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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감천 재성밀면 (부산 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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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아니, 밀면 맛집을 찾아 어슬렁거리다가 평소 궁금했던 재성밀면 감천직영점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블로그 이웃이신 감래킹님이 극찬을 하신 곳이고 밀면 맛집으로 유명한 용호동 재성밀면의 직영점이라 궁금하더라. 한번 가보자.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로 61

문의 : 051-204-9925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주차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노상에 주차를 해도 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바로 왼쪽의 중앙U병원 주차장에 넣고 식사 후 주차권을 받아서 제시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실시 음식점 위생등급 별 한 개 좋음 GOOD이 붙어있다. 위생이 괜찮은 식당이라는 소리이다.

메뉴판이다. 물밀면 2, 만두 1을 주문해보았다. 요즘 밀면의 가격이 참 많이 오르고 있음을 느낀다. 포장 시 포장비를 따로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동절기에는 칼국수와 수제비도 취급한다.

온육수가 기본 제공된다. 좋다.

원산지 표시판이다. 밀가루 빼고 전부 국내산이다. 칭찬할만하다. 원산지 표기를 보고 나니 6,500원이라는 밀면 값이 어느 정도 건축학개론 납득이 간다.

테이블 세팅

주방 쪽 모습이다. 직원들이 친절하다.

온육수 한잔 마셔본다. 생강, 계피 등의 한약재 맛이 나며 씁쓸한 맛도 혀끝에 맴돈다. 깊은 한우 사골로 우린 육수라 그런지 육수의 맛이 꽤 깊다.

무김치 달달하다.

만두를 찍어 먹을 간장

단무지

주문한 밀면이 나왔다. 살얼음 비주얼이 좋다. 고명을 올려놓은 모양이 대충 만들지는 않은 정성이 들어간 모습이다.

사골의 기름기가 뜨는 육수, 그 맛이 궁금하다.

달걀 고명 인심 좋고

주문한 음식이 다 나왔다. 아주 먹음직스럽다. 마침 더운 날이라 밀면이 아주 어울리는 시점.

수제 만두는 빚어놓은 모양이 참 이쁘다. 나는 기성품 만두를 먹으면 속이 안 좋은 경우가 많아서 기성품 만두는 끊은지 오래됐다. 아마 갈아 넣은 돼지고기가 별로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수제 만두만 먹는다.

돼지고기 고명을 맛보니 부드럽고 맛이 괜찮다.

오이채

무김치

양념 다대기

먹기 좋게 양념을 잘 풀어서 먹을 준비 완료

면을 집어 들어보니 꽤 얇은 편이다. 전분이 많이 섞였는지 면이 얇은데도 불구하고 꼬들꼬들하고 잘 삶아진 면발이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맛있는 면이다. 이어서 국물을 맛보았다. 지극히 내 입맛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면 차분하다.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차분하다고 표현했다고 할까? 내 입맛에는 2% 부족하다. 물론 맛있으니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내 입맛에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골 육수 베이스의 차분하고 탄탄하며 깊은 국물을 원한다면 재성밀면의 국물이 참 좋게 느껴질 것이다. 이 부분은 입맛의 차이이므로 개인마다 다를 것 같다.

만두는 수제만두답게 맛이 괜찮더라. 맛있는 만두이다.

깔끔하게 다 비웠다.

내돈내산 영수증​

 

한 여름 더운 날 맛본 재성밀면 감천직영점의 밀면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만두도 괜찮았다. 맛에 더해서 친절, 위생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추석이 지나고 조금 선선해졌을 때 다시 맛보고 싶은 밀면집의 리스트에 올려두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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