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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다

차돌박이 집에서 구워먹기 1인 가구 집밥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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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는 몸이 허하기 마련인데 그럴 때는 머니머니 해도 돈이 최고 고기가 최고다. 약속을 잡고 밖에서 먹어도 되지만 술판이 벌어지면 다음날 피곤하니 집에서 간단하게 구워 먹는 게 참 좋다.

청국장이 너무 생각나던 날 맛나게 끓여서 한 끼 간단하게 차려서 저녁으로 맛본다. 차리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반찬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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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 집에서 구워먹기

이웃 수기한테 선물로 받은 강원도에서 공수한 청국장을 어머니표 집된장과 섞어서 끓이니 진짜 식당 갈 필요가 없다.

여름철에는 냄비에 찌개를 끓여서 식힌 다음 냉장 보관하고 끼니때 먹을 만큼만 뚝배기에 덜어서 끓여먹으면 상하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다. 1인 가구라면 아마 다들 이렇게 해먹을 듯.

아직은 많이 덥지 않았던 날이라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며 구워 먹기로 한다. 차린 건 없지만 아주 맛있는 한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본인은 평소 소고기와 돼지고기 둘 중에 돼지고기를 선택할 정도로 소고기를 즐기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본가 살 때 온 가족이 소고기 구워 먹을 때도 내가 먹을 삼겹살을 따로 준비해서 구워 먹곤 할 정도이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차돌박이가 먹고 싶더라. 그래서 시장 단골 정육점에서 삼겹살, 돼지 앞다리살 등 고기를 사면서 차돌박이도 한 팩 사 왔다. 내 돈 주고 소고기 사 먹는 날이 일 년에 손꼽을 정도인데 그게 오늘이네.

한우 1++ 차돌박이 100g에 4,900원에 팔더라. 할인 행사를 주기적으로 자주 하는 곳이라 늘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구입한다.

캠핑이 오랜 취미라 장비가 많은데 그중에서 구이바다는 정말 유용하게 쓴다. 10년 전쯤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구이바다에 불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구워보기로 한다.

 

지글지글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맛나게 굽는 시간이다. 278g이라 양이 좀 적은 게 아쉽다. 2팩을 살 걸 그랬나.

오늘은 부산 소주 대선 대신 시원블루로 준비해 본다. 소주잔도 깔 맞춤하고.

프라이팬에 굽지 않고 구이바다에 구우면 장점이 몇 점씩 구워서 바로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소주 사진 보니까 소주 땡기는데?

맛있게 잘 구워서 소주 한잔 털어 넣고 고기 한 점 맛본다. 꿀맛이네.

청국장이 너무 맛있다. 소고기 먹을 때는 맛소금과 참기름 소스가 필수다.

앞 베란다에서 직접 키우고 수확한 상추와 깻잎은 언제 먹어도 신선하고 맛있다. 한 쌈 싸서 먹으니 진짜 맛나네.

오늘의 메인은 차돌박이인지 청국장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맛있다.

차돌박이를 정말 오래간만에 구워 먹었는데 맛있더라. 한 팩에 278g이라 진짜 맛만 보는 수준이었다. 다음에는 2팩은 사야지 좀 포만감을 느낄 듯.

그래도 돼지고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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