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와인 포스팅이다. 소주, 맥주는 잘 알지만 와인은 잘 모른다. 그러니 지극히 와인 초보의 입장에서 맛보고 글을 써보겠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디 아톰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제목을 더 아톰 카베르네 소비뇽이라고 적은 이유는 수입사에서 더 아톰으로 표기하였기 때문이다. 그걸 보고 검색해서 들어오실 분들을 위함이다.
The Atom 원자
어떤 맛을 보여줄 거니?
원자라는 이름답게 라벨에 그려진 파형이 멋져 보인다.
미국 와인이며 750ml, 알코올 14.5%이다. 와인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막 들이켜 마시면 안 된다. 지금 인기 있는 소주들이 16.5% 수준이니 와인도 많이 마시면 취한다.
씨에스알와인이라는 업체에서 수입했다. 제조는 FIOR DI SOLE, LLC이며 병입일은 2021년 3월이다.
비비고 아니 비비노 vivino 앱으로 라벨을 찍어보았다. 3.9점에 1만 원 중반 대의 가격 너무 괜찮은데? 가성비가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와인을 오픈하기 위해 싱크대 서랍 속에서 마개와 오프너를 꺼내본다. 마개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2,000원짜리이고 오프너는 예전에 와인 선물로 들어왔을 때 들어 있던 거.
이게 얇은 금속 재질이더라.
본격적으로 따보자.
와인을 따보면 코르크가 단단한 게 있고 잘 부서지는 게 있던데 이건 잘 부서지는 재질이네. 조심하면서 땀.
마개에도 원자가 찍혀있다. 멋지다.
진공 마개를 사고 싶은데 계속 미루고 있다. 다이소 2,000원짜리 마개도 그럭저럭 쓸만하다. 어차피 와인 한 병이라 해봐야 이틀 사흘이면 다 마시니 크게 필요가 없기도 하다.
와인잔 2개 사둔 게 있다. 물론 다이소에서 샀다. 유리잔인데 꽤 쓸만하더라.
만땅으로 따르려다가 아차 싶어서 멈췄다. 그 와중에 블로그 메인 페이지 띄우고 있는 나, 블로그에 이리 애정이 많았나?
향부터 맡아본다.
포도의 향이 강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다.
안주로 뭐가 괜찮을까 찾아봤는데 먹을 게 없네. 수박이라도 썰어보자. 어차피 안주는 거들 뿐.
본격적으로 맛을 본다.
첫맛에 약간 도수가 느껴지면서 아주 살짝 은은한 단맛과 함께 쌉싸래한 맛이 시작되고 목 넘김 역시 조금 쌉쌀하다.
단맛을 싫어하는 내 입에는 아주 괜찮더라. 고기와 잘 어울릴 듯한 맛이다. 끝이 상당히 깔끔하게 떨어져서 더 만족스러웠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부담 없이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마트 가면 이 와인 사와야겠다.
가성비 최고.
'맛을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연동 대천대패삼겹 현지인 가성비 맛집 (5) | 2023.08.08 |
---|---|
코스트코 감자수제비 이가자연면 가성비 최고 (0) | 2023.08.08 |
문딱라면 제주 돌문어 딱새우 라면 (0) | 2023.08.05 |
크라운호프 부산초량점 초량역 맥주 한잔하기 좋은 곳 (0) | 2023.08.03 |
동대신동 영남냉면밀면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0) | 2023.08.03 |
부산역 현지인 양꼬치 맛집 훈춘양고기 (1) | 2023.07.28 |
남포동 야장 맛집 추천 정원닭도리 불갈비찜 (0) | 2023.07.25 |
부산역 노포 맛집 50년 전통 초량 동천돼지국밥 (0) | 2023.07.25 |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라멘 맛집 달동네알라 (0) | 2023.07.23 |
초량역 삼겹살 맛집 국민대패 (0) | 202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