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에 고깃집이 참 많아서 매번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자주 가는 동네라 단골집도 많고 맛있는 집도 많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몇 번 방문했는데 참 기분 좋게 먹은 곳이다. 인스타그램 협업이 들어와서 다녀오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너무 맛있게 먹고 만족스러운 식사라서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다.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29번길 16-1 1층 (부평동1가)
문의 : 010-3478-0921
영업시간 : 17시 ~ 24시
국제시장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여러 골목이 있는데 부평동 주민센터로 가는 골목으로 가본다. 3세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라인은 미술공방, 공순대, 정원닭도리, 고향김치전골 등 맛집이 많은 골목이라 늘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삼세판은 본점이 영도 남항동에 있고 연산동에도 지점이 하나 있는데 모두 가족, 친지 관계로 운영되는 곳이다. 특히 남포점의 사장님이 이 체인을 만들고 키운 분이다.
더운 여름날 저녁 딱 필요한 대선과 테라를 주문하여 친구와 함께 소맥으로 시원한 식사를 시작할 생각이다. 에어컨이 너무 시원해서 고깃집인데도 아주 쾌적하게 맛볼 수 있었다. 술잔도 센스 있게 시원하게 나오네.
제주 백돼지 한판 (백돼지 400g + 전복 2마리 + 새우 3마리)을 주문해 본다. 직원분들도 전부 친절하시고 특히 사장님이 키도 크고 잘생기셨다.
얇은 냉목살 메뉴도 있으니 취향껏 맛보면 될 것 같다. 된장찌개도 맛있고 김치찌개도 맛있기 때문에 식사하면서 국물이 필요하다면 주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
대략 이런 비주얼로 나온다. 몇 년 전 3세판이 처음 오픈했을 때 sns에 많이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오래간만에 그 비주얼과 맛을 즐길 생각하니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설렌다.
전복 수조를 찍어본다. 살아있는 전복이 제공된다.
우리 테이블은 잘생긴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단다. 상차림이 시작되고 불판도 하나하나 채워지기 시작한다. 사장님과 이때부터 이런저런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는데 나와 같은 또래이고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게 흘러가서 엄청 친해졌다.
칼집이 섬세하기 들어간 제주산 오겹살과 전복, 새우, 버섯이 등장한다. 이게 불판에 올라가게 된다. 칼집이 아주 예술이다. 사장님이 직접 매일매일 손질하는 고기이다.
불판 위에 깔린 모습이다. 이 비주얼을 인스타에서 한 번쯤 보셨을 거다. 아는 맛이라 더 기대가 된다. 친구는 처음 방문했는데 비주얼을 보고 놀라더라.
잘 차려진 한상이다. 지금 또 봐도 군침이 돈다.
좋아하는 콩나물과 고사리도 올라가고 김치도 굽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맛있는 고기를 먹어보자. 고기는 종이호일 위에 굽기 때문에 탈 염려가 없다. 그리고 사장님이나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으면 된다.
고기가 서서히 구워지기 시작한다.
돼지고기를 안 먹은 지 꽤 됐는데 글 쓰면서 이 사진을 보니 너무 먹고 싶어진다. 시원한 소맥과 얼마나 잘 어울릴까?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며 열심히 구워주시는 사장님의 손 잠시 등장
잘 구워지는 동안 이야기꽃이 피고 불판 위에는 칼집이 멋지게 난 오겹살이 구워지고 있고
고기를 찍어 먹는 양념장인데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요거 은근 매력 있더라.
짭짤하면서도 마늘과 고춧가루와 조화가 잘 어울리는 양념장이다.
맛있게 잘 구워진 첫 한 점은 쌈무에 양념장과 함께 입으로 들어간다. 말 그대로 흡입이다. 제주 오겹살 참 맛난다. 맛 표현 딱히 할 필요가 없다. 맛있다.
채소 쌈을 좋아하는 나는 상추와 깻잎에 파재래기까지 올려서 한 쌈 맛본다. 소맥과 참 잘 어울리며 소주와 먹어도 꿀 맛이다.
전복도 먹기 좋게 자르고 특제 젓갈이 팔팔 끓을 때 고기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다.
대화가 너무 재미있게 흘러갔고 서비스로 김치찌개도 주시네. 김치찌개 덕분에 소주도 더 시키고
고기도 추가로 주문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은 고기다.
잠시 기지개 켜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마주한 노을이 참 아름답다. 즐거운 식사를 이어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안주가 된다.
추가 주문한 고기도 직접 구워주시고 대화가 계속 이어진다. 너무 재미있었네. 계속 서비스 더 주실라는 걸 극구 사양하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잘 구워진 고기 또 흡입할 시간
깔끔하게 마셨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술이 덜 들어가더라. 그리고 각 잡고 먹으면 고기와 술이 계속 들어갈 것 같아서 이쯤에서 마무리했다. 다음에 또 찾아오기로 사장님과 약속을 하고.
몇 번의 방문 그리고 오늘 오랜 대화 덕분에 완전 단골이 되어버렸다. 이후 사장님과 인스타로 계속 소통도 하게 되고 참 재미있는 식사였던 것 같다.
인스타그램 릴스로 올린 영상을 한번 보시기 바란다. 현장감이 그대로 느껴지실거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접객, 사장님과의 즐거운 대화 덕분에 아주 즐거운 식사였다. 조만간 삼겹살이 생각난다면 또 3세판으로 갈 것 같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혹시 이 글 보고 가신다면,
키드엠 글 보고 왔다고 사장님께 살짝 귀띔해 보시라. 음료수 서비스 하나 챙겨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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