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년간 행사가 열리지 않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곤 했는데요. 올해 10월은 달랐습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다양한 축제들이 하나하나 개최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축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부산고등어축제인데요. 어떤 축제였는지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제13회 부산고등어축제
기간 :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 23일 일요일
장소 :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수욕장 일원
지난 주말 금, 토, 일요일 3일에 걸쳐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첫날 금요일 퇴근을 일찍 마치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다행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 무형문화재 공연부터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길놀이를 따라가다 보니 서구 마스코트 천마니가 눈에 들어옵니다. 꼬등어를 안고 앉아있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올해 말까지 송도에 있는다고 하니 귀여운 천마니 만나실 분들은 서둘러주세요.
축제 첫날인데 벌써부터 분위기는 시끌벅적 신납니다. 지역의 각 단체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지 손님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신명 나고 즐거운 길놀이를 따라 촬영하면서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구경해 봅니다.
먼저 오늘 축제의 주인공 고등어입니다. 숯불 고등어구이가 한 마리에 단돈 8,000원입니다. 정말 저렴하네요. 현란한 손놀림으로 굽는 모습을 찍어보았는데 현장감이 좀 느껴지나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분식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진한 고추장 양념이 인상적인 떡볶이, 그리고 바삭하게 튀겨낸 다양한 튀김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막걸리에 잘 어울리는 전도 빠질 수 없죠. 정구지찌짐 (부추전)도 열심히 부쳐지고 있습니다. 넓은 팬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전을 보며 또 한 번 입맛을 다십니다.
다른 코너에서는 팬에 굽는 고등어 구이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고등어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그런데 저렴합니다. 이러니 인기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소개해 드리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이 길어져서 인기 폭발이더군요.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인데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서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먹거리 장터의 압권은 고등어회였습니다. 현란한 칼질로 순식간에 한 접시를 만들어내시네요. 저는 혼자 왔고 차를 가져오는 바람에 구경만 했습니다. 고등어회에 소주 한잔 정말 하고 싶었는데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영상으로 보시고 같이 군침 흘려봅시다. 글을 쓰면서도 군침이 계속 도네요. 회 한 점 못 먹은 게 너무 아쉽습니다. 드신 분들 얘기가 정말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하시더군요.
송도해수욕장 중앙 분수대에서 길놀이 공연이 무르익어 갑니다. 축제의 현장에 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모든 이들이 축제에 몰리다 보니 바닷가 백사장은 상당히 한적한 모습입니다.
해수욕장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종합 안내소를 비롯하여 먹거리 장터, 플리마켓, 그리고 체험, 홍보 부스도 많이 보였는데요. 부산광역시의 시어 市魚인 고등어를 귀엽게 캐릭터화 한 꼬등어 캐릭터 홍보관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꼬등어라는 캐릭터를 다양한 상품으로 귀엽게 만들어 놨네요. 보이는 것 외에도 우측 선반에 많은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부산 여행 오면 하나씩은 사간다는 고등어빵도 반갑네요. 저도 맛을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꽤 맛있다고 하더군요. 빵 모양도 고등어 모양입니다.
행사장 안내도를 찍어봤는데요. 부산 고등어축제의 장점은 넓은 송도해수욕장 전역을 무대로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행사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백사장이며 바다이기 때문에 힐링하기 참 좋아요.
행사 일정은 주로 토, 일요일에 몰려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틀 정도 축제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쉽지만 저는 오늘 개막식을 즐겨보겠습니다. 사실 개막식 말고는 행사가 딱히 없는 첫날이지만 축제를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에는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주말에 다녀온 지인 이야기를 들으니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하네요.
어스름이 지기 시작합니다. 먹거리 장터는 벌써 만원입니다.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서 줄을 서기 시작하네요. 축제는 축제입니다. 이 풍경이 참 그리웠고 반갑습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개막식의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날 개막식은 오후 6시에 시작되었는데요. 개막식이 끝나고 진행하는 개막 축하공연인, inet tv 스타쇼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객이 모였습니다. 배일호, 현숙, 유지나, 진시몬, 양지원 등 다양한 가수들이 공연을 빛내주었습니다.
inet tv 촬영 녹화가 한창이네요. 축제의 현장입니다.
제13회 부산고등어축제의 막을 올리는 개막선언이 진행됩니다. 공한수 서구청장님을 비롯하여 다양한 내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면서 개막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축제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도 진행되었는데요. 오래간만에 보는 불꽃축제라 그런지 정말 즐거웠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무대 하늘 위에 고등어가 한 마리 나타났습니다. 고등어 비행선이 한 바퀴 돌고 지나갔는데요. 다들 너무 재미있어하며 박수치고 난리였습니다. 고등어 비행선 참 귀여웠습니다.
이어서 부산 서구 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는데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를 들으니 가을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래서 축제가 재미있는가봐요.
'신토불이'라는 곡으로 유명한 가수 배일호 님의 공연도 즐겁게 봤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가수분들이 빛내 준 개막 축하공연은 흥겨워서 함께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어르신들도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취재를 마치고 주차된 차로 향하던 중에 발견한 풍경입니다. 줄이 꽤 길고 축제를 즐기는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모습입니다. 먹거리 장터가 만원입니다.
제13회 부산고등어축제는 정말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였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명실상부한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 제13회 부산고등어축제는 모두의 축제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년 제14회 부산고등어축제는 더 제대로 즐겨봐야겠습니다. 내년 축제를 기약하며 글을 마무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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