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중국집을 소개해 본다. 오늘 소개할 곳은 동네 사람들은 잘 아는 집인데 크게 알려지지 않은 그런, 동네 맛집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슬 걸어서 가본다. 서대신동 신동반점이다.
부산광역시 서구 대신로45번길 8-1
문의 : 051-255-0883
부경고 뒤, 대신초 옆, 중앙여중 아래 위치에 있는 곳이다. 골목 안에 있어서 진짜 동네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그런 식당이다.
자리를 잡고 둘러본다. 오래된 식당임이 느껴진다. 할머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신다.
입구에는 여러 화분들이 잘 크고 있다. 식당에 화분을 잘 키우고 있는 집은 늘 맛있더라. 마치 숭늉이 나오는 식당의 음식이 맛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 부분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과 기준이다.
가정집과 같이 되어 있는 구조이다. 정겨운 모습이다.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요리도 주문이 가능한 전형적인 중국집이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간짜장 (6,000원)을 주문해 본다. 원산지 표시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옮겨본다.
원산지 표시판
쌀 : 국내산
돼지고기 : 국내산
김치 : 국내산
새우 : 베트남산
고춧가루 : 국내산, 중국산
해물믹스 : 중국산
물티슈와 물이 제공된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다.
주문 즉시 면을 뽑고 짜장을 볶는다. 맛이 기대된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다. 갓 볶은 짜장의 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여기는 부산이다. 간짜장에 튀긴 계란후라이가 올라간다. 이게 없으면 안 된다. 투박한 듯 썰어놓은 오이가 우스꽝스럽다.
짜장 소스는 윤기가 아주 좋다. 그리고 양이 많다. 동광동의 유명 중국집 화x반점의 아주 부족한 간짜장 소스와 비교하니 정말 많아 보인다.
간짜장 보통을 주문했는데 양이 꽤 많다. 면도 많고 짜장도 많다. 정이 넘친다.
계란후라이는 잠깐 제쳐두고 열심히 비벼본다.
그리고 한 젓가락 맛본다. 고소함이 가득한 딱 옛날 짜장이다. 역시 짜장면은 식당에서 바로 먹는 것이 참 좋다. 면발이 쫄깃한 게 제대로 만든 짜장면이다.
짜장 소스를 맛본다. 잘 볶아놨다. 맛있는 짜장면 오래간만에 맛보니 기분이 좋다.
숟가락에 면을 올려서 맛보기도 하고
하이라이트 계란후라이 등장!
참 마음에 든다. 반숙이다. 이래야 간짜장이지.
반숙 후라이와 면발을 집어서 맛보니 꿀맛이다. 고소한 게 참 좋다.
오래간만에 짜장면을 맛보았다. 늘 짜장과 짬뽕을 고민하다가 짬뽕을 선택하는데 오늘은 간짜장 선택이 참 올바른 하루였다. 옛날 짜장면을 맛보고 싶을 때 이 집으로 향한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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