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초량 주변에는 맛집이 많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양꼬치를 맛보러 부산역 현지인 맛집으로 찾아가 보기로 한다.
초량천 끝부분 중앙대로에서 초량역 쪽으로 가다 보면 골목에 몇 개의 맛집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훈춘양고기라는 집이 눈에 띈다.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43-12 훈춘양고기
문의 : 051-647-1429
이 집이 생긴지는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오래전에 몇 번 와보고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왔다. 빨간 간판과 한자가 눈에 들어온다.
메뉴가 꽤 많다. 양꼬치 20개를 주문해 본다. 개당 1,200원으로 요즘 치고 가성비가 너무 좋은 편이다. 다양한 요리도 있는데 다른 손님들이 맛보는 걸 보니 꽤 맛나 보인다.
실내는 시끌벅적한 분위기이며 단골손님들이 한바탕 즐겁게 한잔하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사장님 및 직원분들은 중국에서 오셨는지 말투가 조금 다르게 들린다.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 위해 부산 소주 대선과 테라 한 병 주문해서 소맥 한 잔 말아 마시는데 양꼬치 등장.
다른 양꼬치 전문점에서 만날 수 있는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니다. 그래서 굽기가 조금 어려운데 마침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다고 가지고 가시네.
맛있는 양꼬치를 맛보기 위한 준비 완료
떨어지는 기름 때문에 불이 잘 붙고 화력이 좋아서 구울 때 스킬이 좀 필요하다.
아삭아삭한 양배추 김치
생마늘, 볶은 콩, 산고추 정도 기본 반찬으로 나온다. 산고추를 하나 집어먹어보니 맵싹하다.
불이 세서 굽기 좀 어렵더라. 본격적으로 맛보자.
고기와 양념의 조화가 좋아서 계속 들어간다. 잡내도 없고 너무 맛있다.
사장님이 구워주신 양꼬치가 돌아왔다. 먹을 때 살짝 데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다시 봐도 너무 맛나 보이네.
쯔란과 큐민을 요청하니 아예 통째로 가져다주신다. 사장님이 참 위트 있고 재미있으시다.
바삭 구운 양꼬치에 소주 한 잔 참 좋다. 맛 표현이 따로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국물이 생각나 주문한 왕청라면이다. 연변에서 판매하는 라면이라는데 처음 보는 비주얼이다. 왕청면, 왕칭면으로 부르네.
일반적인 라면 느낌이 아니다. 매운맛은 하나도 없고 구수한 국물과 약간의 짠맛이 느껴진다. 연변에서 인기가 많은 라면이라는데 먹어보니 조금 특이하다. 떡국 떡과 계란, 대파를 추가로 넣어주셨네.
처음에 면만 먹으니 별 맛이 안 나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국물과 함께 맛보니 은근 매력적이다.
깔끔하게 소주 2병, 맥주 1병으로 마무리
정말 오래간만에 찾은 훈춘양고기는 여전히 맛있었다. 다른 메뉴도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나는데 조만간 다시 가서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어진다.
친한 친구와 소주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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