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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보수동 김광자골목국밥 (부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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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오픈부터 계속 지켜본 돼지국밥집이 있다. 말 그대로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 감성으로 인테리어를 한 것 같아서 가보지 않았다. 하지만 한 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가보았다. 보수동 김광자골목국밥이다.

지난 6월의 기록

부산광역시 중구 법수길 4 1층 김광자 골목국밥

문의 : 051-246-8292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마지막 주문 오후 9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 오후 5시

위치는 보수동 구, 김약국 앞이다. 중구민이라면 어딘지 당연히 알 것이다. 책방 골목에서 가깝다. 흰색으로 칠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돼지국밥 전문점이라는 간판이 저 집 뭐지? 하는 궁금증을 가져다준다.

사실 이곳은 리뷰도 거의 없었고 지인들의 후기도 없었기에 새로운 맛집 한번 뚫어보자는 심정으로 가보았다. 결과는 과연 어떨까?

편안하고 조용하게 맛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했다. 마침 휴가차 캠핑을 다녀온 이후라 뜨끈한 국물이 절실했던 시간

안심콜 전화 한통 큐~

어머니와 아드님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메뉴판이다.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 이런 물음을 던질 수도 있겠다. 나 역시 메뉴판을 봤을 때 그랬으니까.

나는 고기와 내장이 들어가는 모둠국밥을 주문, 함께한 이는 항정수백을 주문했다. 값어치를 하는지 한번 보자.

네이버 스마트 QR 주문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 흐름에 편승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문밖에 뭐가 걸려있어서 찍어보았다. 공간살균소독 완료증.

 

테이블마다 놓인 홍보 메뉴, 막걸리에 넣어먹는 벌꿀 사리, 돼지 수육 세트 등

저녁에 와서 소주 한잔하기에 참 좋은 구성

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항상 진정성으로 담아내겠습니다. 과연 이 문구가 수긍이 가는 집인지 궁금해진다.

선풍기가 열 일 하고 있다. 에어컨이 상당히 빵빵해서 추울 정도

너무 마음에 든다. 에어컨 맛집이다.

기본으로 차려지는 반찬

주전자는 뭐지?

 

김치는 국내산+중국산, 깍두기는 아쉽게도 중국산이다. 이 부분이 참 아쉽다.

쌈장

양파와 마늘

깻잎지

맛있어 보인다.

다대기와 후추

취향껏 넣어먹으면 된다.

내 음식이 먼저 나왔다.

모둠국밥이다. 부추가 팍팍 들어가 있다. 국물이 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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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김광자굴목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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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자돼지국밥

잡음이 많이 들어가있는 영상이지만 올려본다. 이렇게 팔팔 끓는 국밥을 좋아한다. 국그릇을 받자마자 2~3분 내외로 바로 식어버리는 국밥집은 잘 안 간다. 최근 그런 경험을 하였다. 참 아쉽더라.

잘 차려진 한상

어라? 밥이 없다. 빈 공기만 달랑.

국물을 떠보았다. 부추가 많이 들어가서 순간 재첩국의 맛을 잠깐 떠올리긴 했으나 조미료 하나 들어가지 않은 사골 육수이다. 아주 시원하고 깊은 맛이다. 사골 육수는 가게마다 다른 맛인데 이 집 사골 육수가 내 입맛에 잘 맞다. 얼마 전 포스팅한 대건명가의 사골보다는 이 집 국물이 확실히 내 스타일이다. 같은 정성이 들어갔겠지만 내 입맛에는 이 집이다.

내장 보소! 고기, 내장 듬뿍 들어가 있다.

항정수백을 준비하는 모습

상추쌈과 생와사비, 명란, 소금, 그리고 항정수육이다. 정갈하게 세팅해놨다. 항정수육의 양이 조금 적어 보였는데 결코 적지 않았다.

헉! 돌솥밥이 나왔다. 8,500원에 정성이 들어간 사골육수 베이스의 모둠돼지국밥에 돌솥밥까지? 와우!

잘 차려진 한상

항정수백도 돌솥밥이 나온다.

그렇다. 이 집의 모든 메뉴에는 돌솥밥이 제공된다. 8천 원짜리 돼지국밥에도 돌솥밥이 제공된다.

떠먹을수록 맛이 있네. 깔끔하면서 시원한데 깊은 맛이 확 올라온다.

아주 뜨거운 돌솥밥

보기만 해도 군침 돈다.

빈 공기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말이다.

숭늉을 만들 차례

주전자에 물을 부어준다.

비주얼 보소!

고기는 부드럽고 내장, 고기 잡내 안 나고 괜찮네. 부추가 참 좋은 역할을 한다. 간을 전혀 하지 않은 생부추를 이렇게 넣는다고? 아주 인상적이다.

그냥 국물을 계속 떠먹다가 다대기와 후추를 넣어본다. 계속 그냥 먹을뻔했다. 왜냐하면 사골 육수 자체가 주는 깊은 맛이 전혀 아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밥을 한 숟가락 넣고 적셔본다. 순대가 보일 것이다. 순대가 상당히 괜찮았다.

국물에 푹 적신 밥 한 숟가락 먹어보자. 맛이 있다.

또 한 숟가락

고기와 함께

항정수백도 한 쌈 얻어먹어보았다. 명란이 상당히 맛있다. 고기도 부드러우면서 맛이 괜찮다.

국물이 너무 좋아서 추가로 요청했다. 아주 친절한 응대로 바로 갖다주신다. 색깔 보소.

진국이다. 이 집 국물 제대로다.

함께한 이의 밥을 얻어와서 또 말아본다.

몸보신하는 느낌이다. 돼지국밥 먹으면서 몸보신하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고기 역시 잘 삶아졌고 부드럽고 맛있다.

저녁에 와서 수육에 국물 계속 리필하면서 소주 한잔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든다.

미리 불려놓은 밥을 긁어서 숭늉으로 마시며 마무리한다.

강뚝

상표가 인상적이네.

깔끔하게 다 비웠다. 국물을 추가해서 국그릇이 2개이다.

계산을 하고 이것저것 여쭤보며 대화를 했다. 바쁜 시간에도 돌솥밥을 쳐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저 압력솥 덕분이다. 주방 역시 아주 깔끔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라 안도감이 든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다.

원산지 표시판이다.

매장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내돈내산 영수증

소화시킬 겸 함께한 이와 송도까지 걸어본다. cu 편의점에서 블루 레모네이드 한잔 사들고.

오늘 간 김광자 돼지국밥은 오픈부터 지켜본 곳이다. 그 궁금증을 이제서야 풀었다. 조만간 소주 한잔하러 가지 싶다.

이 집 추천한다. 정성이 들어간 국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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