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7월에 마트에서 순하리 레몬진 4.5%, 7% 한 캔씩 구입했다.
4.5도짜리 맛본 후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4.5도짜리에 실망을 해서 그런지 7도짜리는 냉장고에 장기 보관하면서 늘 눈에 띄었지만 계속 외면하게 되더라. 꼭 먹어보자며 다짐을 하고 d-day를 정했다. 8월 말 어느 날 드디어 그날이 왔다.
저녁을 간단하게 차려보았다. 베란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깻잎 몇 장, 땡초 넣고 끓인 다음 냉장고에 넣어둬서 시원한 콩나물국, 콩나물무침, 쌈무, 냉동 소분해 둔 쌀, 잡곡 비율 = 1:1의 잡곡밥, 직접 양념을 하고 구운 돼지 불고기, 그리고 소주 한 잔이다.
며칠 전 부산역 부근에서 돼지불백을 맛보았는데 진심 너무 맛이 없더라. 조만간 포스팅 예정이고 포스팅에는 최대한 순화해서 글 쓸 예정이다. 내가 집에서 진짜 대충 만들어도 이렇게 맛있는 불고기인데 도대체가 식당에서 파는데 어찌 그리 맛이 없고 평범할까 싶더라. 좀 충격이었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 순하리 레몬진 7%이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이 제품의 디자인이 왜색이 짙다고 질타를 하는 후기가 좀 있더라. 이게 일본 풍인가? 나는 모르겠는데? 오히려 내 눈에는 화학 분자식이 연상되어 어떤 분자식인가 유심히 보게 되더라. 이 제품이 롯데칠성음료에서 만든 제품이고 롯데라는 회사가 일본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후기들인가 싶기도 하고 좀 의아했다.
술이다. 19세 미만 판매금지
원재료 등 정보
통레몬 그대로 담은 레몬진선미
본 제품의 용량이 355ml이다. 그래서 스타벅스 355ml 잔을 준비했다. 따르시오~ 열심히 따라본다.
한 모금 마시고 찍어보았다.
첫맛은 레몬향, 뒷맛에 알코올 향이 확 따라 올라온다. 탄산이 그리 강하지 않고 4.5%보다는 훨씬 낫다. 단, 알쓰들은 달달하다고 먹다 보면 취할 것이다. 이 술을 마시니 추억이 생각난다. 내가 20대 초반 때 한참 유행했던 사와라는 장르가 있었다. 그때 맛보던 레몬사와가 생각난다. 딱 과일 소주 느낌이다.
혹시 순하리 레몬진 구입을 염두에 두고 4.5%와 7% 둘 중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무조건 7%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7도짜리가 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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