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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다

돼지갈비찜 만들기 초간단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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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집밥을 자주 해먹는 편이다. 대부분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위주로 해먹는데 가끔은 좀 맛난 요리도 생각이 날 때가 있다.

10년 넘게 캠핑을 다니면서 열심히 만들었던 요리 실력 덕분에 어디 가서 요리 좀 한다고 명함을 내밀어 볼 만한 수준인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돼지갈비찜을 한 번도 안 만들어 봤네.

그래서 단골 정육점에 가서 돼지갈비를 샀는데 갑자기 생각이 바뀌어서 양념돼지갈비로 먼저 스타트를 하고

https://kidm.tistory.com/1195

 

집밥 요리 추천 맛있는 양념돼지갈비 레시피

다들 좋아하는 메뉴 하나씩 있을 거예요. 저는 돼지갈비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삼겹살과 돼지갈비 둘 중에 후자를 선택할 정도죠. ​ ​ 오래간만에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졌는데 직접 해먹고 싶

kidm.tistory.com

그 후기는 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어서 또 돼지갈비를 사러 가서 갈비찜용으로 썰어달라고 하고 가지고 왔다. 양념돼지갈비를 성공적으로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차오른 상태이다. 한번 해보자.

양파, 감자, 당근, 대파를 꺼내서 손질을 시작한다. 아껴서 사용하고 있는 도마를 오래간만에 꺼냈다. 의미 있는 소중한 도마라 그렇다.

https://blog.naver.com/goodboy8s

 

부산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름다운 청년 : 네이버 블로그

바다의 도시 부산과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름다운 청년 이제는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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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이웃이신 굿보리오님께서 직접 만드신 도마를 선물받았는데 도마가 너무 괜찮아서 아껴 쓰고 있다. 굿보리오님 말씀처럼 이제는 좀 막 쓰고 매일매일 써볼까 싶기도 하다.

돼지갈비 1.2kg 정도 사 왔는데 100g에 1,290원인가 그랬다. 당연히 국내산이고.

참고로 오늘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다. 늘 얘기하지만 요리는 복잡하면 안 된다. 간단하고 빠르게 효율 있게 끝내는 게 요리에서 정말 중요하다. 이것저것 뭐 더 넣고 기교 부리고 그런 건 요리사들이 하는 거고 나 같은 1인 가구 집밥러들은 말 그대로 간단하고 쉽고 빠르게 해먹는 게 포인트이다.

큰 냄비가 없어서 하나 사려고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본가에 어머니께 여쭤보니 안 쓰는 냄비가 몇 개 있다고 해서 그중에 원하는 사이즈 냄비를 얻어왔다. 돈 굳고 득템.

이거 말고 요리 및 수건 삶는 용도로 큰 곰솥을 하나 사고 싶은데 자주 안 쓰니 굳이 사기에 보관도 그렇고 애매하다.

먼저 고기를 데칠 용도로 물을 팔팔 끓인다. 참고로 오늘 레시피는 온라인에서 찾다 보니 알토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임성근 님이 소개한 레시피더라. 그 레시피를 참고하여 내 방식대로 조금 변형하였다. 임성근 님은 예전에 한식대첩 때 참 인상 깊었는데 승승장구하시네.

갈비찜용으로 잘라달라고 하면 이렇게 해준다. 고기 때깔 좋다. 이 정육점은 가격도 저렴하고 고기 질이 좋아서 애용 중이다.

고기를 넣어준다. 물이 튀어서 집게로 조심스레 넣는다.

고기 넣는 동안 너무 더워서 가스불을 좀 줄여놨더니 팔팔 끓던 물이 차분해졌다.

얼른 열심히 끓여준다. 더운 날 불 앞에 서서 요리하면 정말 힘든데 나는 그냥 즐기는 편이다. 에어컨 틀고 서큘레이터 쏘고 창문 열고 하기 때문에 조금 참을만하다.

고기를 데치는 시간은 딱 10분이다. 냉장 갈비는 핏물 뺄 필요는 없다. 냉동 LA갈비 할 때는 물론 핏물 빼주면 좋고.

