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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영도 현지인 수국 맛집 명소, 아미르공원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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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매년 6월 ~ 7월 초까지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태종대의 태종사 수국, 해운대 해변 송림공원 수국 등이 있습니다. 수국이 만개할 때면 늘 붐비는 곳들이기도 하죠.

영도에 또 다른 수국 맛집이 있는데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을 제가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영도 수국 명소, 아미르공원입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55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

영도구 동삼동 아미르공원 옆에는 국립해양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이곳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국립해양박물관은 현재 리뉴얼 공사로 인해 3, 4층 전체 휴실이며 7월 7일에 개관 예정입니다. 神이라는 한자 보이시죠? 2층 기획전시실에서 '별별 바다신'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으니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국립해양박물관의 외관입니다. 상당히 멋지죠? 마침 제가 찾아간 날이 맑은 날이라 더 예뻐 보였어요.

박물관 바로 옆으로 나있는 산책로, 그리고 왼쪽이 아미르공원인데요. 먼저 바다를 만나기 위해 걸어내려 가봅니다.

영도! 참 매력적인 도시에요.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매번 올 때마다 힐링을 제공해 주는 곳이기도 해요.

바다와 마주한 곳에는 아라마루라는 넓은 친수공간이 반깁니다. 얼마 전 전국노래자랑이 열리기도 한 곳입니다.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은 국립 해양대학교입니다.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니 복잡했던 제 마음도 잔잔한 물결처럼 차분해집니다. 바다멍 실컷 했어요.

멀리 보이는 오륙도는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섬이죠. 요트를 타면서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참 반갑고 부럽습니다.

아미르공원은 길이 600m, 폭 38m의 꽤 넓은 공간입니다. 동삼동의 옛 이름인 구룡동 駒龍洞에서 유래한 망아지 구 駒의 '아', 용 龍의 순우리말인 '미르'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이름 참 예쁘네요.

아미르공원을 좀 걸어봤어요. 6월의 더위 덕분에 땀이 좀 나긴 하지만 푸른 잔디와 하늘의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분도 간간이 보입니다.

절영마에 관한 이야기는 제가 작년에 썼던 글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국 이야기가 주제인데 수국은 언제 나오나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절영마 동상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양옆으로 수국 화단이 시작합니다.

태종사의 키가 큰 수국들과 다르게 이곳의 수국들은 키가 작은 편인데요. 이 모습이 또 매력이 있습니다. 해운대 송림공원의 수국도 이런 모습이죠.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몽환적인 색감을 보여주는 수국이 참 예쁩니다.

정열의 빨간색이 돋보이는 수국도 독특하고요.

파스텔톤의 수국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점은 6월 둘째 주였는데요.

아직 완전히 만개하지는 않았고요.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는 꽃들이 많았어요.

분홍색 수국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너무 예쁩니다. 나비라도 한 마리 앉았으면 더 예뻤을 텐데 말이죠.

분홍색, 붉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감을 자랑하는 아미르공원의 수국 참 예쁘죠?

활짝 피어있는 수국은 참 푸근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예쁩니다.

수국 화단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다 함께 보는 수국이니 훼손하면 안 돼요.

색깔이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만개하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 또 한 번 찾아가 봐야 하나 잠시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이쪽 수국들은 짙은 색깔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수국을 감상하는데 이쪽은 꽤 많이 펴 있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곤 했어요.

마침 밝은 햇빛이 꽃을 딱 비추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어요. 예쁘죠?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꽃마다 색깔이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수국이 주는 매력은 특별한 것 같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가랜드를 걸어놓았네요. 포토존으로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이 순간을 소중히!' 맞아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매 순간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울창한 나무에 가려져 다소 햇빛을 받지 못하는 수국도 예쁘게 잘 피어났어요.

수국을 감상하면서 걷다 보니 아미르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제 등 뒤로 도로가 있는데 길을 건너면 바로 동삼해수천이거든요. 올봄 영도 벚꽃 명소로 꽤 인기가 많았던 동삼해수천 역시 산책하기 참 좋답니다.

못내 아쉬워 다시 왔던 길을 걸으며 수국의 매력에 좀 더 빠져보기로 합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나무 아래 산책로를 걸을 때 때때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어요.

'여기 오길 잘했다' 그래요. 오늘 바쁜 시간을 쪼개서 여기 오길 잘했어요. 더운 날씨 때문인지 유독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아미르공원이라 저 혼자만의 힐링을 즐기기에는 충분했거든요.

곳곳에 벤치가 많아서 잠시 앉아서 수국을 감상하기도 좋고요. 휴식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주말에는 또 사람들이 붐비겠죠. 각자의 휴식을 즐기며 수국도 구경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래간만에 아미르공원의 수국을 만나봤습니다. 어떠셨나요? 예쁜 수국을 눈에 가득 담아오니 힐링도 되고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동삼해수천 등 주위에 찾아가 볼 만한 곳들이 많아서 함께 즐기시기 좋아요.

수국이 만개할 때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미르공원 수국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추억도 함께 기록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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