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밥을 자주 챙겨 먹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혼자 사는 1인 가구라서 메뉴가 좀 한정적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국이나 찌개를 한번 끓이면 3~4일은 먹게 되니까요. 적게 끓이면 맛이 없어서 좀 넉넉하게 끓여서 냉동 소분해서 데워먹기도 합니다.
오늘은 고기를 좀 볶아 보기로 합니다. 사실 매번 집밥을 해먹는데 사진 찍고 포스팅하기가 귀찮아서 지나간 소재가 참 많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올려보려고 해요.
먼저 앞 베란다 텃밭에 슬쩍 가서 깻잎을 수확해왔어요. 당시에 상추는 아직 덜 자라서 아쉬웠네요.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사 왔어요. 한돈인데 100g에 990원이라 가성비가 좋아요. 한 팩에 800g 정도 되는 걸 사 왔네요. 고기 양에 따라 양념이 들어가는 걸 조절하면 되는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므로 양념을 조절하면서 본인 스타일로 정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간장 불고기로 검색해 보면 레시피가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저는 백종원의 간장 돼지불고기 레시피가 마음에 들더군요. 그 레시피 기반으로 소개해 봅니다.
고기 800g 기준으로 대충 적어보면,
큰 볼을 꺼내서 고기를 넣고 설탕을 2스푼 정도 부어 버무려 주면서 밑간을 좀 해줍니다.
설탕이 좀 녹았다 싶으면 양념을 넣어줘요.
양조간장 5스푼,
맛술은 없으니까 소주 4스푼,
다진 마늘 2스푼,
참기름 3스푼,
갈아만든배 음료수 150ml 정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후추도 취향껏 뿌려줍니다. 저는 통후추를 여러 번 갈아줬어요. 취향에 따라 대파나 양파도 넣으면 됩니다. 저는 둘 다 넣었어요.
소분하여 총 4 덩어리로 만들었어요. 3개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나는 지금 구워 먹을 겁니다.
술 마실 생각이 없었는데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가볍게 한잔하기로 합니다.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걸 꺼내서 간단하게 차렸어요.
어머니표 쌈무, 김치, 오징어 젓갈, 깻잎, 생와사비, 잡곡밥, 그리고 시래기국입니다.
사진은 좀 이상하게 나왔네요. 백종원 레시피는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오늘도 역시 성공적이네요. 의외로 양념이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합니다. 고기 역시 부드럽게 양념이 잘 배여서 먹기도 좋네요. 맛있습니다.
소주 한잔 안 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먹으면 많이 안 먹어요. 3~4잔 정도 마십니다. 말 그대로 반주죠.
깻잎에 쌈무 올리고 고기에 김치, 쌈장, 젓갈, 와사비, 밥까지 올리고 한 쌈 하니 꿀맛입니다.
글 쓰면서 소주 사진 보니까 또 한잔 생각납니다. 하루 종일 비가 퍼붓는 장마철이라 그런지 술 생각이 더 나네요.
오늘 소개해 드린 간장 돼지불고기 레시피는 요리라고 할 것도 없이 정말 간단합니다. 불고기용 앞다리살 사 와서 한번 무쳐보세요. 바로 소주 한잔 생각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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