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의 기록
어느 주말, 오래간만에 친한 친구가 우리 동네 쪽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고 연락이 왔다. 저녁에 소주 한잔하면 딱 좋겠지만 연말이라 다들 약속이 있어서 서로 시간이 안 맞네. 그래서 잠깐 얼굴만 보기로 했다. 때마침 출출한 시간이라 햄버거 하나씩 먹으면서 얘기나 좀 나누기로 한다.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77-1 1층, 2층
문의 : 051-256-5587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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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친구나 둘 다 버거킹을 좋아하는데 롯데 광복점의 버거킹은 없어졌고 광복로 입구에 새로 생긴 노브랜드 버거를 먹을까 하다가 광복로에 새로 생긴 맛집이 생각나서 그리로 향한다.
오늘 가볼 곳은 버거스 올마이티라는 수제버거집이다. 광복로에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그 입구 왼쪽에 매장이 있다. 이미 발 빠른 분들은 한 번쯤 맛봤을 집이다. 나 역시 한번 맛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본다. 부산에서 시작한 체인이라고 들었다.
이 집은 특징이 있어 보인다. 화학첨가제 없는 건강한 빵을 매장에서 매일 굽는단다. 수제 번을 굽는 방법을 광안리 빵 맛집인 페팽과자점과 함께 연구 개발하여 만들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00% 호주산 소고기 와규 생고기를 직접 갈아서 패티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대신 종이용기를 사용한다. 이 부분은 칭찬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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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기다린다. 주문 즉시 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10여 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우리 앞에도 대기손님이 몇 팀 있다. 시간이 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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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다. 고민 없이 세트로 주문하기로 한다. 점심을 과하게 먹었다는 친구는 싱글 치즈 버거 세트, 출출했던 나는 더블치즈 버거 세트를 주문한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상큼함을 느끼고 싶어서 오렌지 주스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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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과 할라피뇨는 셀프로 담으면 된다. 그리고 케첩과 머스터드소스 역시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된다. 소스 펌핑은 요령껏 하면 쉽다. 말 그대로 잘 누르면 잘 나온다. 음료 역시 제로 펩시, 펩시, 사이다, 마운틴듀, 미린다 등 종류가 다양하다. 취향껏 컵에 따르면 된다. 물론 원하는 대로 리필이 가능하다. 중간에 직수 정수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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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를 찍어 보았다. 주문은 이 기계를 이용해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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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쪽을 잠깐 찍어보았다. 특제 허브 솔트가 눈길을 끈다. 소고기의 풍미를 더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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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서 찍어보았다. 예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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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자리를 잡았다. 조리 과정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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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그림 잘 그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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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서 구경하면서 햄버거 먹기 딱 좋다. 매장 내 티브이 화면에 주문 현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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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이다. 친구가 사주네. 가격이 비싸 보이지만 수제버거 치고는 합리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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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다 만들어졌다고 한다. 얼른 받으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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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된다.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일까? 감자는 기본인 프렌치프라이 하나, 케이준프라이 하나를 선택했다. 그래서 색깔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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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주문한 오리지널 싱글 치즈 버거이다. 싱글도 상당히 커 보인다. 푸짐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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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싱글, 아래 더블이다.
패티가 참 맛있어 보인다. 호주산 와규의 패티 맛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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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할 수 있게 체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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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은 케이준프라이가 조금 더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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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프라이도 맛있긴 한데 케이준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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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케첩과 옐로 머스터드는 자주 먹는 맛이라 익숙하다. 햄버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할라피뇨, 피클도 필수이다. 포크를 요청해야 하는데 깜빡했네. 그래서 그냥 손으로 집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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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버거의 빵을 들쳐보았다. 생각 외로 아주 단출한 구성이네. 볶은 자색 양파, 치즈, 허브 솔트, 피클, 케첩, 마요네즈, 생양파, 머스터드 등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맛있는 패티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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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더블 치즈 버거를 먹기 전에 찍어보았다. 더블답게 패티의 양이 많다. 내 기준으로 더블이 딱 먹기 좋다. 평소에 데리버거 같은 사이즈는 2개는 먹어야 배가 좀 차는 터라 햄버거 사이즈가 이 정도는 되어야 좀 먹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맛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면, 한마디로 맛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어서 참 좋다.
미국식 치즈 버거답게 양상추 등 채소가 들어가지 않아서 조금 아쉬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양파가 그 자리를 잘 채워준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중에서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드 치즈 버거가 생각난다. 나 역시 자주 사 먹었던 메뉴이다.
이 햄버거는 번의 존재감이 꽤 크다고 생각한다. 매일 굽는다고 하는데 번이 정말 맛있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보여주는 번이다. 부드러워서 빵 자체만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빵이 상당히 괜찮다.
그리고 소고기 패티의 진한 풍미,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느끼함이 배가 되고 양파가 의외로 느끼함을 방어해 주며, 번이 햄버거 맛의 균형을 흩트리지 않고 잘 잡고 있는 느낌이다.
다양한 수제버거를 맛보았다. 하지만 원도심에서 제대로 된 수제버거를 맛보기는 어려웠다. 수제 버거 불모지에 버거스 올마이티가 생겨서 좋다. 앞으로 수제 햄버거가 생각날 때면 이곳에서 사 먹을 것 같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햄버거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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