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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캠핑

잠발란 등산화 창갈이 수선, 서울 황송제화 택배 수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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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등산입니다. 요즘은 산 대신 도심을 걷는 트레킹을 즐기기도 하죠. 등산을 할 때 등산화를 신는 것이 유리합니다. 등산화를 몇 켤레 가지고 있는데요.

가지고 있는 등산화 중에 한 켤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 '잠발란'의 뉴 배핀이라는 모델인데요. 정가는 40만 원 선이고 저는 좀 더 싸게 구입했습니다. 구입 시기는 2017년으로 기억합니다.

밑창이 갈라지는 가수분해가 생겼네요. 등산화나 운동화에서 흔히 생기는 문제입니다. 자주 신지 않고 오래 보관만 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가수분해가 생기곤 하죠.

비브람 창의 바닥인데 보시다시피 그리 많이 신지 않았습니다. 중등산화이다 보니 자주 신질 않고 주로 트레킹화 위주로 신었더니 가수분해가 생기네요.

벌어짐이 심하네요. 밑창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그렇듯이 가죽은 아주 멀쩡합니다. 사실 20만 원대의 등산화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입 브랜드라 비싼 것 같기도 해요.

수선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잠발란 공식 수입업체인 '호상사'를 통해서 밑창 교체를 하면 10만 원 정도 든다고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전국에 등산화 수선 장인들이 몇 분 계시네요.

서울에 황송제화라는 곳에 장인이 계신답니다. 그래서 그곳에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등산화 창갈이가 35,000원으로 저렴합니다. 저는 280mm로 신발 사이즈가 커서 4만 원, 그리고 저는 볼치기가 필요해서 5,000원 추가, 배송비까지 총 5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참고로 비브람 밑창으로 교체 시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기본 창갈이가 부틸창이라 저는 부틸창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우체국택배로 보내고 이틀 후 다시 받았습니다.

LG트윈스 오지환 선수가 반갑네요. 저는 야구 관람을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 롯데 야구가 장난 아니죠? 기분 좋을 분들 계실 겁니다.

딱 보기만 해도 깔끔하네요.

황송제화 사장님 자체 제작 부틸창이 정말 멋집니다.

바닥의 모양도 꽤 마음에 드네요. 비브람창도 좋지만 부틸창을 좋아하는 이유가 돌이 많은 우리나라 산 특성상 쩍쩍 달라붙는 게 부틸창이 낫더군요. 확실히 미끄럼 방지에 유리합니다.

요즘 인기가 많은 캠프라인 등산화의 릿지엣지 바닥 역시 부틸창입니다. 캠프라인 등산화를 저도 몇 켤레 신어봤는데 확실히 바닥의 미끄럼 방지가 탁월합니다.

새 신발이 됐네요. 잠발란은 참 매력적인 브랜드인데요. 특히 뉴 배핀 이 제품은 고어텍스이며 가성비가 괜찮은 편입니다. 현지 30만 원 초반에 판매 중이네요.

등산 입문을 한다면 저는 국산 캠프라인 등산화를 추천드립니다. 본사가 부산 삼락동에 있어요.

뒷굽 쪽도 멋지게 마무리되었네요.

안쪽 마감도 깔끔합니다. 황송제화가 괜히 장인이라는 얘기를 듣는 게 아니네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앞쪽 토캡 부분 역시 기존을 그대로 살리면서 깔끔하게 마감을 해놨네요.

한동안 밑창 스트레스 없이 잘 신겠습니다.

2017년 산 신발이라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멋진 등산화를 보니까 등산 가고 싶어지네요.

디자인은 잠발란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등산화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격입니다. 5만 원으로 새 등산화가 되었네요.

등산화 밑창 수선이 필요하다면 황송제화에 맡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꽤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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