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에 돼지갈비가 빠질 수 없습니다. 돼지갈비, 꼼장어, 돼지국밥, 돼지불백, 밀면, 어묵 등 초량육미라고 부르는 동구 초량의 6가지 맛도 있는데요. 수정동 부산진역에도 맛있는 돼지갈빗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수정동 주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진성로9번길 30-1
문의 : 051-466-0777
영업시간 : 11시 ~ 21시 30분
휠체어 진입 여부 : 가능
부산일보 뒤편에 위치한 77숯불돼지갈비입니다. 1991년 문을 열고 현재 31년째 성업 중인 곳인데요. 저도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자주 찾던 곳입니다. 초량, 수정동 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동네 단골집 같은 곳이죠.
바로 옆 건물에서도 영업을 합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그리고 맞은편 DGB 빌딩 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주차를 지원해 주네요. 150석의 단체석을 완비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웨딩홀이 있는데 결혼 피로연, 단체 손님도 문제없어 보이네요.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사장님 부자와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합니다. 이 집은 고기를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는데요. 그래서 먹기가 편하답니다.
상호는 돼지숯불갈비인데 재미있게도 갈비는 따로 없습니다. 목살양념구이를 많이 주문하는데요. 저도 목살양념구이를 3인분 주문해 봅니다.
한쪽 벽에 붙은 야콘냉면이 궁금해지네요. 나중에 후식으로 한번 맛봐야겠어요.
얇게 썰어놓은 목살양념구이 3인분이 나왔습니다. 양념에 잘 재워놨는지 골고루 잘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 상차림을 찍어보았어요.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돕니다.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니 술 한잔하면서 천천히 맛보고 싶다면 조금 천천히 구워달라고 말씀드리면 된답니다.
잘 무쳐낸 파재래기, 양파지, 직접 만들어서 투박하지만 맛있는 쌈 무, 상추, 깻잎 쌈까지 고기를 맛볼 준비는 완벽합니다.
서서히 익어가는 고기를 보면서 입맛을 계속 다시게 됩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맛보러 온 터라 더 군침 도네요. 함께한 일행은 첫 방문인데 더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모양은 연탄이지만 야자나무로 만든 야자숯이니 걱정 없이 드셔도 됩니다.
잘 구워지고 있어요. 불판에 틈이 많고 고기가 얇으며 양념까지 머금고 있어서 직접 구워주십니다. 손님이 직접 구우면 태우기 쉽거든요.
불판 위에 열심히 굽고 있는 고기, 그리고 아직 우리에게 이만큼의 고기가 남아있습니다. 모자라면 더 주문할 생각입니다.
잘 익은 고기는 불판 테두리로 빼면 됩니다.
손바닥 위에 상추 올리고 깻잎, 쌈 무까지 올리고 고기 몇 점, 파재래기, 쌈장 찍은 마늘까지 올리면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한 한 쌈입니다. 아 참, 소주 한잔 빠질 수 없죠. 그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함께하면 좋은 일행과 기분 좋은 식사, 소박하지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고기는 양념이 적당하게 잘 배어있어요. 많이 달거나 짜지 않고 딱 적당한 수준이라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은 고기를 구워봅니다. 불판 교체, 고기 굽기 등 모두 직원분이 알아서 해주시니 그저 우리는 식사를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주위에 식사를 마무리하는 테이블들에서 경쟁하듯 주문하길래 저희도 궁금해서 주문해 봤습니다. 약콩냉면이 아닌 야콘냉면입니다. 야콘의 녹색 면발이 특이하면서 눈에 편하게 다가오네요.
일행과 나눠먹었는데요.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면도 쫄깃하고 국물도 괜찮아서 계속 손이 가네요.
냉면 한 젓가락에 고기 한 쌈, 갈빗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오래간만에 맛봤습니다. 맛있어요. 이 조합.
오래간만에 찾은 77돼지숯불갈비는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손잡고 가족 외식하던 그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조만간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찾아야겠습니다.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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