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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서귀포시 대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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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이틀째 오전, 숙소를 나와 아점 식사를 마치고 출발을 해본다. 어디를 갈지 정해지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발길 닫는 대로 움직여 본다.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니 몇 군데 나온다. 그중에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출발해 보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

문의 : 064-792-6047

운영시간 : 연중무휴 운영. 단, 태풍, 폭우, 폭설 등 날씨에 따라 출입 제한

동절기 11월 ~ 2월 : 입장시간 09:00 ~ 15:00, 탐방시간 09:00 ~ 17:00

하절기 3월 ~ 10월 : 입장시간 09:00 ~ 16:00, 탐방시간 09:00 ~ 18:00

http://www.jejugotjawal.or.kr/default/index.php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홈페이지 링크를 걸어본다.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날씨가 안 좋다. 비가 오고 흐리다. 뉴스 예보를 보니 제주지방에 폭우와 강한 바람을 조심하라고 한다. 역시 제주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어제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

주차를 하고 들어가 본다. 제주에 곶자왈이라는 지명이 상당히 많다. 곶자왈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표준어의 ‘덤불’에 해당한다. 곶자왈은 돌무더기로 인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방목지로 이용하거나, 땔감을 얻거나, 숯을 만들고, 약초 등의 식물을 채취하던 곳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불모지 혹은 토지이용 측면에서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은 땅으로 인식되었다.

곶자왈 내 용암이 만들어 낸 요철(凹凸) 지형은 지하수 함양은 물론 다양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숲을 이루어,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1997년 이래 곶자왈 지대를 지하수보존등급 2등급 및 생태보전등급 3등급 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그 면적은 113.3km2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6.1%를 차지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곶자왈 (제주도 지질여행)

금지행위가 몇 가지 적혀있다. 보전 지역이라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도를 보니 면적이 상당히 넓다. 각 코스 및 자세한 설명은 위에 곶자왈 도립공원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나와있다.

공원 내 금지행위 및 출입제한 내용과 운영시간 안내 등이 나와있다. 그 앞으로는 발열 측정 체온계가 놓여있다.

입장료를 받는데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면제 대상도 많으니 잘 살펴보기를 바란다.

용암숲이라 돌이 많아서 위험하다고 한다. 특히 우중에는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비가 오고 있다. 주의해서 걸어보자.

입구이다. 정낭을 걸 수 있는 구멍이 보인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분위기가 묘하다.

곶자왈은 용암숲입니다.

곶자왈은 자연림입니다.

탐방로는 즐거운 산책길입니다.

탐방로에서는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탐방로 중간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먼저 나타나는 길은 총 길이 1.5km의 테우리길이다.

시작부터 그림이 아주 멋지다. 제주에 오면 늘 멋진 숲을 찾는 편이다. 사려니 숲, 비자림, 그리고 숲이 우거진 오름 들 참 좋다. 오늘 방문한 곶자왈 도립공원 역시 출발부터 만족스럽다.

테우리길은 걷기 좋다. 데크가 잘 깔려있다. 테우리길은 예전에 지역 주민들이 목장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길이라고 한다.

분위기가 참 오묘하다. 사진에 현장의 모습이 다 담기지 않아 아쉽다. 비 오는 곶자왈 참 멋지다.

참나무과 종가시나무의 위엄

열심히 걸어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한다. 우산도 펼쳤다가 접었다가 한다.

잠깐 비가 그치고 밝아진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다.

도시의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인 힐링을 이곳에서 제대로 해본다.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계속 감탄을 하면서 걸어본다.

비 오는 축축한 길을 걸으면서 숨을 쉬어보니 공기가 정말 다르다. 제대로 산림욕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계절을 제때 타지 못하고 조금은 늦게 떨어져 버린 낙엽들은 산책로를 살포시 덮어서 기분 좋은 눈요기를 제공해 준다. 낙엽이 이쁘다.

유독 이쪽에 낙엽이 많더라. 잠깐이나마 지난가을을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본다.

걷다 보면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나온다.

현무암 돌담을 쌓아놓은 길을 걷다 보면 제주에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참 이쁜 길이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이랄까?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는 제주국제학교 미술연합모임인 디에이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올라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전망대 옆으로 빌레길, 오찬이길 등으로 갈 수 있다. 시간이 꽤 걸리는 상황이라 오늘은 전망대만 보고 돌아갈 생각이다.

이런 멋진 미술 작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덧 전망대 꼭대기에 도착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몽환적이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정말 상상이상으로 멋지다.

날씨가 좋으면 근처에 있는 다양한 오름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오늘은 아쉽지만 안개만 감상하는 걸로.

광각으로 다시 찍어본다. 상당히 멋지고 오묘하고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멋지다.

줌을 당겨본다. 눈앞에 흐릿하게 보이는 큰 산은 산방산이다. 날씨가 좋았으면 상당히 웅장하게 보였을 것 같다.

정면이 산방산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놓았다.

날씨가 어제처럼만 맑아서 하늘이 열렸다면 참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흐린 날의 풍경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전망대의 모습이다. 추락을 주의해야 한다.

곶자왈 전망대는 꼭 올라가 보아야 한다

전망대 앞에는 쉬어갈 수 있는 평상이 여럿 놓여있다.

걷다가 바닥을 보니 돌이끼도 보인다.

팥배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중간에 꼬여있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렇게 두 개의 나무가 붙어있는 특이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자연의 신비함이란 참 알 수 없다.

이런 특이한 나무줄기도 보인다. 신기하다.

그렇게 잘 구경하고 나왔다. 자전거 거치대를 센스 있게 만들어 놓았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설명이다.

간단하게 한 시간 정도 둘러보았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참 매력적인 곳이다. 다음 방문에는 날씨가 좋을 때 꼭 한 번 더 찾아가 볼 생각이다. 전체 코스를 다 돌아볼 예정이다. 이곳은 다른 제주의 숲들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힐링을 하고 싶다면 꼭 찾아가 보기를 바란다. 정말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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