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지난 주말에 맛있게 먹었던 홈 파티 이야기
날씨도 덥고 축 처지는 한여름이다. 이럴 때는 보양식으로 든든한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소꼬리찜을 택했다.
소제이라는 서면 롯데 본점 부근에 상당히 인기가 많은 소꼬리찜집이 있다. 그 집에서 집에서 먹기 좋게 밀키트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아주 바람직한 흐름이다. 집에서 주문해서 마음 편하게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힐링하면서 먹으면 되는 것이다.
함께한 이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했고 다음날 배송을 받았다. 요즘 cj택배는 하루 만에 안 오던데 다행히 한진택배는 다음날 도착했다.
당일배송 신선식품이라고 테이프에 적혀있다. 사실 이렇게 포장해놔도 늦게 오는 건 늦게 오더라. 특히 cj택배가 그렇다. 그래서 요즘 주문할 때 택배업체를 파악하고 주문하는 편이다.
열어보니 냉기가 올라온다. 내용물은 이상 없이 잘 들어있는 모습이다. 안심이다.
소제이 안내 리플릿
가격은 중자 2~3인 4만 원, 대자 3~4인 5만 원, 소자 1인 3만원이며 배송비 3천 원은 별도이다.
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부추 소꼬리찜이다.
소꼬리를 해동하고 일회용 봉지나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4~5분 정도 돌린 다음 그릇에 담아준다.
소스와 부추를 잘 버무려 주고 소꼬리찜 위에 부추를 올려주면 된다.
고춧가루, 소면, 간장소스, 소꼬리찜, 부추
아이스팩 2개가 들어가 있어서 문제없었다.
캠핑을 많이 다녀본 내 입장에서 아이스팩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아이스팩은 아이스박스 가장 상단에 올려놓는 게 낫다. 냉기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식으로 아이스팩이 바닥에 깔려있는 걸 보면 참 아쉽다. 업체에 알려주고 싶다.
편수냄비를 꺼내 물을 끓이고 소면을 끓인다.
잘 끓인 소면은 찬물에 씻어준다. 함께한 이가 삶았는데 아주 잘 삶았네.
진공팩을 뜯어서 소꼬리찜을 일회용 비닐에 옮겨서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린다.
스텐 그릇에 부추와 고춧가루를 붓는다.
간장소스를 부어준다.
잘 버무린다.
넓은 파스타 그릇을 꺼내 소꼬리찜을 세팅한다. 넓은 접시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추를 위에 올리면 세팅 끝. 아주 간단하다.
세팅 보소! 군침이 확 돈다 돌아.
제주 오메기 맑은 술, 갈비탕, 소꼬리찜 양옆에는 잘 삶은 소면, 위에는 간장 소스에 잘 버무려진 부추.
김치와 진로 소주잔, 코스터는 찬조 출연. 보기만 해도 맛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소꼬리찜은 정말 오래간만에 맛보는 음식이라 더 기대가 크다.
사진을 찍고 얼른 먹어보도록 하자.
시원하게 준비된 제주 오메기 맑은술이다. 오늘 메뉴와 이 술은 상당히 잘 어울렸다. 선택이 아주 좋았다.
콸콸 한 잔 시원하게 따라본다.
참 맛있는 술, 제주 오메기 맑은 술
소제이 소꼬리찜은 처음 먹어보는데 상당히 맛이 있다. 후기에 신맛이 강하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 양념이 상당히 먹기 좋게 잘 되어 있고 한 입맛 보는 순간 젓가락은 계속 움직이게 되는 그런 맛이다.
부추도 올려서 먹어본다. 완전 꿀맛이다.
소스에 잘 버무려진 소면을 맛보다 입맛이 확 산다.
커다란 꼬리뼈에 붙어있는 살들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다. 상당히 맛이 있다.
상당히 큰 덩어리이다. 발라먹는데 집중한다. 중자를 주문해서 둘이서 먹었다. 갈비탕도 있었지만 조금 찬밥 신세였고 오로지 소꼬리찜과 오메기 맑은술에 집중을 했던 것 같다. 너무 맛있어서 금방 다 먹어버렸다. 다음에는 대자를 주문해서 먹기로 약속했다. 아, 제주 오메기 맑은술은 2병 주문하고.
입가심을 위해 시원한 맥주 한잔 안 할 수가 없다.
소제이 소꼬리찜은 처음 맛봤다. 보양식으로 참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양념이 잘되어 있고 배송받고 집에서나 캠핑장, 펜션 등에서 아주 손쉽게 바로 해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손쉽게 해먹을 수 있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맛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술 한잔 곁들이기에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주문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면서 이 포스팅을 보았다면 서둘러 주문하기를 바란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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