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야기
원도심에 살다 보면 1년에 해운대에 한두 번 갈까 말까 한다. 그러다 보니 부산에서 부산이지만 어쨌든 여행이다. 여행 오면 3차는 기본이니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보자. 닭강정이나 분식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맥주 한잔할 생각이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 22 해월프라자 1층
문의 : 051-743-7292
영업시간 : 오후 3시 ~ 오후 11시
해운대시장 쪽으로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딱히 땡기는 게 없더라. 상국이네 같은 분식도 비싸기만 하고. 다시 숙소 부근으로 와보니 가마로닭강정이 보인다. 가마로강정&치킨이 정식 명칭이네. 우스운 건 2차로 먹었던 긴타로 바로 옆이라는 점이다. 돌고 돌아 제자리.
가마로강정은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다. 우리 동네에는 없는데 찾아보니 10분 거리인 동대신동에 매장이 있네. 이곳은 해운대점이다. 가마로 튀겨서 가마로강정인가보다. 글씨 위에 뚜껑이 그려져 있다.
다양한 맛을 판매한다.
사이즈도 다양하다. 가볍게 먹을 거라서 싱글 (9,500원) 달콤한 맛으로 주문해 본다. 치킨무도 하나 추가.
주방이 훤히 보이는데 깔끔해 보인다. 조금 기다려 받아들고 숙소로 향한다.
가마로 gamaro강정
어떤 맛일까?
땅콩도 듬뿍 뿌려져 있고 떡사리도 몇 개 들어가 있다.
가마로강정과 함께할 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로 정했다. 밀맥주인데 꽤 맛있다.
작고 귀여운 나무 포크로 강정을 찍어서 맛본다.
달달한 맛이라 그런지 꽤 맛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닭강정 맛이라고 보면 되겠다. 쫀득하면서 달달한 양념이 잘 발라져 있고 그 안쪽으로는 바삭하고 잡내 없는 순살 닭강정이 등장하니 맥주 안주로 이만한 게 없다. 다음에는 매콤한 맛도 맛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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