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거리 어영소공원 (제주시 용담삼동)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에서 차를 몰고 나와서 무작정 출발해 본다. 비행기 티켓, 렌터카만 예약한 무계획 여행이라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본다. 빌린 차의 사이드미러, 시트 조정도 하면서 운전하기 편하게 이것저것 만지기 위해 잠시 정차할 곳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향한다.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로 일단 핸들을 돌려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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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담벼락을 지나 쭉 달리다 보니 어느덧 제주 카페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카페거리와 무지개해안도로 중간에 여영소공원이라는 멋진 곳을 발견하게 된다. 주차를 하고 일단 사진부터 찍는다. 오늘 날씨는 정말 좋다.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멋지다. 부산 사람이라 워낙 바다를 자주 보다 보니 사실 큰 감흥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여행을 왔고 그냥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설레고 기분 좋은 순간이라 마냥 즐겁다.

해를 바라보며 역광으로 찍은 어영소공원의 모습이다. 아마 대부분 그냥 지나친 곳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전망대로 올라가 본다. 바람이 많이 분다.

올라서서 도로 쪽으로 바라보니 통시라는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통시는 화장실 아래에 돼지 사육 공간을 둬서 일명 똥돼지를 만드는 그런 곳이다. 아마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어영소공원은 참 멋지다. 오른쪽 끝으로 도두봉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 맑음.

날씨 어쩔? 진짜 최고다. 앞으로 3박 4일 일정 동안에도 날씨가 이리 좋아야 할 텐데...

어영소공원에서 바라본 도로 건너편은 카페가 즐비하다. 카페보다 무료 공원인 어영소공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통시를 마주하며 찍어본다. 흑돼지 똥돼지 모형이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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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세팅도 끝내고 주차장에서 오늘 머물 숙소도 앱으로 예약을 완료한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무계획 힐링 여행이다. 일단 마음이 편하다. 그래서 더 즐겁다. 급할 것 없이 다음 장소로 여유 있게 이동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