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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부민동 별미국수, 누군가에게는 인생 국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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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쯤이었을 거예요.

동아대 부민캠퍼스 앞에 문을 열고 초반에 입소문 타며 꽤 인기가 많았던 집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이 근처에서 일하던 친구 덕분에 알게 됐고 한동안은 종종 찾았던 곳이기도 해요.

정말 오래간만에 찾았습니다. 숏폼 영상을 찍기 위해서 방문했고 사진도 몇 장 남겼어요.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 말이죠.

영상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본업, 영상 등 너무 일상이 바빠서 블로그까지 손을 못 댄 게 벌써 2년은 흘렀습니다. 2026년부터는 다시 블로그를 예전처럼 궤도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남해 멸치를 쓰시네요.

이 집은 멸치국수가 메인인 국숫집입니다.

어릴 땐 잔치국수를 일부러 찾아 먹진 않았습니다.

집에서 워낙 자주 먹던 음식이다 보니 밖에서 돈 주고 사 먹는다는 생각이 잘 안 들었죠.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가볍게 한 끼 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식이 저에게는 잔치국수가 됐습니다.

혼밥 하기도 좋아 보입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마감 직전에 찾아서 손님이 적었는데 점심때는 꽤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입니다.

멸치국수 6,000원, 김밥 3,500원으로 가격이 엄청 저렴하거나 하진 않고 딱 보통의 수준입니다.

오래간만의 방문이라 멸치국수와 김밥 조합으로 맛보기로 했어요.

제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늘 이 집이 본인의 인생 국숫집이라고 표현하는 분이 있어요.

국수를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는 동네 작은 숨은 맛집입니다.

특이하게 자리에 국수를 내주면서 테이블에서 주전자에 가득 담아진 직접 육수를 부어주는데 이 부분이 은근 재미있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멸치 육수를 후각으로 맞이하니 살짝 설레기도 합니다.

9,500원 한상입니다.

보기에 꽤 국물이 진해 보이죠? 어떤 맛일지 대략 짐작이 가시나요?

국물이 꽤 진합니다. 진해요.

깔끔한데 깊이가 있고 감칠맛도 어느 정도 올라오며 멸치 비린내는 거의 없습니다.

다대기가 고명 밑에 숨어있어요.

국물 첫 숟가락부터 끝 맛에 살짝 매콤함이 남습니다. 양념장의 영향인지 새콤하고 시큼한 맛도 같이 느껴집니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처럼 입맛이 예민한 분들은 국물 한 숟가락에서 여러 가지 맛을 느끼실 거고 그게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물론 제 기준에는 괜찮은 쪽이었습니다. 맛있어요.

부추, 단무지, 당근 등 고명이 꽤 푸짐합니다. 국수 양도 많은 편입니다.

배가 줄어든 건지 양이 많은 건지 아무튼 국물은 다 못 마시고 남겼습니다.

면발은 중면인데 퍼지지 않고 탄력이 살아 있어요. 소면에 익숙한 분들은 여기서 또 조금 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플레이스 후기를 보니 비슷한 후기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중면을 좋아해서 저는 식감을 즐겼습니다.

푸짐한 고명 덕분에 면과 함께 곁들여 먹기가 좋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수는 푸짐해야 합니다. 많이 먹어도 금방 배가 꺼지거든요.

의외로 깍두기가 매력적이었어요.

잘 익었고 새콤, 달달한 게 자꾸 주워 먹게 됩니다.

김밥은 평범한 김밥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수와 함께 맛보니 꽤 잘 어울립니다.

혹시 그 부분까지 계산하신 걸까요?

양이 너무 많아서 국물은 남겼어요.

오래간만에 맛봤는데 여전히 기본기가 탄탄한 맛있는 국수였습니다.

부산광역시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21-21 (부민동2가)

월~금 10시30분~20시 (라스트오더 19시30분)

토 10시30분~15시 (라스트오더 14시30분)

일요일, 공휴일 휴무

주차 : 근처 주차장 이용, 부산대학교병원2주차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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