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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경주 보문단지 맛집, 교리김밥 보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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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경주 가족여행의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당시 코로나19 오미크론이 난리였던 시기라 아침 식사는 콘도에서 직접 차려먹었다. 엄마표 밑반찬 등으로 아주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네. 부산으로 돌아오기 전에 경주까지 왔는데 교리김밥 맛이라도 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사러 가보았다.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424-11

문의 : 054-774-5130

영업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7시, 매주 화요일 휴무

교촌마을의 교리김밥 본점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있다. 다행히 보문단지 안에 교리김밥 보문점이 영업 중이다. 보문점의 김밥은 나 빼고 다들 맛보았는데 맛이 본점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오전인데 사람이 많아 보인다. 아침 대용으로 김밥을 먹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전국 3대 김밥으로 지정했나 보네. 방송 날짜가 2016년 4월 2일이다. 3대 천왕 이제는 추억이다.

본점 이야기겠지만 방송에 꽤 많이 나왔다. 이곳의 김밥을 맛본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고.

경주 교촌마을에 있는 교리김밥 본점의 사진을 가지고 와봤다. 여기는 예전부터 경주에 오면 한 번씩 가던 곳이다. 이때가 2016년 5월 중순인데 방송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의 상황이다. 줄을 정말 많이 서있다. 회전이 빠른 곳이라 줄은 금방 줄어든다.

나 역시 김밥을 구입하고 나서 또 사진을 찍어보았다. 5월의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이게 뭐라고 줄까지 서서 먹냐고 투덜댔던 기억이 난다. 막상 잘 먹을 거면서 말이다. 본점은 현재 이곳에서 5분 거리의 다른 장소로 확장 이전했다고 한다.

생활의 달인에도 김밥 최강 달인으로 방송이 되었나 보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주문하는 곳이다. 결제는 선불이다. 포장 손님은 결제를 하고 기다리면 된다.

우리 차례가 왔다. 이른 시간인데 식당에서 식사하는 손님이 꽤 보인다.

김밥은 2줄, 3줄 도시락의 가격이 쭉 적혀있다. 현금 계산 시 미리 돈을 준비하라는 배려 같다. 세 집으로 각각 들고 갈 김밥을 주문해 본다.

출처 :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글을 쓰기 위해서 찾아보니 올해 가격이 인상된 모양이다. 김밥 한 줄에 5,000원이다.

모든 재료 국내산이다. 매장 식사 주문은 1인 1식이니 참고.

교리김밥의 변천사를 나열해 놓았다. 60년 대에 구멍가게로 출발, 인상적이다. 뭐든 한 우물만 파면된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한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노력은 뒷받침되어야 한다.

세스코 멤버스네.

나는 간식으로 맛볼 거라서 한 줄만 따로 포장을 요청했다.

김밥은 이렇다. 계란 지단이 가득 들어가 있다. 그 외에 단무지, 햄, 당근, 오이, 우엉 등의 재료도 보인다.

교리김밥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키토제닉 식이요법에서 착안된 키토 김밥이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계란 지단을 보니 키토 김밥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키토 김밥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다. 그렇게 따지면 이 김밥이 한 줄에 5,000원이라는 가격이 수긍되기도 한다.

맨 입으로 먹기 뭐 해서 콜라를 꺼냈다.

치킨 주문하고 남은 펩시콜라와 함께 교리김밥을 맛본다.

열심히 먹는 중

포장 봉지와 젓가락을 찍어보았다.

교리김밥은 특별한 맛이 없다. 큰 기대를 하고 맛보았다가 실망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꽤 많이 봤다. 그리고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하지만 계란을 좋아하며 담백한 맛을 추구하는 입맛이라면 꽤 만족스럽게 맛볼 수 있는 김밥이다. 부들부들하면서 폭신한 계란 지단 덕분에 특별한 김밥을 맛보는 느낌도 제공한다.

나 역시 정말 오래간만에 맛보았는데 맛있더라. 푸짐한 계란 지단 덕분에 담백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재료들과의 조화가 좋다. 먹고 나면 포만감도 꽤 생긴다. 가끔 생각나서 맛보고 싶은 그런 김밥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사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괜히 인기가 많은 게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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