잘 데쳐졌다. 잡내도 잡고 기름기도 날렸다. 이 비주얼을 보면 딱 떠오르는 요리가 돼지고기 장조림이다. 다음에는 장조림도 한번 올려볼 생각이다.

데치는 과정에서 나온 이물질 등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고기를 꺼내서 찬물에 헹궈준다.

자 다시 시작이다. 냄비에 물을 부어준다. 물을 부어주는 양이 정해져있는 것 같던데 대충 어느 정도 잠길 정도로 부었다. 대략 1리터 정도는 부은 듯.

채소는 아까 데치는 동안 썰어두었다. 뭐 많이 안 들어간다. 감자, 사과, 대파, 당근, 양파, 마늘 정도 들어간다. 취향껏 가감하면 될 것이다.

계량 기준은 밥숟가락이다.

설탕을 3 숟가락 넣고

물엿을 넣으라 하던데 없어서 올리고당을 4 숟가락 넣고

커피 반 숟가락 넣는데 집에 알 커피가 없어서 뭘 넣을지 고민하다가 마침 카누가 있어서 그걸 넣었다. 커피는 잡내 제거를 위해 넣는다.

맛술을 넣어라고 하던데 나는 소주를 넣어주었다. 3숟가락 정도.

이렇게 넣고 강불로 20분간 끓이면서 졸여준다.

갈비찜은 오래 끓이는데 불 조절이 중요하다.

강불 20분, 중불 15분로 조리 후 채소와 간장을 넣고 약불에서 10분간 조리할 예정이다.

열심히 졸여지고 있는 모습

 

영상으로도 찍어본다. 이 영상을 찍으면서 너무 더웠는데 맛있는 갈비찜을 먹을 생각에 더운지도 몰랐네.

강불에 20분간 끓이고 난 다음 중불에서 15분간 끓여준다.

강불, 중불 합해서 약 35분간 끓인 다음 채소를 때려 넣는다.

국자로 좀 섞어주었다. 그리고 진간장을 넣는다. 밥숟가락으로 8숟가락 넣어준다. 간장은 입맛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채소를 넣은 시점에는 약불로 바로 돌리면 끓는데 시간이 꽤 걸리므로 양념이 끓을 때까지 강불로 조리해 준다.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 10분.

약불에 은은하게 10분간 끓여준다. 아 냄새가 미쳤구나.

거의 완성 직전에 국물을 맛보았다. 와, 먹어본 갈비찜 중에 최고다. 한식의 대가 선생님의 레시피 기반이니 맛이 없을 수가 있겠나? 거기에 내 손맛까지 더해졌으니 게임오버.

마지막으로 통후추를 갈아올려주었다.

마지막으로 끓이면서 영상도 찍어주고.

짜잔! 완성이다. 색감부터 맛까지 완벽하다.

늦은 저녁으로 간단하게 차려 보았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갈비찜이라 더 군침이 돈다.

어머니표 묵은지는 찰떡궁합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된 것 같다. 맛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요리를 좀 해본 분들은 공감할 것이다.

하나 집어서 맛본다. 고기가 너무 부드럽다. 단짠의 내가 딱 좋아하는 갈비찜의 그 맛이다. 고기에 양념이 잘 베여있어서 더 흥미롭다. 질긴 것 하나 없고 퍽퍽한 것 하나 없다.

말 그대로 너무 맛있는 돼지갈비찜이다. 그리고 채소도 너무 잘 익었다. 감자와 당근 너무 맛있네.

술 마실 생각이 없었는데 술장고에서 소주를 꺼내왔다. 3잔만 마셨다. 도저히 한잔 안 할 수가 없는 맛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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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과정은 인스타그램 릴스로 만들어 보았다.

갈비찜을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본가에 조금 맛보시라고 한 통 갖다 드렸는데 너무 맛있게 드셨다는 후문이다.

오늘 소개한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다. 요린이도 충분히 가능하다. 불 조절만 잘하면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다. 요즘 백종원, 임성근 같은 요리 대가분들이 쉬운 레시피를 소개해 주셔서 너무 좋다.

돼지갈비찜 하나도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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