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동에 맛있는 밀면집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곳은 20년 가까이 영업하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네 밀면 맛집이다. 서대시장 맞은편 골목에 위치해 있는 한방 사리원이라는 곳으로 가보자.
부산광역시 서구 대영로46번길 6
문의 : 051-246-0691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주차는 점심시간에 가게 앞에 한대 가능한데 자리가 없어서 근처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본다.
홀의 전체 분위기이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점심때는 늘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온육수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아주 바람직하다. 식초와 겨자 소스는 비치되어 있다.
컵에 따르고 마셔본다. 첫맛의 느낌이 아주 진하지는 않지만 깊이가 깊은 육수이다. 한약재의 향은 거의 안 나지만 끝 맛에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난다. 잘 우려낸 육수임은 틀림없다.
메뉴판이다. 물밀면 소자를 한 그릇씩 주문해본다.
모든 것이 국내산이다. 메뉴판에도 나와있듯이 1등급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밀면이 나왔다. 살얼음이 가득해서 상당히 시원해 보이고 국물의 색깔이 맑다. 고명을 올려놓은 모양이 정성이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사소한 디테일이지만 음식을 만들어내는 모양새를 보면 대충 파악이 된다.
국물에는 아주 약하게 기름이 떠있고 살얼음을 보니 맛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올라간다.
달걀 고명은 반이나 올라가 있고
그리고 오이채 고명
고기 고명이 두 조각 올라가 있다.
양념장이 많이 올라가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다.
무김치를 맛보았다. 첫맛에 약간의 새콤함과 달달함, 그리고 끝에 생강 맛과 무 특유의 매운맛이 난다. 새콤달콤해서 자꾸 손이 간다.
양념을 풀고 본격적으로 맛보도록 한다.
면발은 오래간만에 맛보는 아주 잘 삶은 면이다. 밀면의 정석 같은 면발이다. 오늘 맛보는 면은 아주 베스트이다.
고기 고명을 맛보니 아주 부드럽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과하지 않고 먹기가 딱 좋다. 식초와 겨자 소스를 넣지 않고 먹어도 상당히 괜찮은데 식초와 겨자 소스를 넣어보니 맛이 더 살아난다. 기본이 잘 된 밀면이라는 소리이다.
깔끔하게 비웠다. 맛있다.
사리원의 밀면은 꽤 괜찮다. 밀면에 단맛이 절제되어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맛이다. 그리고 면과 국물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 깔끔하면서 깊은 육수와 잘 삶은 면발이 잘 어우러져서 좋은 맛을 보여준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9월이지만 아직은 밀면이 생각날 때이다. 대신동 한방 사리원에서 시원한 밀면 한 그릇을 맛보면서 여름을 떠나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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