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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초량 치킨 맛집, 국제통닭 초량점 (부산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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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생각나는 주말 오후다. 포스팅할 사진을 정리하고 둘러보다가 치킨이 보여서 기록 삼아 글을 써본다. 한 겨울에 주문해서 맛있게 먹은 후기이다.

필자는 평소 장이 민감해서 치킨을 먹을 때 주의한다. 기름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서 먹고 나면 다음날 아무런 이상이 없는 치킨이 있는 반면, 먹고 나서 며칠을 배앓이 하는 치킨이 있다. 기름에 민감한 분들은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평소 노랑통닭을 필두로 다양한 치킨을 돌아가면서 주문해서 먹는데 새로 오픈한 집이 있어서 눈길이 가더라. 후기도 꽤 좋고 본점에서 자주 먹었던 곳이라 일단 주문해 본다. 국제통닭 초량점에서 주문하였다.

매장은 초량 경남여중 맞은편에 있다. 우리집은 중구에 가까운 동구인데 이곳은 배달비도 2,000원으로 저렴하고 마침 쿠팡이츠에서 쿠폰을 적용할 수 있어서 주문해 본 것이다.

주말 저녁 주문을 했는데 23분 만에 배달이 완료되었다.

쿠팡이츠의 치타 배달이나 배달의민족 배민1의 장점이다. 배달기사가 한 주문을 선택하고 한 집만 배달하는 것이다. 배달료는 조금 올라가지만 시간이 한참 경과되어 음식 맛이 떨어진 것과는 비교불가이다. 그래서 쿠팡이츠로 자주 주문하게 된다.

국제시장에 가면 거인통닭이 있다. 정확히는 부평 깡통시장이다. 그 맞은편에 언젠가 국제통닭이 생겼다. 생긴지 한 5년 됐나? 오픈 초반에 갔을 때는 참 인기가 없었다. 맛도 별로였고 그 당시에는 거인통닭, 오복통닭, 부평통닭, 김해통닭 등 굵직한 통닭 맛집들이 성업 중이었으니까. 2000년대 후반이었나? 전성기였지.

나도 그 당시에는 거인통닭, 오복통닭만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국제통닭이 마케팅을 저돌적으로 했는지 전국에 체인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심지어 후기가 좋네? 그러니 시켜 먹어볼 수밖에 없다.

결론만 말하면 국제통닭 초량점 이 집은 깨끗한 기름을 쓰는 것 같다. 여러 번 먹었는데 먹고 속이 안 좋은 적이 없다.

보기에는 허접해 보이지만 최고의 한 상이다. 뼈 있는 후라이드, 양념 반반이다.

치킨도 반반이니 술도 반반 먹어야지. 대선, 테라 소맥으로 준비한다.

다들 집에 이런 맥주잔 있으리라 본다. 키드엠스타일 소맥 비율로 말았다.

치킨을 먹을 때 1순위로 집는 것이 날개이다. 오늘은 닭 다리부터 집어 들고 기념사진 한 컷. 바삭함 함이 눈으로도 느껴진다.

양파 크림소스인데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

후라이드는 옛날 통닭 스타일이 참 좋다. 치킨을 주문할 때 후라이드와 양념 중 늘 고민하게 되어 반반을 주문한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후라이드로 주문한다.

나는 이런 양념치킨을 좋아한다. 달달한 양념보다는 옛날 통닭 스타일의 양념치킨이 질리지 않고 맛있다. 약간은 매콤함이 가미된 그런 양념, 다들 알 것이다.

이 소스가 별미이다. 바삭한 후라이드와 잘 어울린다.

날개도 하나 맛본다. 맛있는 치킨에 소맥 한 잔 먹으니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린다.

여러 번 주문해서 맛보고 꽤 괜찮아서 포스팅해 본다. 어쩌면 국제시장에 있는 본점보다 더 나은 느낌이다. 본점에서 맛을 안 본 지 꽤 오래돼서 가물가물하지만 말이다. 역시 치킨은 집에서 편안하게 넷플릭스나 보면서 소맥 한잔하며 먹는 치킨이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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