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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부산 민주공원 겹벚꽃, 그곳에서 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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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봄꽃들이 빨리 피고 빨리 떨어졌어요. 그래서 아쉬운 분들 많으실 거예요. 겹벚꽃도 마찬가지인데요. 지난 봄의 기록을 남겨봤어요.

내년 이맘때 민주공원을 찾으실 때 도움이 되실거에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겹벚꽃 군락지인 민주공원으로 놀러 가볼게요.

겹벚꽃이 한창이던 주말 오후 찾았습니다. 중앙공원 공영주차장에는 주차를 위해 대기하는 차로 줄이 긴 모습이에요.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부산역에서 508번, 43번 버스를 타시고 종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참고로 중앙공원.민주공원 이곳은 버스 종점인데요. 38번, 43번, 70번, 508번 버스의 종점이며 중구 1번 마을버스도 지나간답니다.

공원 광장에도 겹벚꽃 한 그루가 예쁘게 피어있네요. 이곳은 장기를 즐기는 어르신들로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해요.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화로운 풍경이 참 의미 있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공원 한쪽에 있는 조각공원도 들러봅니다. 마침 산철쭉이 피었네요. 보라색을 보니 부산광역시 도시브랜드 Busan Is Good의 보라색이 생각납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파이팅! 한번 외쳐주고요.

민주공원에는 다양한 겹벚꽃 포토스팟이 있는데요. 먼저 부산시립 중앙도서관 앞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마침 사진사 한 분이 열심히 풍경을 담고 계시네요.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잠시 대화를 나누어봅니다.

 

이 풍경 많이 보셨을 거예요. 올해는 유독 더 예뻐 보입니다. 짙은 분홍, 옅은 분홍 등 다양한 색감의 겹벚꽃이 주는 매력은 참 아름답습니다.

 

싱그러운 봄 햇살을 마주한 겹벚꽃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봄을 알립니다. 오후의 햇살이 아름다운 곳이라 꽃이 더 예쁘게 나오네요.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수없이 방문하였지만 오늘 햇살이 유독 예쁩니다.

 

멋지게 피어있는 겹벚꽃 나무를 배경으로 모두 각자의 시선으로 봄을 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코로나19라는 기나긴 터널에서 나와 올해 봄에는 마스크도 벗고 삼삼오오 봄을 즐기기 위해 야외로 많이 나온 듯해요. 그게 원래 우리의 일상이기도 했고요.

 

이곳에서 바라본 서구 산복도로의 모습은 참 멋집니다. 마침 쾌청한 날씨가 한몫하네요. 카메라는 거들 뿐입니다.

 

장소를 옮겨 민주공원 입구 등나무 벤치 포토스팟으로 가보았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중앙공원 충혼탑을 배경으로 멋들어지게 피어있는 겹벚꽃은 유독 힘이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행사가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공원 노닐기'라는 주제의 벚꽃 버스킹이 4월 15일에 예정되어 있네요. 앞에 보이는 넓은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고 하니 돗자리와 보온병을 챙겨서 여유롭게 차 한잔하며 공연을 즐기고 싶어집니다.

 

왼쪽은 겹벚꽃 동산, 오른쪽은 민주항쟁기념관으로 오르는 계단인데요. 계단 양쪽에 강렬한 색깔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붉은색의 영산홍도 반가워요.

 

겹벚꽃 동산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주말이라 사람들이 봄을 즐기러 많이 찾은 모습입니다. 활짝 핀 겹벚꽃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들 이래서 봄을 즐기러 민주공원에 오는가봐요.

 

이곳에 서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북항의 모습도 조금 만날 수 있어요. 조금 더 탁 트인 풍경을 원한다면 민주항쟁기념관 옥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구경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돗자리도 펴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각자의 방법으로 봄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예전에는 동네 사람,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오던 곳인데 이제는 sns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겹벚꽃 장소가 되었습니다.

 

주말 겹벚꽃 동산의 풍경이에요. 꽤 많은 시민들이 찾으셨네요. 아주 멋지게 피어있는 나무를 보니 괜히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들 똑같은 마음이겠죠?

 

아래쪽에 유독 인기가 많은 나무가 있어요. 저마다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열심히 찍어봅니다. 사진을 기다리는 줄이 길어도 다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지금, 며칠, 이곳에서만 담을 수 있는 풍경이니까요.

 

저녁에는 가로등도 켜져요. 밤에 바라보는 겹벚꽃도 꽤 운치 있어요. 아침, 오후, 저녁이 모두 아름다운 민주공원 겹벚꽃 동산입니다.

 

귀여운 솜뭉치 같은 겹벚꽃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벚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겹벚꽃입니다. 짙은 분홍색의 꽃들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 봄의 한 가운데에 와있음을 실감합니다.

 

겹벚꽃 동산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이 풍경을 보고 다들 한마디씩 감탄사를 외칩니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오늘의 기억을 담아봅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701 전승기념비를 만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도 겹벚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소개해 드려볼게요.

 

오후의 햇살이 비치는 풍경이 참 예쁘지 않나요? 겹벚꽃과 초록의 싱그러운 나뭇잎들의 조화를 보니 한 폭의 수채화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봄이 지나가고 여름에는 더 초록색 풍경을 보여주겠죠.

 

전승비 뒤쪽으로 커다란 겹벚꽃 나무들이 한가득입니다. 아래쪽의 겹벚꽃 동산에 비해 사람들이 적죠? 여기도 꼭 구경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조금은 차분한 색감의 겹벚꽃에서는 차분함과 단아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다양한 색깔의 겹벚꽃이 주는 매력이 참 좋습니다.

 

뒤쪽으로 내려가면 이런 멋진 풍경의 산책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좀 있으면 왼쪽에는 무궁화가 멋지게 피거든요. 이곳도 힐링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조용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한참을 서서 감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참 멋진 것 같아요. 저마다 꽃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매년 이곳에 산책하러 오는데요. 웨딩 촬영도 몇 번 구경했어요.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독 짙은 분홍의 꽃도 사진에 담아보고요. 꽃 뒤로 펼쳐진 보케가 참 예쁘네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 풍경도 참 예쁘지 않나요? 여기에 서서 인물 사진을 찍으면 참 멋지게 나오는데요. 오늘 저는 혼자 와서 참 아쉬워요. 인물 사진은 못 찍고 풍경만 가득 담아 갑니다. 이 또한 분명히 좋은 추억이 되겠지만요.

 

아래쪽에는 꽃이 덜 피었네요. 이곳은 잘 모르는 곳이라 정말 조용했어요. 호젓한 길을 걸으며 혼자만의 봄을 기록합니다. 수많은 봄이 지나갔지만 유독 올해 봄은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걸어봅니다.

 

문득 고개를 들어봅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파란 하늘과 겹벚꽃이 참 잘 어울립니다.

겹벚꽃이 유명한 민주공원의 풍경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선 이곳은 기분 좋은 풍경으로 제 마음을 두드려주었는데요. 꽃잎이 떨어질 때 한 번 더 찾을 거예요. 오늘 저는 이곳에서 봄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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