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약 2년 1개월 만에 사실상 해제되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일상 속 감염 차단을 위해서 손 씻기, 환기, 소독 등 생활 방역 수칙 준수는 더욱 중요하겠죠?
오늘 소개할 식당은 서구청 맛집, 충무동 맛집으로 알려진 돼지국밥집입니다. 서구청 직원분들 중에서도 단골이 많은 집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맛집일지 한번 같이 가보시죠. 충무동에 위치한 '장터국밥'이라는 곳입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118번길 12
문의 : 051-241-4549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7시 30분, 매주 일요일 휴무
오늘 우리가 가볼 장터국밥은 서구청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래전에 맛보고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오래간만에 찾아가 봅니다.
장터국밥입니다. 20년 넘게 영업 중인 돼지국밥 맛집이에요. 어떤 맛을 보여줄지 궁금하시죠?
우선 내부는 테이블 4개의 작은 공간입니다. 다행히 2층에도 좌식으로 된 좌석이 있어요. 방문한 시점에는 갑자기 쌀쌀해진 탓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더군요. 역시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나오면서 찍어보았는데 손님이 금세 또 가득 찼네요.
메뉴판입니다. 돼지국밥을 하나 주문해 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현금 결제만 됐는데 최근 카드 단말기를 도입해서 카드 계산이 가능합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포장 손님도 제법 있네요.
서구청에서 제공하는 수저받침 종이가 인상적입니다. 보기에는 오래된 식당이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을 신경 쓴다는 점이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이 집 돼지국밥은 토렴식 국밥이에요. 직접 찍은 영상으로 토렴에 대한 소개를 대신합니다.
어떤 국밥집에서는 토렴을 해도 국물이 하나도 따뜻하지 않은 곳이 있는데 여기는 아주 토렴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단출하지만 없는 것 없는 돼지국밥 한 상입니다. 벌써 군침이 도네요.
국물이 참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좀 되어 있는 국물이에요. 그래서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간을 하기 전에 꼭 국물을 맛보고 조절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후추를 팍팍 뿌리고 맛있게 먹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국내산 생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쓰는 이곳 장터국밥은 고기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보였습니다. 숟가락으로 뚝배기에 들어가 있는 고기를 대충 떠 보았는데 그 양이 상당하네요. 좋은 고기를 많이 주는 곳입니다. 고기가 질기지 않아 잘 씹혀서 기분이 좋네요.
제대로 토렴을 한 국밥의 밥알은 이렇습니다. 밥알 사이사이로 국물이 잘 스며든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물론 밥알이 국물을 머금고 있어서 씹는 맛이 좋고 국물과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참 맛있습니다. 이렇게 떠먹어도 맛있고 김치를 올려먹어도 맛있고 아무튼 맛있어요.
다대기를 조금 넣어봅니다.
그리고 부추도 넣어줍니다. 돼지국밥을 취향대로 만드는 과정이죠.
이렇게 한 숟가락 가득 떠서 맛보니 입이 참 행복합니다.
깔끔하게 비웠네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끓인 물 한잔 마시며 마무리해 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서구청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숨은 맛집입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꽤 많았어요. 대부분 단골손님으로 보이더군요. 근처에 충무동, 자갈치, 남포동 등 관광지가 이어지기 때문에 잠시 들러 식사하기 참 괜찮은 곳 같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너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으니 손님이 조금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래간만에 찾아간 곳인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토렴식 돼지국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서구청 뒤 장터국밥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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