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다 보니 돼지국밥은 자연스레 아주 친근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부산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도 하죠. 오늘은 돼지국밥이 생각날 때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동대신동 구덕운동장 근처 보수대로 변에 있는 '밀양돼지국밥, 감자탕'이라는 식당입니다. 상호가 특이하죠? 맞습니다. 돼지국밥, 감자탕 둘 다 맛있게 하는 집이에요.
부산광역시 서구 보수대로 235-1 1층
문의 : 051-245-3392
영업시간 : 09시 ~ 23시
날씨가 좋은 날 바쁜 일을 처리하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고 찾았습니다. 이 집은 꽤 오래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 분 단골이 꽤 많은 집이에요. 저 역시 이 집에서 밥도 자주 먹고 혼술도 자주 했던 곳이거든요.
깔끔한 내부입니다. 자리가 꽤 많아서 여유 있어요. 자리에 앉기 전에 돼지국밥 하나를 부탁드려 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삼겹살도 저렴하죠? 돼지국밥도 맛있지만 이 집의 숨은 메뉴는 두루치기입니다. 퇴근 후 두루치기 정식에 소주 한잔하던 날이 많았어요. 감자탕도 꽤 맛있어서 인기가 많고요.
신문에 좋은 기사로 소개가 되었네요.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매월 돼지국밥을 지원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네요.
원산지 표시판이 상세하게 잘 되어 있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팔팔 끓는 돼지국밥을 보니 군침이 돕니다. 얼른 먹어봐야겠죠?
국물이 정말 뜨겁습니다. 직화식으로 팔팔 끓여서 나오니까 조금 식혀서 먹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겠습니다.
정말 깔끔한 국물이며 간이 안 되어 있어요. 취향껏 새우젓, 양념장 등을 넣고 간을 맞춰서 드시면 됩니다. 간을 안 하고 국물을 먹어보니 상당히 깔끔하네요.
목전지 부위의 고기는 꽤 들어가 있어요. 퍽퍽하지 않고 딱 적당한 식감을 제공해 줍니다.
마늘, 양파, 고추는 상태가 좋으며 정리가 잘 되어 있고요. 깍두기는 젓갈향이 살짝 나면서 적당히 새콤합니다. 맛있네요.
부추는 양념이 안된 생부추가 나오는데 보시다시피 신선해서 마음에 들어요. 김치 역시 젓갈향이 은은하게 나는 겉절이 스타일이며 짜지 않고 간이 딱 좋습니다.
국물이 좀 식었으니 본격적으로 맛봐야죠? 밥을 한 숟가락 국물에 푹 담가 적시고 고기를 하나 올려서 맛봅니다. 늦은 점심이라 허기졌었는데 너무 맛있게 다가오네요.
후추 마니아라 후추도 톡톡 넣어줍니다. 새우젓도 조금 넣었어요. 너무 짜게 먹으면 안 되니 조금만 넣었어요.
양념장도 조금 넣어봅니다. 돼지국밥은 취향껏 만들어 먹는 부분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각자의 취향대로 입맛대로 말이죠.
부추도 팍팍 넣어줬습니다. 돼지국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줄어드는 양이 아쉽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게 되네요. 맛있습니다.
예상하신 대로 깔끔하게 비웠는데요. 오래간만에 맛보는 돼지국밥은 역시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삼겹살에 한 잔으로 혼술 해볼 생각입니다.
오늘 소개한 밀양돼지국밥,감자탕의 돼지국밥은 누구나 무난하게 맛있게 맛볼 수 있는 국밥이에요. 그리고 감자탕이나 두루치기 메뉴도 꽤 괜찮아요. 구덕운동장 근처에서 돼지국밥이 생각나신다면 한번 드셔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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