅니다.

구민중심의 따뜻한 영도구답게 곳곳에 안내가 상당히 잘되어 있네요. 부산 곳곳을 다니는데 이렇게 잘되어 있는 안내는 또 오래간만입니다.

걷다 보니 전망대가 딱!

대마도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오늘 시야가 깨끗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너무 덥습니다.

역시나 쓰레기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네요. 마시던 물은 왜들 버리는지 아쉽습니다. 폐스티로폼도 걷어가고 싶었지만 해녀로 오해받거나 혹은 주인이 있을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스티로폼 주인 계시면 얼른 가지고 가세요.

이곳부터는 여행객이 잘 찾지 않는 길입니다. 주로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포인트이기도 하죠. 역시나 낚시를 하면서 맛보고 즐기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네요.

바로 앞에 이렇게 한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게끔 크게 써 붙여놓았는데도 말이죠. 일부 낚시꾼들이 전체를 욕 먹이는 행동, 이런 행동은 삼갔으면 좋겠네요. 쓰레기는 집으로 들고 가야죠.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잖아요.

봉투가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그 아래에 갈맷길 표시가 인상적이네요. 그렇습니다. 저는 오늘 쓰레기도 줍고, 갈맷길도 걸으며, 영도의 걷기 좋은 길도 소개하는 중이랍니다. 뭔가 뿌듯해집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저! 이런 다리 걷는 것 너무 좋아한답니다.

 

 

다리를 건널 때 뛰거나 흔들면 안 되는데... 죄송합니다. 한번 동심에 취해보았습니다.

오늘 걷는 길은 경치가 참 좋습니다. 바로 앞에 맑은 바닷가 보이시죠? 이런 풍경이 가는 길 곳곳에 펼쳐진답니다.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바다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영도의 바다를 추천합니다.

저 멀리 중리가 보이고 태종대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공사 중인가 보네요. 원래 오늘 목표는 저길 따라 쭉 걸어서 태종대까지 가는 것입니다.

남항 묘박지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을 구경하고 저 멀리 가덕도, 거제도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누리길 전망대가 또 나타나네요. 참 좋습니다.

기쁨은 잠시 저기에 요구르트 쓰레기를 저렇게 꽂아놓는 순간, 도대체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궁금합니다.

부산에도 장미터널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 영도 산책로에 말이죠. 5월의 장미답게 아직은 몇 송이 남아있네요. 다행입니다.

강렬하면서 아름다운 장미와 마주하고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눠봅니다. 며칠 뒤에 꽃잎을 떨굴 예정이라고 하네요?

어느덧 오늘의 목적지 중리가 다가옵니다. 쓰레기도 거의 다 찼습니다. 소주 병도 있고 뭔가 묵직하네요. 너무 더운 날씨에 남이 버린 쓰레기까지 들고 오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납니다. 한 가지 생각은 말할 수 있습니다. 본인은 쓰레기 무단투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껏 하지 않았어요.

돌계단을 조성하면서 센스 있는 작업자분이 작은 돌멩이로 좋은 글귀를 남겨 놓으셨네요. '자연은 소중한 생명의 옷입니다.'

여유 있는 느낌의 중리해변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미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즐겁습니다.

중리노을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 해변에서 가만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참 힐링이 된답니다. 한번 다녀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kidm.tistory.com/491

 

영도를 맛보고 영도를 걸어보다.

안녕하세요~ 부산의 핫플레이스 영도를 소개하러 온 영도구 sns 서포터즈 키드엠입니다.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오늘은 영도의 맛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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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노을전망대와 영도 해녀문화전시관에 대해 제가 직접 소개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갈맷길 3-3코스 중간인증대가 보입니다. 배낭에서 수첩을 꺼내서 인증 도장을 찍어봅니다. 아주 뿌듯합니다. 갈맷길을 걸어본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내친김에 영도 해녀문화전시관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오늘도 역시 해변에 자리를 펴고 싱싱한 해산물에 낮술 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데 따로 찍지는 않았어요.

 

원래 계획은 중리를 지나 감지해변, 태종대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태종대 연결 해안관광도로 건설사업 공사 중이라는 이야기를 미리 들은 터라 오늘은 여기까지 걸어봅니다. 감지해변과 태종대 주차장은 요즘 인기가 많은 애플tv의 드라마 '파친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https://blog.naver.com/yeongdonews/222737172745

영도구 공식 블로그에 관련 내용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리 해변을 나오면서 인증샷을 찍으며 마무리해봅니다. 중리 맛집 거리의 다양한 맛집들이 저를 또 유혹하네요.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땀은 비 오듯 뚝뚝 떨어지지만 영도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하고 싶었고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주워 담으면서 걸어보았답니다.

참 의미 있는 트래킹이었습니다. 소개해 드렸듯이 부산 영도에는 걷기 좋은 길이 참 많답니다. 오늘 제가 걸은 길은 그래 힘들지 않으면서 부산 바다의 매력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아주 멋진 길이랍니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중리까지 걸으면서 새로운 부산에서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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