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돈까스를 좋아한다. 특히 양분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좋아하는데 맛있는 돈까스를 하는 집이 드물다. 그러던 차에 찐 이웃이신 라붕님이 넌지시 소개해 주신다. 당감동에 돈까스 맛집이 있으니 한번 가보라고 하시네. 라붕님과 입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고민 없이 달려가 보았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순환로 51 상가 도날드돈까스
문의 : 051-895-1113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50분, 마지막 주문 : 오후 7시 20분, 매주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 오후 5시
주차 : 주위에 주차장이 없다. 대중교통 추천
3월 어느 날 평일에 쉬는 날이라 여유롭게 차를 몰고 출발해 본다. 내비를 찍어보니 대중교통으로 50분 넘게 걸리고 자차로는 30분 정도 걸리네. 진양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에 앞차 번호가 특이해서 찍어보았다.
동서고가로가 빨리 철거되었으면 좋겠다. 당감동 오는 길은 늘 막힌다. 당감동에 들어와서도 차가 많네. 20대 때 당감동 사는 친구와 이 동네에서 술도 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오래간만에 찾아온다.
오늘 가볼 곳이다. 도날드 돈까스.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30분을 넘게 운전해서 왔는데 실패하면 안 된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점이라 손님은 나밖에 없다. 물어보니 점심때는 줄을 선단다. 제주산 흑돼지 생등심으로 만든 수제 돈까스라 기대가 된다. 주문 즉시 조리하므로 시간은 조금 걸리겠다.
개인적으로 식당에 갔을 때 ~~하지 마라, 하지 마라 많이 적혀있으면 인상이 딱 찌푸려지는데 이 정도는 이해가 간다. 매장이 좁은 편이다. 그래서 손님들 간에 배려가 필요하다. 간혹 식당에 가면 목소리 큰 손님들이 있는데 진짜 너무 싫다.
매너는 하루아침에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으로 천천히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 특히 식당에서 별난 아이들을 보면 부모도 피차일반이더라. 아이들은 별난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럴 때 부모가 제 역할을 하면 되는데 못하니 문제이다.
메뉴판인데 글 쓰면서 검색해 보니 도날드 돈까스가 올라서 8,500원이다. 치즈 돈까스는 11,000원으로 올랐네. 나머지도 500원씩 올랐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첫 방문이니 고민 없이 메뉴판 왼쪽 제일 위에 있는 메뉴로 주문해 본다. 보통 그 자리에 있는 메뉴가 그 식당에서 가장 자신 있는 메뉴거든.
원산지 표시판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제주 돼지로 어떤 돈까스를 선보일지 궁금하다.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실내의 모습이다.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시더라. 여사장님이 친절하다.
조금 기다리니 스프가 나온다. 수저와 칼도 따로 트레이에 담아서 나온다.
후추를 치고 스프를 맛본다.
어릴 때 자주 먹던 양송이 스프 맛이다. 추억의 맛이다. 이 맛을 느끼고 싶다면 마트에서 오뚜기 양송이 분말 스프를 한 봉지 사서 만들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돈까스가 나왔다. 도날드 돈까스 8,500원짜리 비주얼이 참 좋다. 깍두기, 단무지, 다시 국물까지.
딱 봐도 두툼해 보인다. 그래 양분식 돈까스는 소스도 넉넉하고 이래 두툼해야지. 중앙동의 이백현 옛날돈까스와 너무 비교되네. 샐러드 등 사이드도 참 비교된다. 일단 비주얼만 봐도 멀리 운전해 온 보람이 느껴진다. 내 기준으로 먹으러 갈 때 30분 이상 운전한 것은 멀리 가는 것이다.
양배추 샐러드는 신선하다.
3가지 샐러드 다 좋아하는 것들이다. 특히 마카로니 샐러드는 숟가락을 한없이 퍼먹는 것을 좋아한다.
본격적으로 썰어보자. 삼각대가 없어서 대충 거치하고 찍은 영상이라 양해 바란다. 서걱서걱 아주 잘 썰린다.
두께는 적당히 두꺼우며 고기의 연육 작용이 잘 된 것 같다. 튀김과 고기의 조화가 아주 좋다. 튀김옷이 따로 놀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다.
소스의 양도 충분하다. 부드러운 고기와 튀김의 조화가 잘 되어 누가 먹어도 맛있는 돈까스인 것 같다. 소스도 그리 달지 않고 딱 적당하다.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므로 잘 만든 소스라 볼 수 있겠다. 물론 내 입맛 기준이다.
흡입 수준으로 먹었다. 마지막 한 조각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깔끔하게 비웠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블로그에 글 올리겠다고 여사장님과 약속했는데 5개월 만에 올리네.
30분 넘게 운전해서 무엇을 먹으러 갈 때는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그래서 실망도 많이 하곤 한다. 대표적인 메뉴가 밀면, 돼지국밥, 돈까스이다. 왜냐하면 부산 어딜 가나 흔하게 파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오늘 맛본 당감동 도날드 돈까스는 다르다. 맛있다. 가까이 있었으면 일주일에 한 번은 찾아갔을 것 같다. 고기가 탄탄함을 유지하면서도 상당히 부드럽고 튀김과의 조화가 좋다. 그리고 소스와 참 잘 어울린다. 누가 먹어도 참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호불호가 안 갈리는 돈까스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시간이 날 때 점심시간을 피해서 또 한 번 다녀올 생각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산에 파는 양분식 돈까스 중에서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다. 오래간만에 정말 맛있는 돈까스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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