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지나가고 부산역, 초량역 쪽에도 새로운 식당, 술집들이 하나씩 생기고 있다. 오늘 소개할 곳도 몇 달 전에 오픈한 곳인데 궁금해서 한번 가보았다.
도시철도 1호선 초량역 1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크라운호프 부산초량점이다. 체인점인데 맥주 한잔하기 좋은 곳이라 소개해 본다.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88 홍인빌딩 202호
문의 : 051-467-0708
영업시간 : 17시 ~ 02시 (01시 30분 라스트 오더)
휴무 : 일요일
1층에는 유동커피가 자리하고 있고 2층이 오늘 가볼 크라운호프이다. 부산역에서도 가까운 곳이다. 부산역, 초량역 근처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곳이다.
예전에 하단 크라운호프에 가봤는데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3년 전쯤 대구 동성로에 놀러 갔는데 당시 크라운호프 인기가 참 많더라. 역시 내 고향 대구는 체인이 상당히 빨리 시작되는 동네다. 이제 부산에도 동네마다 하나씩 생기네.
계단으로 올라간다. 입구 옆쪽에 메뉴가 적힌 배너를 만날 수 있다. 가성비가 꽤 좋다. 그리고 48시간 저온숙성으로 냉각기를 거치지 않은 살얼음 생맥주가 기대된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참 기대되는 오늘이다. 부푼 마음으로 입장.
주문은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메뉴가 정말 많은데 오늘은 피맥을 즐길 예정이다.
콤비네이션피자와 살얼음 맥주 500cc 2잔을 주문.
기본 안주로 강냉이와 뻥과자가 나온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맛보는 아폴로 반갑다.
평일 저녁인데 손님이 상당히 많더라. 초량역 직장인 핫플이다. 6월 초에 방문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긴 옷 입은 사람이 좀 많네.
큰 tv가 달려 있어서 야구 보기도 좋고. tv 뒤쪽으로는 흡연실도 있더라. 그 옆에는 1인 손님을 위한 바 자리도 있다.
주문한 살얼음 맥주가 나왔는데 비주얼이 아주 그냥 끝내준다. 글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원하게 한 잔 들이켜고 싶네.
맥스 생맥주를 취급한다. 개인적으로 맥스를 정말 좋아한다. 요즘 인기가 많은 켈리를 맛보니 맥스의 후속작인 느낌이 나더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생맥주 숙성고를 만날 수 있다. 20리터 케그가 눈에 들어온다. 500cc 맥주 40잔 정도 나온다. 20대 초반에 호프집에서 일하던 추억이 생각나네.
한 모금 해보니 진짜 시원한 생맥주 맞다. 맥주도 맛있고.
아폴로 오래간만이다. 예전에 즐겨먹던 추억이 생각나네.
피자가 나왔다. 비주얼 좋다. 가성비 좋은 피자다. 도우도 얇아서 마음에 든다. 핫소스는 저렇게 제공되는데 더 필요하면 더 요청하면 된다.
참고로 여기 직원분들이 참 친절하더라. 친절이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 꽤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나만 친절을 기대하느냐? 아니다. 나도 엄청 친절하게 상대방을 대한다. 결국 유유상종이다.
500cc짜리 먹다 보니 자꾸 주문하기 귀찮아서 1리터 생맥주를 주문했다. 맥주는 각 잡고 먹으면 무한대로 들어가니 오히려 1리터가 낫다.
그래서 수제 맥주 한 잔에 8, 9천 원하는 집은 잘 안 간다. 돈이 감당이 안 되더라. 맥주는 말 그대로 시원하게 벌컥벌컥 돈 생각 안 하고 마셔야 제맛이다. 한 잔에 3,500원, 4,000원 하는 맥줏집이 내 취향이다.
피자는 직접 구워서 나오는데 맛이 괜찮더라. 핫소스를 병으로 제공했으면 좋겠다.
먹다 보니 약속한 듯 손님이 빠지더라. 왼쪽 테이블에는 아직도 시끌벅적.
크라운 로고가 반가워서 찍어본다. 어릴 때 크라운 맥주 참 많이 봤던 기억난다. 물론 내가 마실 나이는 아니었고.
부산역, 초량 쪽에 새벽 2시까지 하는 술집이 잘 없는데 여기 괜찮네.
시원하게 한잔하기 딱 좋더라. 가격도 저렴하고 기분 좋게 한잔하기에 이만한 곳이 있나 싶다. 이런 체인이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https://www.instagram.com/reel/CuZM7tNMIa7/?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시원한 살얼음 맥주 영상은 인스타 릴스를 참고하기 바란다.
오늘 또 맥주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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