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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커피의 섬 영도에서 열린 축제, 1st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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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커피로 물들다

어느샌가 부산 영도는 커피의 섬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카페가 들어서고 커피산업의 기반을 다져주는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1st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성황리에 개최된 영도커피축제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55

일시 : 2022.11.4(금) 12:00 ~ 19:00,

11.5(토), 6(일) 10:00 ~ 19:00

장소 : 아미르공원 (국립해양박물관 일원)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주말 오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아미르공원을 찾았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근처에 있는 여러 기관의 주차장이 주말에 무료 개방이 되어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넓은 잔디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부스들을 보니 축제가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찾는 커피 관련 행사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2019년에 시작한 본 행사는 작년까지 영도 봉래동 물량장 일대에서 진행되었는데 올해부터 아미르공원 일대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금, 토, 일 3일간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되는데요. 얼마 전 이태원 참사로 인해 개막식 행사 및 축하공원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그 외 다른 프로그램은 진행되는 모습이었어요.

행사장 초입에 있는 안내 부스에서 시음잔, 행사 안내 리플릿, 종이 받침을 나눠주기에 하나씩 받으시면 됩니다.

손에 들고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축제를 즐겨보려 합니다.

아미르공원은 길고 넓은 잔디광장 형태의 공원이라 행사가 열리기에 참 괜찮은 장소입니다. 지난 10월에 성공적으로 열렸던 제30회 영도다리축제도 이곳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답니다.

요즘 인기가 많은 인생네컷도 체험할 수 있더군요. 저는 취재차 혼자 방문했기에 구경만 했습니다. 혼자 찍는 건 좀 웃길 것 같았어요.

이곳저곳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보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스가 많은 행사장에도 서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많았고요. 확실히 행사는 넓은 곳에서 열리는 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전시 휴게존에서는 커피 도구와 다양한 드립백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오구 카페, 카페 385 등 영도의 유명 카페의 드립백이 눈에 들어와 반갑더군요.

커다란 돔이 2개 있습니다. 앞쪽은 돔 체험실, 뒤쪽은 돔 세미나실인데요.

마침 돔 세미나실에서는 세미나가 한창인데요. 중앙아메리카 커피 생산자와 함께하는 토크 및 시음회 행사인데 참석자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입구에서 받은 시음잔은 다양한 커피를 즐기기 위해 세척을 하고 사용하기를 권장하는데요. 곳곳에 공용 개수대 및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각기 다른 커피의 향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강정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이어서 카스테라도 눈에 들어옵니다. 시식이 가능해서 인기가 많네요. 촉촉한 카스테라 참 맛있습니다.

커피로 만든 화장품, 샴푸 등도 눈에 띄네요. 다양한 아이템으로 재해석되는 커피, 그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요즘 핫한 기술인 VR과 AR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인기가 많습니다.

행사장 가운데쯤 오니 야외 체험 행사가 한창입니다. 인기가 상당히 많네요.

체험자가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직접 핸드드립도 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알찬 체험입니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미 커피 생산국 존에서는 과테말라, 엘 살바도르 등 주요 커피 생산국들의 다양한 부스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네요.

달달한 커피를 위한 다양한 커피시럽도 판매 중이고요.

핸드드립을 위한 그라인더, 서버, 드리퍼, 주전자 등 다양한 장비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커피에 빠져서 커피 공부도 꽤 오래 하고 다양한 핸드드립 장비와 커피 머신을 가지고 있는데요. 관심이 많은 분야라서 그런지 오늘 행사가 너무 즐겁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절영마 동상이 참 멋져 보입니다. 마치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한데요. 그 뒤쪽으로 스페셜티 커피 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을꽃 국화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올려주는 모습입니다.

요즘 영도에서 가장 핫한 카페 중 하나인 카페 385에서는 커피 시음과 함께 부산 대표 디저트 빵으로 인기가 많은 영도할매빵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시식을 해보니 정말 맛있습니다. 크림치즈와 고구마가 들어간 영도할매빵 인기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어쩌면 커피 섬 영도라는 별명을 붙일 수 있게 큰 공헌을 한 신기산업의 커피도 맛을 봅니다. 여전히 맛이 좋습니다. 각 스페셜 티 시음은 다양한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취향보다는 다양한 원두를 맛보기 위해 폭넓게 맛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 두 곳이 붙어있네요. 역시 사람도 많습니다. 블랙업커피와 모모스커피입니다.

특히 모모스커피는 저와 인연이 깊습니다. 동래 온천장에서 2007년쯤 작은 테이크 아웃 전문점으로 시작했는데 친한 친구의 지인이 오픈 멤버라 저도 초반부터 자주 다니던 곳입니다. 그 당시에도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커피가 되었네요. 멋집니다.

블랙업커피도 맛보았는데요. 평소 좋아하던 커피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이렇게 시음하는 재미가 있는 축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를 즐기는 인파가 점차 늘어납니다. 다들 밝은 표정으로 축제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포토스팟이 있습니다. 커다란 커피잔 모양의 이것도 사진 찍는 인파로 인기가 참 많네요. 저도 그림자로 한 컷 찍어봅니다.

그리고 반가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부산광역시 캐릭터 부기인데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있네요. 참 귀엽죠?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잠깐 바다도 바라봅니다. 오륙도가 가까이 보이네요. 날씨 참 좋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앞쪽 친수공간에서는 제13회 영도구 복지누리박람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 행사장에도 관람객이 많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에 좋은 행사가 2개나 열리고 있는 아미르공원 일대입니다.

다시 커피페스티벌의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다란 행사장을 가득 메운 모습입니다. 축제의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저는 시음잔을 들고 궁금했던 커피 몇 잔을 더 마시러 가봅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에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체험과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조금 더 재미있는 커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도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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