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을보다

부산역 돈까스 맛집, 스완양분식 (부산 동구)

반응형

부산에는 돈까스 맛집이 많다. 부산의 3대 돈까스라고 혹자들은 말하더라. 매축지 스완양분식, 초량 천백돈까스, 만덕 대박터진 돈까스 등 세 곳이 바로 그곳이다. 누가 3대를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천백돈까스는 딱 20년 전까지만 해당되었다고 본다. 오래전에 사장이 바뀌었고 지금은 영 별로다. 일단 위생이 별로고 기름냄새가 쩔고 친절도도 낮다. 그리고 만덕 대박터진 돈까스는 맛있다. 10여 년 전에 이 집에 꽂혀서 한동안 엄청 자주 다녔던 기억이 난다.

나머지 한곳이 오늘 소개할 곳이다. 매축지에 있다가 초량으로 옮긴 스완양분식이다. 이미 몇 번 포스팅을 한 곳이다. 오래간만에 찾아가 보았다.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36번길 7-5

문의 : 051-634-2846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일요일 휴무

범일동 매축지에서 성업을 하다가 현 위치 초량으로 이전한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1993년 매축지에서 영업을 시작해서 현재는 사장님의 아드님이 이어받아서 운영 중이다. 나는 매축지에 있을 때도 자주 가서 먹었다. 아마 내 기억에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맛집을 참 많이 찾아다녔다. 그때 블로그를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운영하고 있었다면 아마 파워블로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매진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글을 또 열심히 써본다.

바쁜 외근을 끝내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고 방문해서 조용한 편이다. 주방 왼쪽에도 좌석이 몇 개 있다. 점심시간에는 이 넓은 홀이 꽉 찬다. 언제 방문해도 친절하게 접객하고 매장이 늘 깔끔하게 잘 관리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늘 그렇듯 돈까스를 주문해 본다. 이곳은 아직 가격이 착하다. 작년 12월 기준 메뉴판이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참고하기 바란다. 메뉴판 아래에 적힌 것처럼 매축지에서 백조처럼 흰 건물에서 영업을 했었는데 영화 아저씨의 전당포 건물이 바로 그곳이다.

토핑과 사이드 메뉴도 있고 맥주도 취급한다. 원산지 표시는 아래에 잘 표시되어 있다.

확대해서 찍어보았다.

후추와 간장, 냅킨통에 스완양분식 자체 제작 스티커가 귀엽게 붙어있다. 이렇게 브랜드화해서 스티커도 붙이고 하는 부분이 참 괜찮아 보인다.

스프에 백후추를 팍팍 뿌려서 맛본다. 고소한 스프가 돈까스 먹기 전에 입맛 돋우기 참 좋다.

양배추 샐러드가 다른 접시에 따로 나온다.

포크와 나이프 역시 트레이에 따로 담아서 내준다. 이런 사소한 부분이 손님 입장에는 기분 좋게 와닿는 부분이다.

잘 차려진 돈까스 한상이다. 돈까스의 양이 꽤 많아 보인다. 밥도 양이 많다.

돈까스를 살펴보니 튀김이 바삭해 보인다.

단무지, 마카로니, 콩이 사이드로 올라가 있고

본격적으로 맛보기 전 한 컷

먹기 좋기 잘랐다. 잘 썰린다. 부드러워 보인다. 연육 작업이 잘 된 느낌이다.

셀프 코너에 국물이 있으니 가지고 와서 마시면 된다. 멸치 육수 베이스의 시원한 국물이 돈까스와 잘 어울린다.

깔끔하게 다 비웠다. 맛있게 잘 먹었다.

모 돈까스집과 다르게 실내에 기름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내가 식당을 다닐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환기이다. 이 집은 위생에 관해 신경을 꽤 쓰는 모습이다. 그리고 친절하다. 파이팅 넘치는 친절이 참 기분 좋게 만든다.

오래간만에 방문했는데 만족스럽다. 지난번 방문 때와 또 다르게 조금 더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거의 1년 만의 방문인데 여러 가지로 부단히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 느껴져 인상적이다. 먹어보니 개인적인 입맛 기준으로 맛도 조금 더 괜찮아졌다. 조만간 또 맛보러 갈 생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