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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

크러시 KRUSH 맥주 마셔본 후기, 신상 맥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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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에 인스타그램에서 엄청 핫했던 맥주가 있다. 먹스타 인플루언서 위주로 광고를 엄청 했던 기억이 난다.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한 크러시라는 신상 맥주인데 초반에 서울, 경기 쪽만 출시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에서도 마트에 풀렸더라.

롯데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마침 판촉 직원분들이 진열을 하고 있길래 바로 구입해 보았다.

아직 캔은 나오지 않은 것 같고 500ml 병맥주만 판매하며 1병에 1,680원이며 공병 값 130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때가 11월인데 구입하자마자 맛이 궁금해서 바로 맛보았다. 일부러 거품이 많이 생기게 따라 보았다.

거품의 지속력은 길지 않고 조금 빨리 사라지는 느낌이다.

이날 안주는 리챔을 구워서 맛보았다.

생각 외로 탄산이 세지 않은 느낌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롯데에서 원래 밀고 있던 맥주는 클라우드인데 클라우드의 느낌이 좀 난다.

클라우드가 단종되고 크러시로 출시되었다고 들었다. 아직 홍보가 많이 안되고 있는데 아마 연초가 지나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일반 맥주와 발포주 사이 어딘가에 포지션을 잡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맥주에 훨씬 가깝지만 말이다. 발포주는 필라이트 같은 제품을 말한다.

 
 

병 모양이 특이하다. 라벨에 그려진 빙산의 모양을 병에도 표현한 것 같다. 크러시 맥주는 알코올 4.5%이다.

요즘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입장이라 맥주 단독의 맛도 중요하지만 소맥의 맛이 중요하므로 소맥으로도 맛보는 등 다양하게 마셔 보았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크러시를 총 20병 정도 마셔보았다. 모두 마트에서 구입해서 집에서 혼술로 맛보았기에 그 맛에 대한 어느 정도 개인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쓴다.

크러시 맥주는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 맛이 없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게 아니라 맛의 차이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탄산만 강한 카스를 싫어하는 편이다. 목 넘김이 조금 부담 될 때가 많다. 그래서 카스를 소맥용으로 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크러시는 탄산이 그리 세지 않고 적당하거나 조금 약한 느낌이 드는데 이 부분이 호불호 포인트일 것 같다. 기존 클라우드의 특징을 조금은 가져온 느낌이다.

그리고 맛이 엄청 깊다는 생각은 안 들고 오히려 라이트 한 느낌이 드는데 맥아 맛은 강한 편이고 의외로 청량감이 많이 느껴진다. 그런데 목 넘김이 부드럽다. 그리고 고소한 느낌이 많이 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필라이트 같은 발포주 느낌도 아주 약간 나는 것 같다. 뒷맛이 깔끔하면서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고소함 때문일까?

 

 

원래 부산 사람 부산 소주 대선을 마시는데 요즘 처음처럼을 자주 마시게 된다. 왜 서울에서 인기가 많은지 궁금해서 롯데의 처음처럼과 새로 소주를 마셔보기 시작했는데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라.

처음처럼과 크러시는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도 참 괜찮다. 물론 내 입맛에는.

요건 크리스마스이브날 족발이랑 스타벅스 티라미수 사 와서 집에서 혼술 파티 때의 모습이다. 크러시와 대선의 소맥 조합도 괜찮다.

탄산이 많이 세지 않은데 청량감이 좋은 편이라 그냥 마셔도 좋고 소맥으로도 딱이다.

치토스를 안주로 놓고 가볍게 마실 때도 크러시로 맛본다. 최근에 국산 맥주는 테라, 켈리 위주로 마셨는데 요즘은 크러시도 늘 후보에 오르게 된다.

며칠 전에 마트에 갔더니 크러시 3병에 맥주잔 1개를 증정하길래 3병 사고 잔 하나 받아왔다.

처음처럼과 크러시 조합의 소맥은 내 취향이다. 그러니 마트에 가도 계속 이 술들로 손이 간다. 크러시가 부산 술집에도 얼른 풀렸으면 좋겠다.

많이는 아니지만 20병 정도 마셔본 결과 확실히 개인적인 취향을 탈 것 같은 맥주임은 분명하다.

한 줄로 요약하면 라이트하면서 상당히 깔끔한 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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