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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하단 원조가야밀면, 드디어 찾았습니다 사라졌던 가야밀면 본점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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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지만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산 사람이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가야밀면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오늘 포스팅 반가운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단 오일시장입니다. 2, 7이 장날입니다.

오늘은 장날이 아니라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왜 하단까지 왔을까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밀면의 맛을 만나러 왔습니다.

돈통이라는 돈까스집이 보입니다.

제 단골집입니다. 그냥 단골이라기보다는 찐 단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돈통 사장님께서 이 집을 좀 알려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흔쾌히 촬영하기로 했고요.

가야밀면 큰 아드님이 다시 복귀하셨다는 사실을 이때 알았습니다.

너무 설렙니다.

그 시절 그 맛이 기다려지기도 하고요.

원조라는 단어가 이 집에는 어울립니다.

이어지는 글을 읽으면 공감하실 겁니다.

본 업장은 작년 여름에 문을 열고 성업 중입니다.

참고하시고요.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합니다.

아직 덜 알려져 있었기에 제가 촬영을 위해 방문했고 결과적으로 아주 기분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릴스 영상 올린지 하루 만에 조회수가 24만을 달성하였고 유튜브 쇼츠, 틱톡에서도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그 덕분에 영상 올린 다음날부터 부산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이 밀면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올린 영상 링크는 글 아래에 남겨둘게요.

우선 친절한 접객 좋습니다.

물밀면 주문 시 온육수는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1969년 문을 열고 오랜 시간 부산 사람들의 입맛을 책임지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가야밀면 본점.

동의대 밑 본점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당시에 자주 다녔는데 재개발로 폐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창업주의 큰아들인 2대 사장님이 본점 근처에 창구야 가야동밀면이라는 업장을 운영하셨고 그 업자마저도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어요.

가야 홈플러스 옆 골목에 신가야밀면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이어가시다가 또 재개발로 영업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는 줄 알았는데 돈통 사장님을 통해 그 사장님이 다시 밀면을 만드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도 달려오게 된 것입니다.

이미 근처에서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는 모습입니다.

단골손님도 제법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온육수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후추의 역할 덕분에 혀끝을 톡 치고 들어오는 칼칼함, 그리고 한약재 특유의 기분 좋은 쌉싸름함이 반갑습니다.

온육수 첫 모금부터 예전 그 맛의 맥락을 그대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물밀면, 비빔밀면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고기만두도 주문했어요. 만두판이 아주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어떤 맛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봅니다.

많은 분들이 오래전 본점의 맛을 '은은한 매운맛'으로 기억하곤 합니다.

이번에 제가 먹어보니 매운맛보다는 육수의 깔끔함과 얇은 면발에서 올라오는 기분 좋은 단맛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 부분 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할게요.

양념을 음미해 보면 분명 살짝 매콤함이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워낙 좋다 보니 그 깊은 맛들이 더 돋보이더라고요.

단순히 '맵다, 달다' 같은 단편적인 맛 하나로 정의하기엔 아까운 맛입니다.

다른 집들보다 살짝 더 얇은 면발입니다.

 

 


살짝 얇은 면발과 국물의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밀면의 국물이 엄청 깔끔해요.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져 입안에서 굴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면발을 끌어당길 때 단맛이 따라 올라옵니다.

만두는 밀면과 곁들이기 좋습니다.

밀면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밀면에 집중하고 싶어집니다.

과하지 않은 적당한 단맛

아주 매력적입니다.

물이든 비빔이든 양념이 과하게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 덕분에 젓가락이 쉴 틈이 없습니다.

인위적인 자극 없이 입안에서 굴리는 재미가 있는 맛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맛본 이 깊은 밸런스가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양이 제법 많은데 줄어드는 게 아쉽습니다.

식초나 겨자 넣어봤는데 넣지 않고 그냥 드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워낙 맛이 잘 잡혀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맛본 가야밀면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은 줄 알았던 그 시절 본점의 맛을 다시금 대면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기억 속 어딘가에 머물러 있던 본점 특유의 깔끔한 육수와 면발의 조화를 다시 만났을 때 맛 이상의 기분 좋은 반가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사장님의 50년 내공이 담긴 그 시절 본점의 맥락을 제대로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추억의 한 페이지로 기록되고 있던 가야밀면 본점의 이야기가 그리웠던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마세요.

한 그릇 드시면서 그 시절을 회상하는 재미 참 좋았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YLf-AQS1Mg/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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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조가야밀면

부산 사하구 낙동대로451번길 33

10시30분~19시

주차 근처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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