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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부민동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부산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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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에 이어서 2022년 서구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된 키드엠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올 한 해도 서구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기분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서구는 부산의 원도심이라 오랜 기간 사랑받는 맛집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서구의 정말 오래된 맛집입니다. 서구민을 넘어 부산 시민의 사랑을 받는 식당이라 소개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완조 18번 완당 발국수라는 집입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238번길 6 원조18번완당

문의 : 051-256-3391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7시 30분 (오후 7시 이후는 전화 후 방문 요망)

1947년에 개업을 했네요. 7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오랜 기간 영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드네요. 상표등록번호가 적혀있습니다. 그렇습니다. 18번 완당은 이 집 고유의 상호입니다.

브레이크 타임 등 영업시간을 문의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끊고 나니 이런 문자 피드백이 오네요. 주소, 영업시간 등의 정보가 함께 있어서 좋습니다. 완당, 발국수, 김.유부초밥은 포장이 가능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부터 찍어봅니다. 두 명이라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발국수 하나, 완당 하나를 주문해 봅니다. 돌냄비우동도 괜찮고 김,유부초밥도 잘나가는 메뉴입니다.

최근에 업장 내 부분 리모델링을 했나 보네요. 깔끔한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전국 어디에도 체인이나 분점이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테이블에는 간장, 겨자소스, 후추, 식초 등 기본 양념류가 놓여있습니다.

하나씩 차려지기 시작하네요. 간단하지만 밑반찬도 나옵니다. 앞으로 나올 음식에 대한 기대가 생기는 순간입니다.

깍두기가 잘 익었습니다. 아삭한 맛이 나면서 시원하고 좋네요.

단무지는 깔끔합니다. 입맛 돋우기 좋죠. 샛노란 단무지가 아닌 물 빠진 단무지는 늘 반갑죠.

발국수를 찍어 먹는 육수입니다. 1인분에 2그릇씩 줍니다. 육수를 살짝 맛보니 달짝지근하면서 입에 착~ 붙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깔끔한 맛이라 자꾸 손이 가네요.

안쪽이 주방이며 전반적으로 상당히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랜 시간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에, 최근 이슈가 되는 위생까지 신경 쓰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바로 제대로 된 노포 식당 (오래된 식당)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실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손님이 많습니다.

주문한 완당부터 나오네요. 시계방향 8시 쪽에 하트 모양의 대파 조각을 보니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소한 것에 감동하는 제 자신을 보니 좀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음식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앞 접시에 조금 덜어 보았습니다. 홀홀한 완당의 맛을 알기에 참 기대가 됩니다. 오래간만에 왔으니 더 맛있게 먹어봐야죠?

국물부터 맛봅니다. 깊은 육수의 맛이 입안을 지배합니다. 따뜻하고 맛이 있어서 자꾸 숟가락이 가네요.

이어서 완당입니다. 완탕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기존의 만두보다 훨씬 작으며 만두 속보다 피가 더 비중을 많이 차지합니다. 눈으로 봐도 홀홀한 느낌이 옵니다. 직접 맛보면 상당히 홀홀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맛있어요.

욕심을 내어 한 숟가락 크게 떠봅니다. 역시 부담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완당을 맛보며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네 입맛을 기분 좋게 해주어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발국수입니다. 메밀국수에요. 대나무발에 올려서 제공한다고 해서 발국수라 부릅니다. 이 맛을 알고 있기에 더 기대가 됩니다.

잘 차려진 한 상입니다.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죠.

메밀면을 보고 계십니다. 탱탱하면서 찰기 있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메밀을 보고 있으니 군침부터 돕니다.

그 사이에 완당은 제가 흡입 중입니다. 오래간만에 맛보니 참 맛있네요. 후추 마니아답게 후추도 팍팍 뿌려서 맛봅니다.

이 집의 메밀 육수는 참 마음에 듭니다.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더 제 입맛을 돋우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달달하면서 육수에 들어있는 파와 김의 조화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 재료들이 어우러지는 느낌이 참 자연스럽습니다. 입맛은 주관적이겠지만 이곳의 발국수는 늘 만족감을 줍니다. 사진처럼 겨자소스도 뿌려서 맛봅니다.

육수에 메밀국수, 일명 발국수를 넣고 면과 육수가 친해질 시간을 가집니다. 잠깐이지만 이렇게 면에 육수를 입히면 우리가 맛보는 그 감흥은 배가 됩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 들고 호로록~ 맛을 봅니다. 참 맛있습니다.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죠?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아! 물론 음식에 대한 입맛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더 많이 집어 들고 맛봅니다. 입이 즐겁습니다.

양이 제법 많습니다. 열심히 맛봅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다 보니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 참 기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찍어보았습니다. 넓은 실내에 좌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인기 많은 맛집입니다.

기분 좋게 맛있게 맛본 영수증입니다.

오래간만에 찾아가 본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는 여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영업해오고 있는 노포 식당에서 흔히 잘 망각하는 친절, 위생에 대한 부분을 보란 듯이 아주 잘 지키며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서구에 이런 좋은 식당이 있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자그마하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지금까지 이어오신 것처럼 오랜 기간 영업해 주세요. 또 찾아오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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