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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부산 서구 서대신동 중앙공원 대신공원,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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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이 지나가고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인 5월입니다. 올봄에 유독 빨리 피었던 꽃들 많이들 즐기셨나요? 오늘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원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서구 서대신동에 위치한 대신공원이 바로 그곳인데요. 동네 주민들의 편안한 안식처 같은 공원!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부산광역시 서구 보수대로320번길 59

구덕운동장 앞 육교 위에서 잠시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한동안 미세먼지, 황사가 너무 심했는데 이날은 정말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었어요.

동아대학교 병원을 지나 공원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저희 집에서도 가까운 곳이라 자주 찾는 곳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구덕도서관이 자리하고 있고요. 정면에 보이는 길이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요. 원래 대신공원이라고 불렀는데 정식 명칭은 중앙공원이랍니다. 그래도 아직 주민들은 대신공원이라고 부른답니다.

산책길에 들어서서 몇 발자국 걸으면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싱그러운 풍경을 보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산책길 곳곳에는 멋진 글귀가 걸려있습니다.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나태주 '선물' 中

여러분은 오늘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셨는가요?

시선이 느껴져서 쳐다보니 고양이가 쳐다보고 있네요. '안녕? 잘 지내?'

사진에 다 담아지지가 않는 풍경입니다. 울창한 숲속에 들어오니 자연스레 힐링이 됩니다.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길이 잘 정비가 되었어요. 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기도 합니다.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나태주 시인의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中

마치 저에게 속삭이는 듯한 구절이라 더 와닿네요. 하나하나 멋진 글귀를 읽으면서 공원을 걷습니다.

중간중간 벤치도 놓여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새소리도 들리고 참 좋습니다.

걷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보면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길게 뻗은 나무들이 지나온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공원의 나무들은 모두 그 자리에 있네요.

공원 주위로 산행 코스가 많답니다. 저희 집 뒷산에서 마실 삼아 산행해서 대신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참 좋아하는데요. 수없이 다녔던 길이지만 언제나 기분 좋은 산행 경험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먼지떨이 기계도 있으니 하산 시 신발이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 주는 것도 괜찮겠죠.

공원에는 작은 수원지가 있어요. 수심이 4m 이상 되는 곳이랍니다. 때에 따라 분수도 작동하는데요.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았습니다. 분수가 눈에 들어오네요.

봄과 여름의 경계 어디쯤에서 느낄 수 있는 싱그러운 오후의 따스한 햇살은 늘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마침 화려하진 않지만 멋지게 올라오는 분수도 반갑고요.

 

현장감을 느끼실 수 있게 영상으로 담아보았어요. 마침 조금 땀이 나는 날씨라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에 앉아서 분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날 것 같아요.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네요. 오후의 여유를 다 함께 즐기는 중입니다. 마침 하늘도 너무 맑아서 마스크를 벗고 자연을 좀 더 느껴보려고 합니다.

이곳에는 약수터가 있습니다. 인기가 꽤 좋아서 물을 받아 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시원한 물 한잔하고 조금 더 걸어가 봅니다.

5월 20일에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20323 구덕골 전통민속예술축제가 열리네요. 큰 행사라 기대가 됩니다. 시간이 되면 꼭 구경해 봐야겠어요.

스트레칭을 위한 운동기구도 곳곳에 설치가 되어 있어서 좋고요. 한쪽에 놓인 훌라후프를 돌려볼까 하다가 그냥 지나갑니다.

작은 배드민턴장이 있어요. 여기서 활동하는 동호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드민턴을 오래 쳐와서 한 게임 뛰고 싶은데 같이 칠 사람이 없네요. 아쉽습니다.

널따란 평상이 곳곳에 놓여있어요. 비가 온 다음날에는 물이 많이 내려오는 계곡인데요. 여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랍니다. 바람이 솔솔 불어 정말 시원하거든요.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입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곤 해요.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관객들이 앉아서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조만간 열릴 행사가 기대되는데요?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는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봄날의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장기를 두기도 하고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도 하고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봄을 기록합니다.

벤치가 많아요. 그래서 사색을 즐기기에 참 좋답니다. 책 한 권 들고 와서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참 좋습니다.

이곳은 숲 향기 쉼터라는 이름의 산림욕장인데요. 힐링하기 정말 좋습니다. 아무 생각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더군요. 숲의 향기를 제대로 느껴서 일까요?

울창한 나뭇잎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네요. 푸른 하늘과 색깔이 참 잘 어울립니다. 도심 속에서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 공원의 다른 입구로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6월 말까지 대신공원 계곡 및 통행로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바뀔 예정이니 많은 협조가 있으면 좋겠죠.

이곳이 대신공원의 입구에요. 산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어디로 가도 등산로가 시작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취미가 등산인 제 입장에는 참 자주 들르게 되는 공원이기도 해요.

오래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공원의 입구는 참 정겹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대신공원입니다.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요. 대신동 일대에서 자연을 느끼며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힐링이 필요하다면 중앙공원 대신공원으로 발걸음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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