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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국내 최초 현수식 모노레일, 서구 동대신동 소망계단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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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현수식 모노레일이 서구 동대신동 산복도로에 생겼습니다. 여름에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치고 현재 운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시설인지 소개해 봅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2가 87-53

탑승인원 : 2명

적재하중 130kg

운영시간 : 평일 07시 30분 ~ 20시, 휴일 10시 ~ 17시 30분

민주공원을 지나서 내려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전망대가 나타나는데요. 닥밭골 동네한바퀴라는 안내 이정표가 정겹습니다. 등산로와 동네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지도를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참 멋집니다.

맞은편에는 서구 동대신 숲또랑길이라는 등산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운 뒷산이라 참 자주 걷는 길인데요. 숲또랑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랍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모노레일을 향해서 가다 보면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설차한 간단한 기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이라 따스한 햇빛을 맞으며 운동하기 참 좋습니다.

딱! 살기 좋은 도시 부산광역시 서구입니다. 저는 부산의 원도심을 정말 사랑하는데요. 중구, 동구에서는 오래 살았는데 서구에서도 자주 활동을 하다 보니 서구에서도 한번 살아보고 싶더군요. 살기 좋은 동네 맞습니다.

소망계단 모노레일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내려가는 모노레일이 반갑네요. 공사기간이 2년 정도 소요되었는데 완공하고 취재를 위해 찾아오니 꽤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용안전수칙을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에게 먼저 양보하고 탑승 시 뛰거나 장난치면 안 됩니다. 금연은 당연한 얘기겠죠? 날씨가 좋지 않거나 모노레일 점검 시에 중지가 될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계단을 걸어내려오면서 이곳저곳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현수식 모노레일이기에 더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곳곳에 작품 같은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어서 심심함을 달래주고요. 그 뒤로 펼쳐지는 풍경 또한 산복도로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입니다.

소망계단 모노레일은 산복도로 고지대 보행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는데요. 동네 특성상 오래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 계단은 총 192개나 되는 꽤 가파른 계단인데요. 모노레일의 설치로 인해 주민들이 정말 만족하고 잘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노레일은 상단 1기, 도로 아래 하단 1기 총 2대가 운영 중입니다.

내부에는 안전을 위해 cctv가 작동 중이네요.

2인승 모노레일로 생각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은 계단 중간중간 이어지는 길도 많고 주민들의 소통과 왕래가 이루어져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유지하기 위해 2인승 모노레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모노레일이 운행 중일 때는 이렇게 계단을 가로지르는 길에 있는 문이 잠시 닫힌답니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많이 생각하고 신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상단에 올라가서 저도 한번 타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주민분이 기다리고 계시네요.

민주공원 쪽 가장 위쪽의 모습입니다. 기존 계단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보행약자를 위한 모노레일까지 생기니 참 좋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주민분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벽에 타일로 새겨진 벽화처럼 이 모노레일은 주민들에게 선물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모노레일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영상도 찍어봅니다. 이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었습니다.

모노레일이 지나갈 때 가로로 소통되는 길은 잠시 문이 닫힙니다.

계단의 경사는 이렇습니다. 젊은 제가 걸어 올라가기에는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상당히 힘든 계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민들 모두가 모노레일이 설치되고 나서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모노레일이 지나가고 나면 이렇게 문이 열리고 양쪽 골목의 이웃들이 소통할 수 있답니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한번 찍어봅니다. 소망계단의 특징을 잘 살려서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들이 있어서 마을의 분위기가 한층 더 밝아 보이네요.

오래전에 이 계단 어딘가에 영험한 동자 바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곤 했는데 계단 공사를 하면서 바위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현재는 땅속 어딘가에 묻힌 동자 바위의 기운이 계단을 뚫고 나와 여전히 소원을 들어준다 하여 소망계단이라고 불렀습니다.

192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국내 최초 현수식 모노레일이 생기면서 주민들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주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은 물론이며 조형물, 벽화, 야간 조명난간 등의 관광 요소까지 갖추었네요.

소망계단은 아기자기하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물론 주민들의 일상에 방해가 되지 않게 말이죠. 아래쪽에 닥밭골 문화마을이 있어요. 그곳과 연계해서 원도심의 골목길을 살펴보고 구경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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