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양곱창을 먹으러 가보았다. 여러 후보가 있지만 늘 선택은 만만한 대정양곱창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친절하고 등등 자연스레 발길이 그리로 향한다. 맛있는 양곱창을 맛본 후기를 아주 간단하게 적어본다.
문의 : 051-248-0228
영업시간 : 오후 2시 30분 ~ 익일 오전 3시 (별관은 1시에 마감)
대정양곱창은 본관과 신관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같은 집이므로 어딜 가든지 관계없다. 이번에는 본관 2층으로 안내받았다. 추운 겨울인데 밖에서 먹는 손님도 보인다. 앞에 가는 사람은 일행이 아닌데 일행처럼 나왔네. 함께한 이와 옷이 거의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메뉴판이다. 소금구이 소자를 주문한다.
양이 꽤 많다. 좋아하는 부위인 염통도 많이 주네. 왜 소주가 2병인가? 다이아몬드를 주문했는데 본관 2층에는 재고가 없어서 1층인지 앞집 신관에서 가지고 왔다. 마지막 남은 2병이라 2병 다 가지고 왔다고 한다.
소주의 취향이 다들 다르겠지만 내 입맛에는 다이아몬드 소주가 참 괜찮더라. 하지만 인기가 없는지 식당에 있는 경우를 잘 못 봤다. 대선주조에서 대선과 다이아몬드를 같이 밀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사람들이 워낙 대선을 즐기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힘을 못쓰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기본 반찬이다. 봄동 겉절이, 양념게장, 양배추 샐러드, 두부김치, 쌈무, 오른쪽에 보이지는 않지만 동치미도 있다. 양곱창을 굽는 동안 양념게장이나 두부에 한잔하기 좋다.
보통은 직원분이 구워주는데 나는 내가 굽는다. 내가 구우면 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양곱창은 굽기가 어려우니 웬만하면 구워주는 걸 먹는 게 속 편하다. 필자가 집게 마스터라 가능한 부분이다.
오늘따라 염통도 맛있고 양도 맛있네. 특히 양은 잘 구워야 한다. 오래 구우면 질겨지기 때문에 적당히 잘 굽는 요령이 필요하다. 대창은 끄트머리라 그런지 크기가 작다.
열심히 굽다 보니 곱창도 깔려있네. 이 집에서 먹을 때 늘 양, 대창만 나왔던 것 같은데 곱창은 진짜 오래간만이다. 사진 초점이 안 맞았다.
양곱창은 늘 맛있다. 양곱창 먹고 싶어진다. 새벽에 음식 포스팅을 쓰면 단점이 있다. 너무 군침이 돌며 배가 고파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따뜻한 차 한잔하면서 참아본다.
다이아몬드 2병으로 아쉬워서 대선도 한 병 추가한다. 양곱창 소금구이 소자는 둘이 먹기에 약간 아쉬운 양일 수도 있는데 말 그대로 안주 삼아 먹다 보니 소주는 늘 3병이 필요하더라.
오래간만에 맛본 양곱창은 여전히 맛이 괜찮다. 추운 겨울에 맛보는 것이라 더 그랬을 수도 있겠다. 따뜻한 봄이 왔으니 조만간 또 양곱창을 맛보러 가야겠다. 양곱창에 소주 한잔하면 참 기분이 좋다. 그 맛을 아는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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