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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본가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7월 어느 더운 날, 간짜장을 여유 있게 했다고 먹고 싶으면 저녁에 가지러 오라고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 날씨가 더워서 입맛도 없고 잘 됐다 싶어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본가에 들러서 간짜장을 얻어왔다.
짜장면보다는 짜장밥이 생각나는 저녁이다. 간짜장밥 위에 올릴 오이 고명을 써는 김에 오이무침도 해본다. 내가 요리했지만 정말 맛있다.
초간단하게 저녁을 차려보았다.
계란후라이는 반숙이 진리이다. 밑면은 중국집 스타일로 기름에 튀겨주고 노른자 쪽은 반숙으로 잘 구워낸 후라이이다.
화려한 칼질로 잘게 채 썬 오이 고명이다.
그리고 간짜장이다. 2인분 정도를 얻어왔는데 조금 맛을 보니 너무 맛있어서 결국 이날 저녁 한 끼로 다 먹어버렸다.
전날 저녁에 끓여놓았던 스팸 참치 김치찌개이다. 내가 끓였지만 늘 맛있는 김치찌개이다.
잘 무쳐놓은 오이무침은 여름에 먹기 참 좋은 반찬이다.
시원한 물김치 역시 여름 별미이다. 엄마표 물김치는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
간짜장밥을 한 숟가락 떠먹어본다. 중국집에 따로 갈 필요가 없네.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고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요리를 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다. 짭짤한 게 딱 입맛 돋우기 좋다. 흡입 수준으로 2인분을 다 비벼 먹었다. 그리고 엄마와 카톡을 하면서 넌지시 한마디 말씀드렸다. 맛있으니까 다음에 또 해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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